세탁소

  • 해당 명칭이 별명인 재벌회사는 STX로.

세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타아아아아아아아아악~~~~

집안 옷걸이의 중요 공급원 의류를 전문으로 세탁해주는 업소를 말한다. 손빨래나 집에서 세탁기로 돌리기 거시기한 정장, 코트 등을 드라이클리닝 맡기는 경우가 많다. 의류 수선을 겸하는 곳도 많다. 그러나 의류 수선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아니다보니 수선 결과가 좋지 못한 경우가 있다. 그리고 세탁소를 방문하기 전에는 반드시 주머니를 확인하자. 의외로 중요한 물건을 주머니에 넣고 세탁하는 바람에 물건이 망가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세탁물을 직접 수거,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한다. 세탁물을 무더기로 들고 다니면서 세에에에에에에에에에 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는 청아한 목소리로 동네를 누비기도 하는데 점차 추억 속의 이야기가 되어가는 중이다. 물론 아직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아파트 단지 등에서는 아직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저 세탁이라는 소리를 크게 내다보니 가끔 발음이 꼬여서 이상한 발음으로 하시는 분들이 꼭 계셨고, 이 때문에 이게 세탁이라는 것을 모르는 어린애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몬데그린 현상도 일어났다. 예를 들면 세탁이 아니라 씨투, 쉬토, 치토스(...) 등. 그리고 이걸 따라하면서 장난을 치는 애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아파트에 세탁소 아저씨가 나타나면 몰래 현관문을 열고 씨타!를 크게 외치고 다시 닫는다든지.

세탁체인점이라는 것도 존재하는데, 세탁물을 업소 내에서 세탁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으로 보내서 세탁하는 방식이다.

기술의 발달로 현재는 셀프세탁소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쪽은 말 그대로 이용자가 세탁물을 세탁기 안에 알아서 투입한 후 수납기에 정해진 금액만큼의 돈을 넣고 돌리는 방식이다. 일명 코인세탁방(coin laundry). 독신 인구가 많은 일본에 대중적으로 퍼져있고, 국내에서도 대학가 등지에 종종 보인다. 셀프세탁소 중에는 편의점처럼 24시간 이용 가능한 곳들이 있다. 빨래방이라고도 한다.

세탁소와 관련이 있는 국가기술자격으로 세탁기능사가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세탁소 창업을 위해 세탁기능사 자격증을 의무로 취득해야 하는 제도는 없다. 그래도 세탁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세탁소 사장이 간판에 '세탁기능사의 집'이라는 문구를 쓰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세탁소들은 적은 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해서 한국 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시작하는 사업 중 꽤 큰 비율을 차지한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개인들이 세탁을 잘 안 해서 수요가 많기도 하다. 거리마다 세탁소가 하나씩은 있는 곳도 있을 정도이다. 다만 요즘은 동남아시아 쪽의 사람들로 주인이 대체되어 가는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