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샷

Screenshot. 컴퓨터 화면에 뜬 내용을 그대로 이미지 복사하는 것. 줄여서 스샷(SS)이라고도 한다. 한국 국립국어원에서 스크린샷보단 스크린숏이 맞다고 하였으므로 스샷이라고 읽는게 아니라 스숏이라고 읽는게 맞다.

참고로 국립국어원에서는 Shot을 화면 관련 용어로 쓸 땐 이라 쓰고, 샷은 무언가를 때려 맞출 때[1]에 사용하라고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화면 관련 용어인 Screenshot은 스크린숏이라고 쓰는 게 원칙 상 맞다.(...) 그러면 스크린샷은 스크린을 던져 맞춘다는 소린가?하지만, 이렇게 쓰는 사람들은 아주 드문 편이고 심지어는 구글 검색에서도 스크린샷으로 자동치환된다.

다른 말로는 스크린 캡처(Screen Capture). 과거에는 순우리말갈무리[2]라고 부르기도 했다. 갈무리는 PC통신에서 유래된 용어로 요즘도 간간히 쓰이긴 쓰인다. 다만 갈무리는 이미지보다는 글을 복사한다는 의미가 좀 더 강하고, 원래 용도도 특정 자료를 PC통신에서 접속한 상태로 계속 보면 통신비가 나가니 이걸 아끼기 위해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접속 종료 후 보는 것이었다. 나중에 고성능 모뎀과 고속 PC통신망이 어느 정도 퍼지면서부터는 많이 줄었지만.

말 그대로 모니터 화면에 떠 있는 내용을 이미지화해서 그대로 복사한다. 복사된 이미지는 클립보드에 저장되는데, 이렇게 클립보드에 저장된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인 그림판이나 포토샵, 페인트샵 등 에다가 붙여넣기(Paste)하면 내용이 그대로 나타난다. 클립보드의 특징상 한번 누를때마다 계속 새로운 내용이 저장되며 이전 내용은 삭제된다.

게임에서의 스크린샷도 그 원리는 같은데, 대부분은 번거롭게 붙여넣고 그럴 필요 없이 그냥 자체적으로 이미지 파일화해서 저장해준다. 저장 형식은 역시 대부분 JPG를 쓴다. 가끔 다른 확장자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용량이 적고 보편화되었다는 이유로 JPG를 쓰는 듯. 참고로 과거에는 BMPGIF로 저장되는 경우도 흔했고, 스타크래프트 1편은 초기에만 해도 PCX 포맷을 썼다. 이때는 PCX가 대세였기 때문에... 그러니까 시대에 따라서 스크린샷으로 저장되는 형식도 달라진다. 2011년 현재는 PNG 형태로 스크린샷을 저장하는 프로그램도 좀 돌아다닌다.

기본적으로 스크린샷에 쓰이는 키는 화살표키 위에 있는 PrtSc/SysRq키다. SysRq는 현재 아무 기능도 없는 키[3]지만 PrtSc 덕분에 현재까지도 꼽사리껴서 존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게임에 따라서는 펑션 키를 스크린샷에 대응해서 쓰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다이렉트드로우 기반의 게임 중에서는 스크린샷 키로 화면을 캡쳐한 뒤 붙여넣으면 이미지가 깨져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특수한 캡쳐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데, 특히 구형 원도우 기반 게임들의 경우 국산 무료 캡처 프로그램인 픽픽의 1.5.5 버전을 쓰면 좋다.[4]

스팀의 경우 기본 스크린샷 버튼은 F12 버튼이다. 가끔 몇몇 게임은 자체적으로 스크린샷 기능을 지원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은 '그런 거 없다' 라서, 스팀을 사용한다면 스샷을 편하게 찍을 수 있다.

가끔 인터넷 사용자들 중에서 스크린샷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고, 모니터를 디지털카메라로 그대로 찍어(?) 사진을 게시하는 사람들이 있어 실소를 자아낸다. 하지만 캡처 프로그램으로도 안되는 경우는 이 방법밖에는 없긴 하다. 굳이 기업이나 군사 단위가 아닌 개인 분야만 보더라도 인강 프로그램, 각종 금융 사이트, 삼성 Knox, 슈어스팟 등, 보안을 중시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 OS 단에서 제공하거나 서드파티에서 사용하는 캡쳐 기능을 막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 캡쳐 프로그램을 켜보면 보호된 이미지라면서 에러를 내뿜거나 프로그램이 순식간에 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럴 땐 카메라로 찍는 수밖에 없다. 사실 기업이나 군사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단에서 막는 걸 넘어서 아예 카메라로도 못 찍도록 떼면 자국이 남는 전용 보안 스티커를 렌즈에 의무적으로 붙이게 하는 게 일반적이다.

게임 홍보에 있어서 동영상과 함께 빠질 수 없는 요소. 하지만 보통 홍보용 스크린샷은 조작된 게 많다. 가령 게임 내 절대 나올 수 없는 카메라 각도로 찍은 스크린샷이라던가, 포토샵 보정으로 원래 게임 내 있지도 않은 필터/광원 효과를 넣은 스크린샷이라던가, PC 최고사양 스크린샷을 콘솔 스크린샷으로 둔갑시켜 올린다던가 등등. 하지만 이를 지적하지 않는 것도 게임 업계의 암묵의 룰이기도 하다.[5] 이런식의 스크린샷 조작으로 유명한 회사로는 게임로프트가 있다. 아 물론 홍보용으로 쓸 수도 있는 공략 스크린샷에도 태클을 거는 도 있다.

최신 영문게임의 경우 영어를 잘 못할 경우 사전을 보면서 해야하는데 대사가 실시간으로 지나가기 일쑤이다. 이럴경우 프랩스나 픽픽의 자동저장기능 셋팅을 이용해서 자막이 나올때마다 단축키로 캡쳐해서 바로 저장하면 그나마 해석하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프랩스의 경우 버튼을 누른 순간의 화면이 바로 저장되므로 조금 더 편한편이다.
  1. 예: 차지 샷, 헤드 샷, 샷건
  2. 여기서 이름을 따온 스크린샷 전용 프로그램인 '칼무리'도 있다. 마침 스크린샷이라는게 칼로 자르듯 원하는 부분만 딱 잘라내는 행위이기도 하니...
  3. 리눅스에선 유용하게 쓰인다. 시스템이 얼어버렸을 때 비교적 안전하게 재부팅(프로세스 종료 후 디스크 싱크한 뒤 재부팅. 디스크 싱크따위 하지 안는 하드 리셋 버튼이나 플러그 뽑기보단 안전하다.)이나 해당 터미널에 떠 있는 모든 프로그램을 강제종료한다던지... 커널 레벨에서 디버깅을 한다던지 등.. 자세한 것은 여기 참조. [1]
  4. 실험 결과 칼무리로도 깨지는 것도 무난히 캡처했다. 다만 같은 픽픽도 이후 버전의 경우 캡처시 깨지는 것을 경험. 여기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추가 바람
  5. 애초에 다들 알고 있으니까...그리고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하드코어 게이머라면 이런 조작은 쉽게 구분하기 때문에 다들 그려려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