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게임/옵션

술 게임을 하다가 재미를 위해 옵션을 덧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1번은 재미 없는데... 이 옵션은 게임 참가자들의 합의로 결정되거나 주최자가 게임 인트로의 끝에 옵션을 말함으로써 옵션을 걸 수도 있다. 또, 게임에 걸린 사람이 벌주를 마신 뒤 잔을 테이블에 '탁' 소리나게 내려놓으면서 선언할 수도 있다.

1 선후배 간의 룰

보통 후배들이 이 글을 아무리 잘 읽어서 게임을 피해간다 해도 야자타임을 제외한 아래의 이 선배들만을 위한 아주 악랄하기 그지없는 S적인 룰들이 당신을 괴롭힐지도 모른다. 이것의 흑화판이 술 강요. 술정너 : 마실 인간은 해져있어. 이런 선배님따위에 의리는 없다.

1.1 동기사랑

게임 중 어떤 사람이 걸렸을 경우 그 사람과 동기인 사람들이 술을 먹는 룰. 역시 이거 때문에 게임 아무리 잘 해도 결국 맛간다.

1.2 선배사랑

게임 중 선배가 걸렸을 경우 그 선배 밑의 사람들이 술을 먹는 룰. 이거 때문에 게임 아무리 잘 해도 결국 털린다.

1.3 스플래쉬

게임 중 선배가 걸렸을 경우 선배 양 옆의 n명이 술을 먹는 룰.(n = 1,2,3,...) 고학번일 수록 n은 점점 커지게 된다. 간혹 n이 커지면 선배는 한 명 걸렸는데 그 맞은편 쪽에 있는 사람이 두 잔을 마시게 되는 불상사도 생긴다.
ex) 6명이서 게임을 했는데, 선배가 걸려 스플래쉬가 양 옆 3명을 마시게 했다면, 선배의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사람은 양 옆 3명에 각각 적용되어 2잔을 마시게 된다.

1.4 야자타임

특정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동안 선/후배 간에 말을 자유롭게 놓을 수 있다(자유롭게 놓는다는 이야기는 예를 들어 후배가 선배한테 야 내지 반말을 사용해도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타임 중 노래를 부르게 시키거나 술 따르게 시키기 등등 시킬 것은 많지만, 유의할 점은 이 게임이 끝나면서 술자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상식적인 행동이나 비방 등 재미를 넘어선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은 상식! 그 다음 게임에서 선배에게 심하게 털리거나, 더 나쁜 경우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안 좋아지기도 한다.

사실 야자타임을 악용하는건 후배 뿐만은 아니다. 야자타임을 악용하는 답정너 선배들도 종종 있다.[1] 까딱 잘못하면 사이 어색해지기 쉬운지라 후배들은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분위기를 망치지 말고 선배들은 야자타임 때 반말한 걸로 뒤끝 있게 굴지 않는 등 상호존중하는 태도가 깔려있어야 한다. 사실 애초에 별로 안 친하면 안 하는 게 낫다.

선택사항으로 선배가 후배에게 존댓말을 쓰게 하는 규칙을 더하기도 한다.

실제 군부대 장교들끼리 야자타임 중 격분한 대령이 중령을 구타한 사건도 있다. 기사

1.5 나이먹기

술을 한 잔씩 마실때마다 한 살씩 올라가는 것이다. 보통 제한을 두고 그 나이가 됐는데 또 마시게되면 0살이 된다.야자타임이랑은 다르다! 그리고 나이가 많으면 나이가 적은 사람한테 반말을 쓰거나 무언가를 시키거나 할 수 있다. 신입생이 게임을 잘 못해서 2살이 됐고 3학년 선배는 게임을 잘하니 0살이다. 선배야~ 거 술좀 따라봐라~~ 이 상황에서 실제로 나이가 많은 선배들은 멘탈 잘 잡아야한다. 그렇지 못할것 같으면 아예 시작을 하지 말자(...). 벌주를 소주한잔으로 하는 경우에는 소주한잔마셔버리고말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억지로 게임에서 져서 흐름을 끊거나 하기때문에 벌주를 조금 쎄게 하는 경우가 많다.

2 연좌제

연좌제(連坐制)맞다. 게임 시작 전에 팀을 정해놓던가 아니면 '걸린 사람 양 옆 사람'으로 공식을 정해놓은 다음 한 사람이 걸리면 팀 혹은 공식에 따라 다른 사람들도 같이 마신다. 만약 연좌제 옵션으로 '걸린 사람 양 옆에 앉은 사람이 마시기'를 공식으로 정했는데 병뚜껑치기 게임을 해서 '걸린사람과 양 옆에 앉은 사람이 벌주 마시기'룰을 정했다면 마시는 사람은 걸린 사람과 양 옆 사람은 기본으로 마시고 옵션으로 걸린 사람의 양 옆 사람과 또 그 옆 사람까지 총 다섯 명이 마시게 된다. 가끔 지역별 바리에이션으로 중복가능 룰이 걸리게 되면 이 경우 걸린 사람과 걸린 사람들 양 옆 사람, 그리고 걸린 사람과 양 옆 사람들의 양 옆 사람들도 마셔야 해서 걸린 사람은 세 잔, 걸린 사람의 양 옆 사람은 두 잔, 걸린 사람의 양 옆 두 번째 사람은 한 잔을 마시게 된다...는 흉악한 상황도 나온다.

보통 '걸린 사람 양 옆 사람이 같이 마신다.'가 기본 룰이므로 이 때에는 또 지역별 바리에이션으로 '옆좌제'로 바꿔서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3 침묵

옵션이 선언된 이후 아무도 말을 하면 안 된다. 말이 아닌 '음음!'하는 소리 같은 것을 허용할지 말지는 사전에 결정하거나 다수결로 정한다. 이 때 다수결로 정하는 경우 누군가 소리를 낼 경우 그것을 알아챈 사람이 손가락으로 지목하는데, 이 때 다수가 손가락으로 소리낸 사람을 지목할 경우 지목당한 사람은 벌주를 마시면 된다. 만약 다수가 소리낸 사람을 지목하지 않을 경우 소리낸 것을 알아챈 사람이 벌주를 마시게 된다. 이 때 상대방이 걸려서 술을 마신다는 사실에 너무 기쁜 나머지 '어! 너 소리냈어!'라고 말한다거나 하지 않도록 주의. 술 마시면 침목 옵션이 걸려있는 것을 까먹을 수가 있다.

침묵 옵션이 걸린 상태에서 게임을 하게 되면 모든 게임을 소리를 내지 않고 해야 한다. 때문에 딸기 게임 등 말을 해야만 하는 게임을 할 수가 없게 된다. 다만 두부 게임 같이 쓰이는 숫자가 제한적인[2] 게임에서는 숫자를 말할 박자에 손가락을 세워 숫자를 표시하는 방법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4 훈민정음

위쪽의 두뇌를 많이 쓰는 놀이게임 훈민정음과는 다르다!! 참고로 이 문단에는 이 훈민정음 게임의 규칙이 적용되어 있으므로 재미있게 읽어 보자. 근데 랜덤게임이니 후라이팬이니 이미 외래어가 많이 쓰였으니 일단 한잔 마시고 시작하자. 일단 지금 수정하는 투고자는 순우리말 지식이 부족해 한자어를 사용하지만, 순우리말 지식이 풍부한 투고자가 한자어까지 순우리말로 바꿔 준다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문제는 훈민정음도 한자어라는 거지 순우리말로 하면, 순우리말만 써라! 안 그러면 마신다!

훈민정음 선택지가 걸린 뒤 다른 나라 말을 하면 술을 마신다. 뭐야 그게 싶지만 이걸 걸고 다른 술놀이를 하기 시작하면 일난다(...). 일단 이 선택지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술 놀이 문구의 바탕인 "마시면서~ 배우는~ 랜덤~ 게~임" 이 말부터 못하고 임의 놀이, 아무거나 놀이... 등 다른 낱말을 찾아 헤매야 한다. 나를 뺀 모두가 벌술을 마시게 하고 싶다면 "자 이제부터 훈민정음 하자" 해놓고 다른 사람들이 얼이 빠진 사이에, "팅팅팅팅 탱탱탱탱 팅팅탱탱 (침묵)" 을 외친다면 주위 사람들이 넋놓고 따라하다가 후라이팬 놀이까지 말하면 "너네 다 마셔" 이런 식의 공격을 할 수 있다. 술놀이 자체가 영어가 들어간 놀이가 워낙 많고 (베스킨라빈스 31 등) "원샷 원샷", "러브샷 러브샷" 등등의 이미 익숙해진 낱말들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다. 물론 안 나오더라도 우리말로 바꿀 낱말들을 찾아내려 머리를 싸맨다. 그리고 옆에서 원샷이라고 했다고 좋다고 넋놓고 "어? 너 원샷 이랬지?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하다가 같이 마신다. 새내기들은 주의할 것. 정말 나도 모르게 잠깐이다.

가장 좋은 해결법은 말을 안 하는 것이지만 안 하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계속 말을 건다(…). 또한, '아무도 3초이상 말을 안하면 다 같이 마시기' 규칙을 더할 때도 있어 무턱대고 말을 안 할 수도 없게 된다..(..)

이 게임은 사람의 창의력을 끝까지 시험할 수 있다. TV를 가리켜 화면수상기, 에어컨을 가리켜 온도조절장치, 콜라를 가지고 탄산단물 등으로 이름지을 수 있는...
아씨 그런데 술집에서 타이레놀을 물어보면 어쩌라고... 두통략!
화학식을 그대로 한국말로 번역해서 부르는 거다! C2H5OH=탄소탄소 수소수소수소수소수소 산소 수소
실제로 이 놀이를 진행 중에 포크를 떨어뜨려서 웨이터를 불렀는데 '포크'를 달라고 말할 수 없어서 '삼지창' 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 무슨 포세이돈이세요?

게임 자체가 다른 나라 말인 트럼프나 외제 판놀이 등을 할 경우 지옥을 맛 볼 수 있다. 안 떠들 수가 없으니까... 아싸 원카드! 이 경우 한 판에 훈민정음으로 마시는 술의 최대값을 정해 놓는다면 혼자 자폭(혹은 실수로 죽고)하고 나서 혼자 외국어/외래어를 떠드는 쾌감을 맛 볼 수 있다. 안 걸린 사람들은 이 사람 때문에 무의식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물론 판 끝나고 무조건 술은 마셔야겠지만.

가끔 일문과에선 일본어로 말하기, 중문과에서 중국어로 말하기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옵션도 가지가지라 한손에 젓가락을 들고 있기나, 뭔 말을 하려면 국물 한번 떠먹기 등도 있다.

5 New Game Of The Table

아주 사악한 변종 룰 중의 하나. 걸린 사람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술 게임을 즉석에서 만들어서 해야 한다. 기존에 있는 게임을 시전한 사람은 벌주. 그리고 이 테이블에서 만든 게임도 '기존에 존재하는 술 게임'으로 취급한다.

하지만 일단 이 항목에 있는 술 게임만 하더라도 지방에 따라선 아예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고, 이 항목에 실리지 않은 각 지방의 다채로운 술 게임(...)들까지 합치면 세상엔 아주 무궁무궁한 종류의 술 게임이 존재하므로, 이런 게임들을 합법적으로 자기 테이블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더 상식적인 변종으로는, '새로운 게임을 제안하면 벌주 면제'를 걸 수도 있다.

6 가성

말할때 무조건 고음, 그러니까 가성(말이 좋아 가성이지 결국은 새된소리)으로 말해야 한다. 이 옵션의 진가는 바로 그룹 내에 남자가 많아 질 때, 그리고 술이 슬슬 들어갈 때 드러난다. 남자들끼리 새된 소리로 말을 하면서 게임을 하면 분위기는 순식간에 안드로로 달려간다.

7 병신샷

술게임중 룰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것 같은데 그냥 지나간 경우 술게임 참여자중 한 사람이 이의를 제기 하다가 맥을 끊었다고 역관광 당하는 시츄에이션을 말한다. 지역에 따라 민폐주라고 하는 곳도 있다.

예를들어 369를 잘 하다가 12에서 박수 안쳤다고 이의를 제기 했을때 3의 배수가 아니라 3,6,9숫자 들어갈때 박수 쳐야되는거니까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보고 맥을 끊었으니 마시라고 하는 식이다. 이때 이의를 제기한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두손으로 그 사람을 가리키며 "병신샷~ 병신샷~"을 외치며 술을 먹인다.그니까 함부로 나서지마라.

룰에 어긋나지 않는데도 착각해서 틀렸다고 지적하거나, 랜덤게임을 하는 데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게임을 들고와서 설명부터 하는 경우[3] 등 맥을 끊었을 때도 99.9% 병신샷 당첨.

더욱 지독하게도 병신은 두 잔! 병신은 두 잔!하고 2배로 먹이는 경우도 존재.

8 살리고 살리고

위의 병신샷과는 반대로 술을 마셔야 되는 상황에서 한 번 넘어가주는 경우다. 보통은 목소리 큰 누군가가 "살리고~살리고, 살리고~살리고"라고 외치면서 분위기를 몰아가 계속 하던 게임을 계속하는 방식인데, 주된 구원대상자는 당연하게도 여자(특히 신입생이나 이미지가 여린 사람)이지만 간혹가다 훈훈한 분위기의 술자리인 경우 너무 자주 걸리는 사람을 한번 봐준다던지 하는 식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은 게임하다가 진행이 꼬여서 분위기가 애매해 진 상황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여학생이나 술게임을 처음 배우는 새내기들에게 쓰는게 일반적이나 예외가 있긴 하다. 살리고살리고는 일단 중간에 걸려도 게임을 이어서 해야하기 때문에 게임 초기화가 안된다. 그래서 주량이 엄청 떨어지는 사람이 벌칙에 걸리면 살리고살리고 대신 깍두기라고 해서 깍두기 인트로를 넣어 술을 못마시게 하는게 일반적.

9 타겟은 누구?

술게임중에 참가자들이 단체로 한사람을 대놓고 지목하며 "타~겟은 누구~ 타~겟은 누구~"(두손으로 가리키는 동작과 박자는 병신샷과 같다. 목표는 누구? 라고 하는 지역도 있다)
라고 하며 작정하고 눈치 안보며 단합하여 한사람을 보내는 옵션이다.
게임중에 머리굴려서 보내고 싶은 사람을 정하는것과 달리 이쪽은 그냥 대놓고 정한다는것이 차이가 있다.역시 단합 잘되는 한국인. 나만 아니면 돼

10 두번치기(더블클릭, 투터치)

어떤 물건이든 내려놓을 때 두 번 탁탁 쳐야 하는 옵션. 시작할 때는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갔을 때 주최자가 알겠냐는 표정으로 술잔을 바닥(또는 탁자)에 두 번 친다. 그러면 이 순간부터 모든 물체를 같은 방식으로 내려놓아야 한다. 정말 하드코어로 하고 싶다면 화장실 갔다 와서 앉을 때도 엉덩이 뗐다 앉도록 할 수도 있다. 이 옵션이 걸리는 순간부턴 누가 뭐 들기만 하면 모두가 눈에 불을 켜고 그 사람 손만 보고 있다(...). 어느 정도 취한 상태면 이거 걸려서 한 잔 마시고 잔 내려놓을 때 또 걸리고 또 걸리고(...) 할 수도 있다. 이거랑 위의 훈민정음 옵션을 같이 걸고 하면 진정한 지옥경을 볼 수 있다.폰질 하다가 무심코 내려놓고 그거 지적한다고 핸드폰 핸드폰 거리고 옆에선 그거 보고 웃으면서 안주 먹고 젓가락 그냥 내려놓고...

11 로그인샷

입장샷이라고도 한다.

누군가 술자리 도중 잠시 자리를 비웠다 돌아올 경우 발생한다. 말 그대로 다시 착석하려면 한잔 마시고 로그인하란 소리(...). 주로 다른 사람들 다 앉아있는데 혼자만 나갔다 왔을 경우에 걸릴 확률이 높다. 화장실도 눈치껏 갔다오자. 바리에이션으로 자리에서 일어날 때 주는 로그아웃샷도 있다. 착석해있는 사람들이 1. 손을 엇갈려 어깨를 터치 2. 같은 쪽 어깨를 터치 3. 상대를 향해 팔을 쭉 뻗음(2박자)의 4박자 란란루 율동을 하면서 로. 그. 인. 샷을 외치기도 한다. 특정 학교에서는 "새로운 사람이 왔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더 게임 오브 데스를 숫자 1로 시전하는 방식으로 사실상의 로그인샷을 먹이기도 한다.
  1. 야자타임을 먼저 하자 해놓고 막상 야자타임때 반말하니까 (특별히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았어도) 자기가 욱해서 그 일로 은근슬쩍 갈군다던가, 복화술로 "알아서 잘해"식의 협박을 한다던가.
  2. 기본적인 룰에서는 한 모, 두 모, 세 모, 네 모, 다섯 모의 다섯 숫자만 쓰인다.
  3. 작정하고 새 게임을 하겠다고 들거나 아니면 술자리 참가자들이 술게임 초보인 경우는 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