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아

1 건축 양식 스토아

stoa. 고대 그리스의 건축 양식 중 하나로, 좌우에 기둥이 늘어서 있는 복도나 회랑을 지칭한다. 그리스 민주정치의 중심이던 아고라에도 이 스토아가 있었다. 우리 나라의 대청마루처럼 한쪽은 건물 바깥으로 틔어 있고 다른 한쪽은 건물 안쪽으로 통하는 문을 만들어 놓은 경우가 많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스토아에 시민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누거나 정치를 논하고는 하였다고 한다.

현재 온전한 스토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은 아테네에 위치한 아탈로스 아고라 스토아가 유일하다.

2 스토아 학파

고대 그리스철학
밀레토스 학파엘레아 학파피타고라스 학파다원론자
소피스트
헬레니즘-로마 제국 철학
소크라테스 학파
키레네 학파키니코스 학파에피쿠로스 학파스토아 학파
메가라 학파회의론자
플라톤 학파 → 신플라톤주의
아리스토텔레스 학파

Stoics. 헬레니즘 시대에 발생하여 전기 로마 시대까지 성행한 철학의 한 유파. 위의 1에서 모여 철학을 논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로고스로 대표되는 보편적인 이성금욕적인 삶을 중시했으며, 후에 스피노자를 비롯한 합리주의 철학에 영향을 미친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이게도 여러 종교가 하나의 진리를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런지 신비주의와도 친했고 신화의 의의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았다. 이는 중세까지 이어졌으며 현대신학에서도 다시 다뤄진다.

스토아 학파의 학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본인의 통제 하에 있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구분하는 능력이다. 에픽테토스는 본인의 저서에서 이 구분을 중요시하며, 스토아 현자(Stoic sage)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이 구분법에 통달해야 한다고 저술한다. 당시 로마사회는 혼란한 사회로, 황제의 변덕이나 단순한 말실수 등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인해 인생이 뒤바뀌는 일이 잦았다. 스토아 학파는 인간의 고통이 이런 부분들을 통제하고자 하는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자신의 통제 밖에 있는 사건들에 대한 집착을 버린다면 마음의 평화, 즉 아파테이아[1]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자연적인 정념은 허용했는데 예를들어 부모에 대한사랑이 있다

대표적인 스토아 철학자로는 스토아 학파의 창시자인 키티온의 제논, 네로 황제의 스승이었던 세네카, 로마의 오현제 중에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이 있다.
  1. 'Apatheia'. 스토아 학파가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정념이 없는 상태'를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