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마코

1 소개

須々木 マコ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역전재판 2의 1화 <사라진 역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에피소드에서 용의자로 등장한다. 첫 등장 시에는 여경이었으며 등장할 때마다 매번 직업이 바뀐다(…).

신장은 160cm, 스리사이즈는 B80/W60/H86.


여담으로 인생에 풀리는 게 없나 보다. 자신이 힘들었다는 말을 할 때 말 버릇은 "어릴 때부터 뭘 먹기만 하면 체하고 자연재해도 다 겪고... 시험도 치면 다 떨어지고".

2 이름의 유래

직접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지다(負け続き, 마케 츠즈키)」→「마코・스즈키」→「스즈키 마코」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이름부터가 불행하다...

역전재판 3 제3화 <역전의 레시피>에서 본인 입으로는 「지지않는 아이(まけないこ, 마케나이코)」, 「진검승부(真っ向勝負, 맛코쇼부)」의 마코라고 밝혔는데 나루호도는 이를 듣고 "…과연(나루호도)."이라 평가. 한편 이와모토 타츠로의 트위터 발언에 따르면, '마코'는 타쿠미 슈 동기의 이름에서 딴 것이라고 한다.

스즈키(須[1])의 한자가 독특하지만, 이는 <사라진 역전> 작중 트릭을 위한 것이다. 스즈키라는 성은 보통 鈴木라고 쓰기 때문에 증인으로 나섰던 사기꾼 날라리는 발음만 듣고 어림짚고 큰 실수를 했다.

북미판 이름은 매기 버드(Maggey Byrde). 이는 불행의 상징인 까치(magpie bird, 매그파이 버드)」를 딴 것이다. 의아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는데, 서양에선 한국과 반대로 전통적으로 까마귀가 길조, 까치가 흉조.. 미쿠모 "아자!" 매기라는 이름은 Maggie라고 흔히 쓰지만 Maggey인 것은 역시 작중 트릭을 위한 것이다.

프랑스판은 마기 루아조(Maguy Loiseau)라고 한다. 여기선 Maguy를 Magui로 헷갈리는 트릭을 사용. 루아조(L'OISEAU)는 The Bird라는 뜻으로 북미판 이름을 따랐다.

중국어권의 팬덤에서는 한자 반복 부호를 한자 그대로 적고 가나로 적힌 이름은 흔히 쓰는 한자로 바꿔 须须木真子(須須木真子)로 적는 게 일반적이지만, GBA판 역전재판 2의 비공식 중국어 패치에서는 스즈키 마코의 성을 바꿔 零木真子로 바꾸고 모로헤이야 타카마사가 부수를 틀리게 적은 걸로 처리했다.[2][3] 零이나 鈴이나 둘 다 문자의 구성 요소로 令이 들어간 데다가 발음도 성조까지 똑같은 líng(링)이라 선택된 번안인 셈.

3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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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경찰관

첫 등장인 <사라진 역전> 시점에서는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 형사의 후배인 경찰관. 동료 경관 마치오 마모루 순경의 살해 혐의로 구속되었고,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에게 변호를 맡겼다.

법정 마니아이자 나루호도 류이치의 팬이었으며 그가 서는 법정은 꼭 챙겨봤다고 한다. 그러나 운이 없게도 나루호도가 개정 직전 어떤 날라리에게 소화기로 맞아 버리는 바람에 (잠깐이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로 변호를 맡게 되었다. 마코는 어벙한 상태인 나루호도를 도와 주기 위해 심문이나 증거제시 같은 것을 플레이어에게 설명해준다.

신참 순경 시절 많은 도움을 준 이토노코에게 상당히 호의적이지만 어째 당시에는 아저씨로 보고 있었던 것 같다. 나이 차가 8년이나 나니 당연하겠지만... 하지만 이토노코는 그 전부터 그녀에게 마음이 있었던 건지 <소생하는 역전>에서 관할서 소속 형사 개개인에게 지급하는 최첨단 증거 보관함을 수사할 때, 나루호도가 이토노코의 보관함을 조사하더니 문 안쪽에 마코가 거수경례하는 사진이 붙어있는 걸 보고 플레이어들에게 까발렸다.

운이 매우 없다. 그녀 스스로의 말을 빌리자면 그생후 6개월부터 맨션 9층에서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거의 모든 탈 것에 다 치인 적이 있고 대부분의 먹을 것에 한 번씩 체해봤고 시험에 대부분 낙제하고 온갖 재해를 겪어봤으며 거기다가 가위바위보는 반드시 패배하는 강불운이다.[4] 덕분에 학생시절 별명이 불운의 여신. 경찰학교 시절에는 '타천사'로 불렸다는 듯.

생각해보면 나루호도와 관련된 인물들 치고 운이 좋은 인물이 거의 없지만 나루호도와 관련되기 이전부터 운이 없는 특이한 케이스이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무죄로 풀려났지만 인생이 안습이다. 이게 다 만악의 근원얏빠리...아니 나루호도 때문이다!

3.2 웨이트리스

"스즈키 인생 제2장은 웨이트리스였던 것임다!"

Maggey.png
웨이트리스복 차림의 마코. 그렇게도 악운이 강한 여자지만 늘 미소 지으면서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2의 엔딩에서 경찰관에서 해직되어 웨이트리스로서 미소와 밥을 전하겠다고 했고, 결국 프랑스 레스토랑 트레비앙에 채용된다.[5] 그러자마자 또 사건이 일어난다.

12월 초, 트레비앙에서 커피를 시킨 손님 오카 타카오가 독살당한다. 마코는 그 충격으로 기절했지만, 운이 없게도 청산가리가 든 병이 마코의 앞치마에서 발견되어 마코가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그리고 마코는 다시 나루호도에게 변호를 의뢰한다... 고 했지만 또 다시 운이 없게도 그 나루호도는 나루호도와 머리스타일만 닮은 사람이었다.

마코는 법정에서 손님이 한 명 더 오카와 같이 있었고 그가 커피에 독을 넣었다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주방장도, 목격자 할아버지도 테이블 위에는 손님이 오카 한 명밖에 없었다고 증언했고, 무엇보다 법정에서 나루호도(와 머리스타일만 닮은 사람)는 풋내기만도 못한 사상 최악의 변호 전술을 선보였기 때문에 재판장은 주저없이 유죄 판결을 내리게 된다. 아직 본심을 개시하지 않아서 형량이 결정되지 않았는지 마코는 다시 구치소에 갇히게 된다.

한편 새해에 이토노코 형사가 진짜 나루호도 류이치에게 화를 내면서 이 소식을 알렸고, 나루호도는 이것을 자신을 사칭한 가짜의 소행으로 판단, 재심리를 하게 되었다. 이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이토노코가 마코에게 관심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를 무죄로 풀어주고 싶다는 이토노코의 바람과는 달리, 그의 증언은 전부 그녀가 범인임을 가리키고 있어 나루호도의 법정전술이 없었다면 그녀는 오히려 더 궁지에 몰릴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 이후로 마코는 이토노코에 대해 실망하게 된다.

하지만 이토노코가 구속 중 야위었을 마코를 위해 두 번 씩이나 비엔나 도시락을 싸 준 것을 보고 마코는 그의 진심을 알게 된다. 무사히 무죄판결을 받은 이후로 역전재판 3의 엔딩에서 이토노코와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고, 그에게 새 코트를 선물해 줬다. 이토노코는 옛날로 돌아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역전검사역전재판 4에서 등장할 때는 마코가 사준 코트를 안 입는다?! 1년만에 더러워졌을 수도 있지

3.3 경비원

"스즈키, 이래봬도 경비원이니 말임다."

역전검사 제1화 <역전의 방문자>에서는 트레비앙에서도 잘리는 바람에 이것저것 하다가 이토노코의 도움으로 검찰청의 경비원으로 취업했다고 한다. 예전부터 법정 매니아였기 때문에 희대의 천재 검사 미츠루기 레이지를 알았던 것으로 보이며, 직접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기뻐했다. 정작 미츠루기는 마코를 보고 "이토노코와 똑같은 레벨이로군."이라고 평가했지만.

출장중이던 미츠루기 검사의 집무실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단 두 명이 집무실을 열 수 있었기에 그 두 명이 용의자 선상에 오르게 된다. 집무실의 유일한 열쇠는 이토노코 형사가 가지고 있기에 처음에는 이토노코가 의심받았지만, 다잉메시지를 못 알아볼 리 없었기에 무실이 증명되었다. 그 외에 모든 방의 열쇠를 열 수 있는 '마스터 키'는 마코가 가지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그녀가 용의자로 지목된다.

다행히 진범은 검거되었지만, 슬프게도 엔딩에서 경비원 일에서 또 잘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시리즈 내내 불운이 흘러 넘치는데다 만약 나온다면 또 용의자로 나올 듯.
  1. 비공식 한글 패치판에서는 일본어에서 쓰는 한자 반복 부호인 々를 사용하지 않고 한자만 적어서 괄호 안에 須須木이라고 표기했다. 정발된 모바일판에서는 Suzuki라는 로마자 표기를 제시해 주고, 모로헤이야 타카마사가 조작 과정에서 Sujuki로 잘못 적는 식으로 처리했다. 그냥 모로헤이야가 한글 철자를 틀리게 적은 걸로 번안하면 안 되나? 스즉희 스주키
  2. 플레이 영상.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 요망.
  3. 사실 '零木'은 일본어에서 '스즈키'로 읽히지 않는다. 즉 중국어 패치팀이 성씨의 원래 발음을 유지하는 것을 포기하고 중국어 화자가 이해하기 용이한 쪽으로 과감히 번안한 셈.
  4. 뒤집어 생각해 보면 저런 일을 당했는데도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즉 엄청난 행운아. 근데 나루호도하고 비교하면 그다지 아니다. 나루호도는 유리까지 씹어먹었는데 살았잖아
  5. 원래 <역전의 레시피> 에피소드는 역전재판 2에 등장할 계획이었는데, 용량 문제로 잘렸다는 비화가 있다. 2편에서 3편의 복선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에피소드가 짜여져 있었기 때문. 만약 본래 계획대로 <역전의 레시피>가 역전재판 2로 편성됐더라면 스즈키 마코가 모리즈미 시노부를 제치고 역전재판 시리즈 최초로 한 작품에서 두 번 용의자로 몰리는 기록을 세웠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