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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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週刊少年ジャンプ
영어Weekly Shōnen J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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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노력, 승리

- 점프의 슬로건

『週刊少年ジャンプ.

1 개요

 少年ジャンプTV-CM 60秒 Japanese comic magazine Shonen Jump TVC

슈에이샤에서 발행하는 일본주간 소년 만화잡지. 1968년 7월 11일에 창간되었다.

일본의 수많은 만화잡지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가진 잡지다. 소년 선데이, 소년 매거진과 함께 '3대 주간 소년 만화 잡지[1]'로 꼽히지만 선데이나 매거진이나 점프와는 판매부수 면에서 크게 격차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2]. 그렇기 때문에 인재풀이 굉장히 넓다. 한국 고3들이 공부 잘하면 서울대 한번 넣어보는 것처럼 일본의 만화가 지망생들도 소년만화를 그린다면 거의 다 점프에 한번쯤은 투고해본다.

지금까지 연재된 만화만 해도, 《마징가Z》부터 《드래곤볼》에 이르기까지 일본 만화 굴지의 작품들은 대부분 이 잡지를 통해 연재됐다. 대표 표어는 점프의 황금기였던 1980년대에 정립된 "우정, 노력, 승리". 상징 로고는 해적 선장의 얼굴.

1969년까지는 격주간이었다가 같은 때에 주간으로 바꾸었다. 1969년부터 2003년 5월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발행되다가 현재는 같은 날 매주 월요일에 발행하게 되었다.

가격은 권당 왔다갔다 하지만 대부분 500엔을 넘지않는 가격이다

2 역사

2.1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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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년 점프 1호 표지

슈에이샤에 의해 1968년에 첫 발간됐다.[3] 첫 발매 당시의 인기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였으나, 나가이 고파렴치 학원, 마징가Z 등의 대 히트작들을 탄생시키며 메이저 잡지가 되었다. 창간 당시의 공칭 발행부수는 10만 5천 부. 기본적으론 편집 방침에 의해 소년 독자들 취향에 맞는 싸움 만화들이 연재되었으며 이 경향은 창간 당초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서 점프의 만화들 중 대다수는 배틀 만화다. 그리고 다소 에로틱한 만화도 자주 연재되었으며(나가이 고의 영향이 크다) 이후로 점프에서는 1개 이상의 작품이 에로함으로 소년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이 전통처럼 되었다. 또 캡틴 츠바사세인트 세이야가 여성 독자(특히 부녀자 및 여성 오타쿠)들에게 크게 어필한 이후, 미형 남자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하는 작품을 계속해서 연재하며 여성 독자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이러한 자극적인 잡지 편성 때문에 1970년대만 해도 일본 학부모들이 유해한 잡지로 지정하기도 하는 등 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점프는 이러한 편집 방침을 지금까지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오히려 점프를 보고 자란 세대가 자식들에게 점프를 보여주게 되었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점프에 별로 태클을 걸지 않게 되었다.

70년대 작품으로는 최장기간 연재기록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코치카메가 연재되기 시작, 또한 쿠루마다 전설의 시작인 링에 걸어라, 일본의 국민 만화라고까지 불렸던 유데타마고 콤비의 근육맨이 연재되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점프의 표어인 우정, 노력, 승리의 모습도 갖춰지기 시작한다.

2.2 1980년대

점프의 황금기였던 80년대는 실로 대단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온 시기였다. 토리야마 아키라의 첫 장편이자 신드롬을 일으킨 닥터 슬럼프, 스포츠 만화의 전설이자 축구붐을 일으켰던 초인기작 캡틴 츠바사, 소년 만화의 플롯을 완성시킨 대작 세인트 세이야, 능력자 배틀물의 대표작 죠죠의 기묘한 모험, 전설의 러브 코미디물인 오렌지 로드에 이르는 굴지의 명작들이 연재된 시기였다.

점프 최고의 작품들도 이 시기에 등장했다. 드래곤볼, 북두의 권, 시티헌터는 이 시기에 나와 대히트를 치게된다. 그리고 발행부수 역시 하늘을 찌를듯이 상승해 80년대 초, 중, 후반에 각각 3백, 4백, 5백만부를 돌파하게 된다.

2.3 1990년대

이렇듯 나날이 상승하던 점프에 90년대에 이르면서 스포츠 만화의 전설 중 전설인 슬램덩크, 토가시 요시히로유유백서 등의 인기작들까지 연재되기 시작하면서 그 인기는 절정을 맞게 된다.[4] 91년 초에 발행부수 600만부를 돌파하고, 95년에 653만부를 찍게 되면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된다.

1990년부터 1992년까지 F1 팀 '맥라렌 '의 스폰서가되어, 컬러 페이지에 특집 기사가 짜여있다. 동시에 게재 만화에도 F1을 소재로 한 작품이 몇 점 발표된다.

대충 이런 느낌. 그러나 사실 소년점프의 90년대는 드래곤볼 혼자서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서, 사실 슬램덩크 마저도 인기순위에서 드래곤볼을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다른 연재작들과 인기차이가 10배 이상 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마쥬니어편 정도를 기점으로 연재 종료까지 한번도 1위를 빼앗긴 적이 없지만 특히 프리더편의 연재 당시에는 혼자서 인기 투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한편, 드래곤볼 덕분에 다른 작가들의 만화도 부각되는 시너지 효과가 일어났다고도 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이후부터다. 드래곤볼 연재 종료 이후 다른 연재작들이 전부 연달아 종료되며 점프는 암흑기를 맞게 된다. 명작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 전만큼 쏟아져 나온다고 할 만큼은 아니였다. 이때를 점프 암흑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시기에 나온 히트작으로는 바람의 검심, 봉신연의, 지옥선생 누베, 떴다! 럭키맨, 유희왕, 멋지다 마사루 등이 있다. 이 시기에는 남성 독자들이 소년 매거진으로 많이 옮겨갔기 때문에 점프 편집부에서는 대신 여성 독자들을 끌어오려는 시도를 했으며, 그 때문에 BL 풍의 만화가 많아져 호모 점프라고도 불린다. 이 시기부터 점프를 보기 시작한 여성 독자들이 지금도 점프를 보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이러한 경향은 점프에서 계속 이어져 나가고 있다.

2.4 2000년대

그리고 1997년 원피스가 연재되고, 헌터X헌터, 나루토를 비롯한 대형 신작들이 등장하고 헌터X헌터의 작가인 토가시의 태업으로 인해 헌터X헌터를 제치고 올라간 블리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트로이카 체제를 갖추며 감소세가 둔화 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감소. 발행부수는 소년 매거진에 이은 2위를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만화 잡지 전체의 발행부수가 침체하는 가운데, 위 작품들로 부수를 유지. 2002년에는 드디어 매거진에게서 1위의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이후에도 데스노트, 은혼을 비롯한 대형 신작들이 계속해서 나오나 그 작품들이 계속 상위권에 머물러 2004년 이후에는 신작들이 재미가 있고 나름대로 인기가 있어도 앙케이트 결과가 좋지않아 연재종료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05~07년의 신작 중에 10권을 넘긴 작품은 투 러브 트러블마인탐정 네우로밖에 없고[5] 2008년의 경우 5년(권수로는 25권) 이상 연재된 작품이 전체 연재작의 절반을 넘기도 했다.

결국 2008년부터 테니스의 왕자를 비롯한 장기작들의 연재가 끝나고 누라리횬의 손자, 바쿠만, 토리코등의 기대작들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인기의 대부분은 장기작들이 독식하고 있는 상태이며 원피스 정도의 신작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이런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5 2010년대

2010년에 이르러서는 발행부수가 300만부를 회복했다. 또한 만화잡지 시장의 규모는 최전성기인 90년대 초에 비해서 반토막이 났다고 하지만 각종 통계에 따르면 단행본 시장의 경우는 거의 차이가 없이 유지가 되고 있는데 이는 소모성이 강한 잡지보다는 소장성을 중시해서 단행본 시장으로 패러다임이 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6]

2012년에는 하이큐, 암살교실 등의 인기작이 탄생해 2014년 ~ 2016년 초반의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암살교실은 180화로 주간 연재 인기작 치고는 비교적 빨리 완결이 났다.

2013년에는 280만부 수준에 머물자 모바일 서비스로의 탈출을 모색했고 1년간의 준비속에 2014년 11월 27일 인터넷 등단시스템인 소년점프 루키서비스를 시작했다. 실버루키 이상으로 선정되면 기존 공모전보다 우월한 상금과 연재기회가 생겨 주목을 받게 되었다. 2015년엔 240만부를 찍었다.

2016년 오랜 기간 연재되어 왔던 점프 작품들 중 블리치니세코이의 완결이 36•37호로 확정되었다. 그 외에 은혼이 최종장에 들어섰고, 토리코도 완결에 가까워졌다. 근래 점프앙케이트 하위권이던 작품들이 끝난다며 기뻐하는 의견이 나타나기도 하는 한편 두터운 팬층을 구축한 작품들의 완결이 매상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중이기도 하다. 2016년 말에 소년 점프에서 휴재없이 최장기 연재를 고수하던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의 완결 소식이 공표되어 소년 점프의 오랜 역사를 함께한 고전 작품의 완결로 인해 독자들은 한층 더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었다. 또, 잡지 발행부수는 무려 210만부까지 내려갔다.

3 특징

3.1 배틀물 중심

일반적으로 독자들 사이에선 싸움 만화만 있다는 편견이 있고 실제로 그 편견이 맞다(...).[7]

드라마를 강조한 만화나, 취재성을 강조한 단발 만화, 개그만화, 러브 코미디 만화 등등 다양한 만화가 있고 장르별로 연재작을 일정한 비율로 맞춰서, 점프 한 권 만으로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볼 수 있게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는 하나 배틀이 아닌 타 장르는 말 그대로 구색맞추기 메뉴 수준인 것이 현실. 실제로 잡지를 펼쳐보면 개그 만화 1~2개, 러브 코미디 1~2개 정도를 제외한 장기 연재작들은 죄다 배틀이다. 개그 만화 등 타 장르 만화도 인기 없으면 가장 먼저 고려해보는 것이 배틀물로의 전환. 이렇다 보니 20개 남짓한 연재작 중 배틀물이 15개 이상을 차지한다. 예외인 만화는 얼마 없다.

3~4개 이상의 러브 코미디와 마찬가지로 3~4개 이상의 개그 만화, 장기 연재되는 전문 만화나 추리 만화 등 진짜 장르별로 균등한 비율을 보이는 소년 매거진 등에 비하면 저 말을 하기가 미안해질 것이다. 원인을 보자면 여성이 절반 이상인 독자층 구조 상 러브코미디나 개그만화보단 꽃미남이 득실득실대는 배틀물이 인기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란 주장도 있으나 여성독자가 유입되기 전의 점프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설득력이 없고 애초 배틀물은 원래는 남성향이다. 거기에 여성독자들도 끌어들이기 위해 여성독자 입맛에 맞는 기믹들이 추가가 됐을 뿐.

사실 배틀물 위주로 구성되는건 점프의 앙케이트 시스템 때문으로 보는게 맞다. 독자 순위 최우선이다 보니 특정 계층에만 어필하는 장르물은 인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그걸 배틀물로 바꾸게 되면 플롯구성이 단순해지고 사건전개나 갈등구조 등이 단순해져 다양한 독자층에 어필이 가능해지기 때문.[8]

그러나 이런 점프를 점프답게 하는 특징들도 세월이 흐르면서 구식이 되어버리고 판매부수가 줄어들기 시작해 다른 잡지사들처럼 장기연재되는 작품들의 인기에 실려가는 식이 되었다. 판매부수의 상승을 위해서는 점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만화들이나 전세계적으로 인지도 높은 나루토, 원피스처럼 점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장기연재하는 빅히트작들을 싣는 것이 관건이겠지만 기존의 독자들이나 점프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판매부수를 늘릴 수 있는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3.2 소재 공유?

작가나 편집자들끼리 소재 돌려먹기라도 하는지, 한 인기 만화에서 나온 소재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인기 만화에도 등장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예를 들어 1부가 끝나고 갑자기 시간을 2년 정도 건너뛰어서 2부를 시작하는 것이 나루토를 시작으로 하여, 원피스등 으로 이어졌다.

그 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연재되는 만화에서 비슷한 상황이 묘사되는 경우는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뭐 사실, 소재가 공유되고 있다고 봐도 특이할 것은 없긴 하다.

3.3 연재 종료 방침

3.3.1 연재 중단

점프의 편집 방침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 편이다. 인기순위가 하위권에 돌입한 작품은 점프의 위기관리체제에 들어가며, 2~3주 이내에 인기를 회복시키지 않으면 잡지에서 잘리게 된다. 또한, 인기순위 외의 문제로 잘리는 경우도 있다. 일본의 국민 만화였던 근육맨은 왕위쟁탈전 편을 연재하고 완결했는데, 사실 이 이후의 전개도 이미 짜져 있었고 캐릭터들도 모조리 그려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당시 점프에 다른 신인들의 인기작이 부족해서 유명 작품을 잘라서 다른 작품들의 인기를 상승시킨다는 다소 극단적인 방침을 써 버렸다. 현재로써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신인을 띄워주기 위해서 원피스랑 헌터를 자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근육맨의 경우는 2010년대에 들어와서 연재가 재개되긴 했다.

이처럼, 잡지의 인기를 위해서는 뭐든지 가차 없이 잘라버리는 것이 점프의 방침. 물론 바로 자르지는 않고 연재 종료 전에 4주 동안 이야기를 수습할 수 있는 기간을 주며, 그러므로 작가가 원하기만 한다면 이야기를 적정선에서 수습해서 제대로 된 결말을 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물론 장기 연재작의 경우 대량으로 뿌린 복선을 회수할 수 없게 되지만 일반적으론 어느 정도 작품을 수습할 수 있는 시간이다. 점프 연재작 중 작가가 대놓고 포기하지 않는 이상 소드마스터 야마토 식으로 결말이 난 작품은 거의 없다는 것이 그를 증명한다. 하지만 1부 완결이라는 식이나 '우리의 모험은 지금부터 시작이야'같은 미완성으로 끝난 결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이런 점프의 앙케이트 지상주의 때문에 신작의 경우 독자들에게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지 않으면 제대로 이야기를 전개할 시간도 없이 잘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이유로 신인들은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배틀물을 선호하게 되어 작품 대부분의 장르가 배틀물로 몰리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또한 독자들에게 좋으면서 충격적인 인상을 남기기 위해 각종 떡밥을 남발하는 경우도 자주 나온다.

어느 정도는 인기가 있던 연재작의 경우 결말을 수습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증간호인 아카마루 점프 등에서 수습할 기간을 줘서 작품의 완결을 돕기도 하며 그 예로 무장연금의 경우 점프 위기관리체제에 의해 9권 분량에서 잘리게 되었지만, 편집부에서 아카마루 점프에 1권 분량을 마련해줘 10권으로 완결한 사례가 있다.

그 외에도 특이한 경우를 들자면 샤먼킹의 경우 완전판에 새로운 연재분을 추가하는 형태로 완결을 냈고 라이징 임팩트는 1부 완결식으로 연재가 종료되었으나 중단 직전에 가서 인기가 올라 연재가 재개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또 은혼같은 경우에도 원래는 인기가 없어 연재가 짤릴번 했지만, 데스노트랑 같이 팔리고, 주변 만화가 인기가 없어지는 엄청난 운(?)으로 연재를 현재까지 하고있다. 자세한건 은혼항목 참조.

3.3.2 끝없는 연재

이와는 반대로 인기 있는 만화의 연재를 작가 맘대로 끝내지 못하게 하고, 억지로 늘려서 결과적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많다.[9]

때문에 잘 나가다 후반에 가서 포스가 떨어지고 마무리가 약했던 작품에 대해서는 어김없이 편집부가 무리하게 연재를 늘렸다는 소리부터 나오는데 이런 경우의 대표적인 사례인 데스노트의 작가진이 그린 바쿠만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아주 직접 다뤘다.

나루토의 완결이 나올 즈음에, 해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점프 일본어 강좌에서 나루토 3부 연재가 되지 않으면 수입원이 떨어져서 슬플 거라고 노골적으로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작가가 3부 연재를 결정한 걸 보면 합의가 된 걸지도모른다. 다만 극이 전개되며 노골적인 트롤링 전개가 터져 나오자 아예 키시모토 마사시가 이골이 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TV도쿄의 나루토 수입이 공개되며 최근 오리지날로 도배하는 방송사의 의혹에 박차를 가하며 소년점프와 TV도쿄 갑질의 횡포 의구심이 조명되었다.

더욱이 토가시 요시히로와 친밀하다는 점과 더불어 둘 다 장기연재의 폐해를 받았단 점에서 고의적 트롤링이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특히 키시모토의 경우 본인의 시점에선 다 끝난 작품을 몇 년간이나 억지로 연장하니 정이 붙는 게 이상할 정도다. 결국 키시모토 마사시는 후속 극장판까지 작업한 후에, 공식석상에서 대놓고 이제 제발 쉬게 해달라고 하소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쯤되면 연재와 관련해 점프와 뭔가 상당히 안 좋은 일이 있었단 건 확실하다. 이것 때문에 2015년 중반에 들어, 차기 일본 만화계를 갉아먹는 만악의 근원 중 하나로 평가되는 게 아닐지 의문이다.[10]

심지어 그 옛날 죠죠7부 연재 당시 월간 잡지로 옮기려던 걸, 그렇게나 연재를 했음에도 놓아줄 생각이 처음엔 없었던 걸 보면… 그리고 간판작 원피스의 작가인 오다 에이이치로의 일주일 간의 격한 스케줄이 공개되어 논란이 한층 더 불거지기도 했다.#

다만 모든 작품이 꼭 편집부의 연재 강요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며 작가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면서까지 무조건 억지로 연재하게 하는 건 아니다. 성과를 거둔 장기 연재작의 작가가 이쯤에서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충분히 작가의 의사를 존중해준다. 물론 한창 최전성기를 달리는 작품의 작가가 갑자기 작품을 끝내겠다고 하면 절대로 못 하게 하겠지만 사실 작가 입장에서도 자기 작품이 한창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타이밍에 연재를 끝내려는 경우는 웬만해선 거의 없다.

그 예로 아이실드21은 처음부터 미국과의 결전까지 계획되어 있었고, 바람의 검심은 정반대로 마지막 에피소드인 인벌편이 계획되어 있었으며 오히려 그 전의 교토편이 편집자의 제안에 따라 만들어진 에피소드이다. 그리고 2014년 기준으로 단행본 판매량 3위를 기록하고 꾸준한 인기 상승세를 보이던 쿠로코의 농구가 억지 늘림 없이 처음 계획대로의 이야기만 끝낸 뒤 완결낸 것이나, 마츠이 유세이가 "내 작품을 억지로 늘린 적은 없으며 앞으로도 그러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고 본인의 두 작품들이 억지연장 없이 깔끔하게 끝난 것과,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의 완결 이유가 차기작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의 의향을 존중해서라는 것을 보면 결국 작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년점프의 갑질에 초신성같은 작가들이 우수수 떠나버려 제 2의 암흑기가 왔고, 원나블이 뜨기 전까진 막장신세였던 상황을 보면 장기연재 프렌차이즈에 기대는 것도 무리는 아니고, 갑질이 적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나마 인기작들을 제때 끝낼 수 있게 해주는 행보를 보여주는데선 호평받지만, 반대로 그만큼 생명줄이 긴 작품들에 의존하거나 그만한 작품을 발굴해내기 어려운 현 상황도 어느정도 문제가 되고 있다.

3.4 종이의 질

종이의 질은 휴지 일보직전 수준. 국내 만화 잡지도 결코 좋은 질은 아닌데, 점프의 종이질은 국내 잡지보다 한층 더 나쁘다. 어느 정도냐하면 단행본보다 사이즈는 더 큰데 글자는 더 알아보기 힘든 정도. 표지나 컬러 페이지는 손으로 꽉 붙잡고 보고 있자면 손가락에 색이 묻는다. 즉, 신문에 끼어 오는 광고지 인쇄 수준도 안 된다는 이야기. 책의 제본 상태도 영 좋지 않아서 막 볼 경우 일주일 이상 버티기 어렵다. 일본 편의점 가판대에 발매된지 이틀 정도 뒤에 가면 이런 상태의 점프 한 두권 정도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일본 사람들은 이런 주간 월간 잡지들은 신문 마냥 그냥 다 보면 쓰레기통으로 버려버리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일본에서는 흔하다.

이는 주간 만화잡지는 재생지에 인쇄해야 한다는 법률 때문이다. 점프가 600만부 이상을 찍어내던 시절 매주 600만부인 점프와 300만부 이상이었던 매거진, 선데이, 챔피언 등 매주 1천만부 이상이 발행되던 주간만화 잡지가 소비하는 종이량이 어마어마해서 종이 부족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막대한 양의 종이가 낭비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법률을 제정해서 종이 낭비를 막아보고자 했던 것.[11]

2010년도 넘은 지금은 시대가 만화를 잘 안보는 시대인지라 그 당시에 비하면 잡지 발행량도 1/3정도로 줄어들었지만, 법은 유지되고 있다. 어차피 한 주 보고 버리는 몇백엔짜리 잡지에 종이질을 개선할 필요를 못 느껴서 이를 고치고자 하는 수요도 적다.[12]

4 점프 계열 잡지들

사실 점프는 일종의 집영사의 만화잡지 브랜드 네임 같은 것이라 슈퍼 점프, 영 점프, 울트라 점프, 비지니스 점프, V 점프 이런 식으로 독자 타켓에 맞게 수많은 점프들이 나와있는 상태다.

다만 '소년 점프'란 이름을 가진 잡지는 '주간'과 '월간' 두가지가 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점프'라고 하면 주간 쪽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특정 시기마다 나오는 아카마루 점프 같은 증간호들도 있다. 보통 증간호에선 신인들의 단편이 연재되고 그중 반응이 좋은 것이 점프 본편으로 투입되어 연재작을 잡는 시스템이 이루어져 있다.

월간 소년 점프는 최근 휴간(이라고 말하고 폐간)되었으며, 대신에 소속 작품/작가들을 대부분 계승한 점프 SQ(스퀘어)라는 잡지를 새로 만들고 있다.

4.1 연재작 목록

5 소년 점프 출신의 관련 인물

5.1 만화가

5.2 편집자

6 관련 게임

가장 처음으로 나온 건 패미콤 점프, 후속작으로 1991년 춘소프트에서 발매한 패미컴점프2 최강의 7인. 그 다음은 점프의 여러 작품의 캐릭터들이 나와서 싸우는 NDS로 발매된 점프 슈퍼 스타즈, 그리고 그것의 확장판인 점프 얼티밋 스타즈. 2006년에는 인기 배틀물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크로스오버 작품 배틀 스타디움 D.O.N이 나왔다. 2014년 3월 19일에는 소년 점프 45주년 기념 및 V점프 20주년 기념으로 PS3, PS Vita에 발매된 J 스타즈 빅토리 버서스가 나왔다.

7 관련 문서

8 바깥고리

  1. 가끔 여기에 소년 챔피언을 넣어 4대로 꼽기도 한다. 사실 일본의 주간 소년 만화 잡지는 이 4개가 전부. 매주 만화를 연재하고 이를 출판한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2. 점프는 200만부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거진은 100만부대 초반, 선데이는 50만부도 붕괴되서 상당히 위험한 상태다.
  3. 참고로 1969년까지는 격주간이었다고 한다. (2번째 목요일과 4번째 목요일) 그러다가 1969년부터 주간으로 바뀌며 주간 소년 점프로 바뀌게 되었다.
  4. 슬램덩크와 유유백서는 드래곤볼과 함께 90년대의 3대 명작으로 꼽힌다.
  5. 실제로 재미있는 작품이 얼마 없기는 했지만 몇 작품은 권당 판매량이 상당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잘렸다.
  6. 물론 20여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도록 성장이 없이 유지가 되는 것이 좋은 현상은 아니다. 또한 통계와는 별개로 체감상으로는 황금기에 비해서 출판물의 판매실적이 좋지 않다고 업계에서 느끼는 것 또한 사실이다.
  7. 이는 남성 독자가 80%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8. 물론 그 때문에 기존 설정이나 장점은 죄다 없어지고 말아서 장기연재가 지속되면 기-승-전-배틀로 끝나는 경우도 셀 수 없을 정도.
  9. 단, 해당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드래곤볼의 경우엔 소년 점프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였다.
  10. 3대 주간 소년만화 중 하나인 소년 선데이가 라이쿠 마코토와 마찰과 여러 인기작을 계속 붙잡아 세대교체가 제대로 안 돼 현재 쇠퇴해가는 상황을 생각하면 소년 점프도 위험한 상황이다. 그나마 원피스, 은혼 같은 간판작과 하이큐, 히노마루 스모,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블랙 클로버, 유라기 장의 유우나 등 여러 신작들이 인기를 얻어 안정된 상태다.
  11. 600만부를 인쇄하는데에만 매호당 꼬박 2주가 걸렸다고 한다.
  12. 애초에 일본 만화 시장에서 만화잡지는 별다른 이득이 안되는 전단지 수준이고 진짜 이익은 단행본으로 올리는 방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