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믈리에


1 와인 감별사

Sommelier(프랑스어)

여성형 명사는 소믈리에르. 와인의 맛과 향, 산지 등을 모조리 꿰차고 있는 전문가이며 와인의 맛, 상태 등도 감별 가능하다.

한국표준직업분류에 의한 직업코드는 44223 정식 명칭은 주류서비스 종사원.

고급 레스토랑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이 경우 그 레스토랑이 보유하고 있는 와인에 대한 최고 전문가이니 자신이 직접 와인을 고르지 말고 이쪽에게 맡기면 된다. 또한 매우 섬세하고 민감한 미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담배 따위 건드렸다가는 바로 퇴출당한다. 한국의 소믈리에는 심지어 김치도 못 먹는다고 한다
만화와 같은 매체에 힘입어 인기 있는 직업이 되었지만 사실 되기도 어렵고 일반인은 만나기 힘든 직업. 거기에 스펀지에서 현직 소믈리에가 일반 와인을 평범한 사람이라면 알 수 없는 수사를 사용하며 표현하면서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 일로 넷상에서 컬트적 유명세를 얻은 그를 디시뉴스에서 인터뷰하기도 했는데, 저런 표현은 소믈리에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으로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전부 알아듣는다고. 영상
생각하면 당연한데 이미지를 표현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지식과 경험이 뒤따라줘야 이해할수있는거다. 노가다 판에만 가도 일반인은 모르는 어휘가 수두룩한데 체계화된 방식을 익혀야 하는 직업이라면?
그에 따르면 '신세계와 구세계와의 만남'은 신대륙(유럽 이외의 와인 생산지) 와인과 구대륙(유럽) 와인을 섞은 조건에 만족한다는 뜻이며, '친숙하면서도 낯선 맛'은 방사선을 쬐어 변질된 조건에 만족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렇다 해도, 저런 이상한 수사법은 소믈리에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이 아니다. 미국의 게리 베이너척(Gary Vaynerchuk)이 보르도 포도주를 맛보는 방법을 보자. # 2분 36초부터 시작된다. 이 동영상은 다른 게리의 동영상보다도 수사법이 더 화려한 편이지만[1] 이지만 '신세계와 구세계와의 만남' 따위의 소리를 아무런 설명도 없이 하지 않는다.[2]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에서는 포켓몬 소믈리에가 나온다(...). 물론 술에 관련된 직업은 아니고 포켓몬과의 궁합이나 조언을 해주는 등의 일을 한다. 나름대로 자격 시험에 클래스도 있다고. 그리고 왠지 감별을 시작하든가 할 때는 지금은 맛보기 시간!(It's tasting time!)이라고 외치는 정신 나간 불문율이 존재한다(...). 포켓몬 맛보는 소리하고 있네 그러게 말입니다. 이 맛은... 백만볼트를 하는 맛이구나! 피카츄!

다만 소믈리에라는 단어가 유행하다보니 과도하게 사용하는 부작용도 일어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로 '김치 소믈리에', '물 소믈리에'(워터 소믈리에) 같은 단어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애초에 '소믈리에'라는 단어가 '와인 전문가'라는 뜻인데 '물 소믈리에'는 말 그대로 '물 와인 감별사'(...)라는 웃지 못할 접미사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심지어 로믈리에라는 말도 가끔 쓰인다. 차라리 '물 전문가', '김치 전문가'나 '물의 달인', '김치의 달인'이라고 순화하는 것이 훨씬 낫다. 그리고 백괴사전에선 현대 소나타를 시승하는 사람을 소몰리에라고 카더라 서울우유는 광고에서 아예 '우유 소믈리에'를 직업으로 가진 사람을 출연시키기도 했다.

와인이 일종의 고급 문화로 받아들여지는 현대 사회의 특성 상 소믈리에라는 직업은 일반인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비춰지는데, 일부 경제/사회학자들은 소믈리에를 위시한 "와인 전문가"를 사실상의 사기꾼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더욱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아래의 동영상을 참조해보는 것이 좋다.

2 1을 소재로 한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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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조 아라키, 그림 카이타니 시노부, 감수 호리 켄이치, 전 9권 완결.

프랑스 소믈리에 콘테스트에서 우승하였으나 자격을 거부한 20대의 일본인 천재 소믈리에 죠 사타케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같은 원작자의 만화인 소믈리에르와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같은 소재를 다룰 뿐, 전혀 다른 만화다.

국내 정발판 홍보띠지엔 90년대 중반 일본와인 붐에 일조한 만화라고 한다. 일본에선 꽤 오래 전에 나온 만화인데도 불구하고 국내 정발이 되지 않다가 신의 물방울라이어 게임(아마도)의 영향 탓인지 2008년 초 학산문화사에서 정발되었다. 국내에서 와인을 다룬 만화 하면 제일 유명한 게 신의 물방울이라지만 소믈리에를 지망하거나 와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본작이 낫다. 다루는 와인의 범위가 훨씬 넓고 아황산, 서비스, 재배자, 온도 등 여러가지 주제를 다룬다. 고정관념 파괴도 더 많다. 신의 물방울이 와인 중심이라면 소믈리에는 그 와인을 마시는 사람이 중심. 이것은 이후 같은 원작자의 작품인 '바텐더'에서도 계승된다.

스토리는 분명 1권은 죠 사타케가 어머니의 와인을 찾느니 어쩌구 하다가 2권 부터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와인과 그것을 마시는 인간을 다루는 스토리로 바뀌지만 마지막엔 여차저차 잘 해결된다. 여담이지만 1권이 유독 수위가 높다.
  1. 예로 8분 37초에 나오는 'smooth as a baby's behind'아기의 등처럼 부드러운(정확히는 '아기 엉덩이처럼 부드러운.' 딱히 화려한 표현은 아니다). 이것도 부드럽다는 것을 예시로 든 거다.
  2. 그런데 와인은 실제로 유럽을 중심으로 한 구대륙과 북남미, 호주, 뉴질랜드,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신대륙 와인으로 나뉘고 성향에 약간 차이가 있다. 그 소믈리에가 전혀 터무니없는 소리를 한 것은 아니라는 것. 게리의 경우는 보르도 와인이니 당연히 구대륙 운운하는 소릴 할 필요가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