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영어homemade,handicraft
한자手製

으로 직접 만든 물건을 일컽는 말.
붙이면 가격이 올라가는 마법의 단어[1]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는 말로, 현대식 공장시설로 제품을 생산하기 이전의 제품은 모두 수제였다. 혼자서 단독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작업실이나 공장을 차리고 사람들을 모아서 분업하는 것도 엄밀하게 따지면 다 수제다.

그래서 수제란 말에도 등급이 나누어지는데, 그 분야의 장인이 부품까지 직접 깎아서 만드는 완전수제부터 공장에서 일반 비숙련 노동자가 주어진 부품을 그냥 조립만 하는 수입처리까지 여러가지 등급이 있다. 따라서 작업자와 작업환경에 따라 수준이 천차만별로 나온다. 그래서 장인이 만드는 것이라면 원 오브 사우전드 수준의 매우 높은 성능을 지닌 물건이 나오는 것으로 자주 그려지는 편이다. 도자기를 만드는 도공이 다 구워진 도자기중 상당수를 불량품이라고 그자리에서 박살내는 것을 본다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가격도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므로 기계 생산품에 비해 높게 책정된다. 일본도와 같이 예술품 취급 당하기도 한다. 적어도 일반인의 인식에서는 일반 공산품보다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특히 오늘날의 공산품 중 일정 이상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것(시계, 자동차 등)들 쪽에서는 수제는 사실상 명품과 동의어이다. 슈퍼카의 필수 덕목 중 하나이며, 이 때문에 포르쉐 911의 경우 성능과 명성은 이미 충분히 슈퍼카임에도 수제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슈퍼카다 아니다 하는 논쟁이 심하다. 하지만 아무리 수제제작방식이라도 스텐, 아리사카 같이 비숙련공으로 하여금 생산량만 충족시키도록 급히 생산하면 반드시 최악의 물건이 나오는 공법이다. 더불어 제대로 된 생산시설로 찍어낸 양산형과 달리 부품 규격도 통일되지 않는 경향이 있는지라 부품 하나가 고장나게 되면.. 제작자가 따로 부품을 주문제작하거나, 사용자가 알아서 부품을 깎아서 만드는 사태가 난다.

이외에도 손수 만들기 때문에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들어간다는 이유 때문에 밸런타인 데이 초콜릿이나 스웨터, 곰인형같이 애인이 손으로 만든 물건도 높은 가치를 가진 선물로 그려지는 편이다. 하지만 만드는 사람이 요리의 조예가 없다면 독요리같은 끔찍한 물건이 나오기도 하며, 정성만으로는 제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본보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헤드폰계에서 수제로 매우 유명한(...) Grado의 품질은 매니아 사이에서도 상당히 유명하다(...) 해당 항목 참조. 이어폰 쪽에선 AKG의 플레그쉽 하이브리드 이어폰인 k3003이 수제 마케팅을 쓰고있다.
  1. 완전 수제일 경우 생산단가에서 인건비 비중이 매우 올라가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