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라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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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aphiel / שאלתיאל

다른 천사 하나가 금향로를 들고 제단 앞에 와 섰습니다. 그 천사는 모든 성도들의 기도를 향에 섞어서 옥좌 앞에 있는 황금 제단에 드리려고 많은 향을 받아들었습니다. 그러자 그 천사의 손으로부터 향의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느님 앞으로 올라갔습니다.

- 요한 묵시록 8:3-4

이름의 의미는 '신의 기도.' 또는 '신의 명령'. 기독교정교회에서만 공적으로 인정받아 공경받는 대천사 중 하나이다. 셀라티엘, 세라피엘, 살라티엘이라고도 부른다. 향복사로 그려지거나(요한 묵시록 8:3-4) 고개를 숙이거나 양손을 포개 가슴에 얹은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래서 셀라피엘은 기도의 천사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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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피엘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위경인 아담과 하와의 갈등 31장 6절에서 사탄의 속임수로부터 아담과 하와를 지키기 위해 하느님이 보냈다고 나온다. 이 때 하느님은 셀라피엘에게 아담과 하와를 높은 산꼭대기의 동굴로 데려다주라고 지시했다. 전승에 의하면 요한 묵시록 8장 3-4절에 나오는 천사가 바로 셀라피엘이라고 한다. 에스드라 2서에서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죄 때문에 항상 마음아파한다고 한다. 그래서 셀라피엘은 예언자 에즈라에게 이러한 자신을 위로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정교회 전승에 의하면, 셀라피엘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수호성인에게 기도를 잘 바치는지를 관찰한다고 한다. 일부 정교회 전승에서는 해몽이나 술이나 담배, 마약 등에 중독되었을 때, 어린이를 보호할 때, 구마 기도를 할 때 사람들을 돕는다고 한다. 정교회 신자들은 주의성이 산만하거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 다른 사람에게 냉담하게 굴 때 그에게 전구를 청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