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쿠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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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에 나오는 닭의 혼령이 씌인 남성. DVD판 성우는 치바 스스무

열두 지지중에선 가장 존재감이 없으며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기둥서방 트리오를 제외한 십이지들조차 쿠레노에 대해선 잘 모른다, 심지어는 위화감이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이다. 실제로 소마가 외부에 거의 노출이 되지 않은 열두 지지의 인물. 어려서부터 친하게 지내던 기둥서방 트리오도 어느 시점부터 쿠레노와 만나기 어려워진 듯.

처음 아키토가 별장에 갔을 때, 혼다 토오루에게 닭을 소개해주는 걸로 첫 모습을 드러냈다. 평상시에는 아키토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항상 같이 행동을 했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었다.

토오루의 단짝인 우오타니 아리사가 그에게 반해있다. 아르바이트중 처음 만났는데 쿠레노의 약간 얼빠진 행동과 순수함에 반해 그에게 관심을 가졌고 몇번의 대화를 통해 그에게 연심을 품고 고백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그런데 우연히 토오루가 쿠레노라는 이름을 듣고 아리사가 반한 사람이 쿠레노인걸 알게 되고, 그를 다시 만나고 싶어하지만 애써 거절한 아리사의 연심을 전하기 위해 소마가에 몰래 들어가게 된다. 이때 몰래 들어가는 길을 가르쳐준 것이 소마 모미지의 여동생 모모.

그러나 토오루는 소마가의 사람들에게 몰래 들어온 것을 들키고 마는데 쿠레노가 나타나 토오루를 숨겨주었다. 이후에는 소마가 일부도 아리사와 쿠레노의 관계를 알게 되고 모미지가 토오루네 반 연극을 촬영한 DVD를 쿠레노에게 보냈고, 이것을 본 쿠레노는 시구레와의 통화 뒤 어느날 공원에서 토오루를 만나 토오루를 끌어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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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지지의 혼령이 씌인 사람은 이성이 안으면 동물이 되는데 쿠레노는 그러지 않았다. 사실 쿠레노는 남들보다 훨씬 일찍, 소마가에서 처음 인연이라는 저주에서 풀린 열두 지지였다. 저주가 풀려 12지지의 혼령에서 벗어났기에 남은 12지지의 혼령을 가진 자가 위화감을 느꼈던 것. 그걸 알고 지켜본 아키토는 그걸 보며 자신을 지키는 열두 지지의 인연이 결코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분노와 절규를 퍼부었고 쿠레노는 아키토를 위해서 자신이 저주에 풀려났다는 걸 다른 열두 지지에게 비밀로 했다. 그 이유중 하나가 바로 아키토의 정체와 관련 된 일이었다.

자신의 삶이나 사랑을 외면한 채 아키토를 위해서만 살기로 한 그이지만.... 토오루와 아리사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별채에 유폐되어 극도로 쇠약해진 소마 이스즈를 구해내기도. 그리고 실상 자신이 곁에 있어도 소마 가문이라는 상자에 갇혀버린 아키토의 마음은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아키토를 이해시키려고 하지만, 소마 렌과의 대립이 극에 달해 절망에 빠져 있던 아키토는 그만 쿠레노를 칼로 찌르고 만다. 그 순간의 묘사는 훌륭한 사망 플래그....

였는데, 안 죽었다. 병원에 입원해 아키토의 사과와 아리사의 방문을 받는다. 아키토를 위해서는 자신이 떠나야 한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고, 그 길에 아리사가 동행한다. 주로 아키토 곁에서는 무뚝뚝하고 말주변도 없으며 표정 변화 역시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한데, 아리사 앞에서는 사람이 온화하게 달라지는 것이 아마 그게 본 모습이 아닐까 싶다.

결국 열두 지지의 저주도 풀리고 아키토의 상처도 치유되자 쿠레노 역시 자유를 얻었고 아리사와 해피엔딩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묘하게 이 커플은 혼다 토오루의 부모님 커플과 겹쳐보인다. 좀 소극적이긴 해도 다정한 인격자이긴 한데...이게 과해서 자신의 '여자'를 이용해 쿠레노를 붙들려는 아키토의 행동에 순순히 응했다. 동정심으로 안았다고. 이때문에 시구레에게 미움을 샀으며, 시구레와 아키토가 크게 틀어져버리는 결과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