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커

Straker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의 영웅.

초상화이름클래스종족성별특기보유 스킬기본 보유 마법
straker.jpg스트레이커죽음의 기사인간남성걸어다니는 시체/좀비초급 심령술, 초급 저항가속
  • 특기 : 걸어다니는 시체/좀비 속도 +1, 영웅 레벨 2일 때부터 걸어다니는 시체/좀비 공격력, 방어력 상승. (레벨 18일 때 공+3/방+3, 레벨 42일 때 공+6/방+6, 레벨 66일 때 공+9/방+9.)


소속은 네크로폴리스. 클래스는 죽음의 기사. 2레벨 유닛인 좀비와 걸어다니는 시체 특화 영웅.

일단 좀비의 영웅답게 그 외관이 매우 흉악하다. 잘 봐줘도 썩은 시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1]

3편의 영웅 일대기에는 위대한 네크로맨서를 꿈꾸고 있는 사나이라고 한다. 죽음의 기사 아니었어? 히어로즈 앤 마이트 매직 4에서는 대륙 최고의 미남이었지만 마법실험에 실패하면서 추악한 얼굴의 좀비가 되어버린 비운의 남자라는 설정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성능만 좋으면 외모 따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이 녀석의 성능이 쓰레기 of 쓰레기라는 것. 독수리의 눈 특기인 님부스, 와이트/레이스 특기인 차르나와 함께 네크로폴리스 삼대 쓰레기 영웅 중 하나다.

일단 특기는 걸어다니는 시체/좀비 강화인데 이 좀비라는 유닛이 히어로즈 3 최악의 유닛 중 하나다. 2레벨인데 1레벨 수준의 전투력과 골렘보다 느린 이동속도를 보이고, 그나마 체력만 2레벨 평균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유닛 특기는 해당 유닛의 속도를 1 늘려주고 스트레이커 자체가 처음부터 들고 나오는 마법이 신속이라 약간 속도를 보정해줄 수 있으나 좀비라는 유닛의 능력치가 전 유닛 2레벨 최하위를 달리는 만큼 속도만 해결된다고 써먹을 수 있는 수준의 능력치가 아니다.

두번째 문제점은 시작 스킬이 심령술/마법 저항이라는 점. 특기가 안 좋더라도 보유 스킬이 괜찮으면 특기 없는 영웅인 셈치고 그럭저럭 쓰는 경우가 있는데 보유 스킬도 애매하기 짝이 없다.

가장 결정적인 문제점은 좀비가 2레벨 유닛이라는 것이다. 무슨 소리냐면 히어로즈 3에서 보통 영웅은 1~3레벨 유닛들을 적절히 섞어서 데리고나오는 반면 2레벨 유닛 특기 영웅은 특기를 살리기위해 오직 2레벨 유닛만을 끌고나온다. 즉, 이놈을 시작 영웅으로 쓰거나 선술집에서 고용하면 오직 좀비만 끌고나온다. 좀비만! 아니 업그레이드 전 유닛이니까 정확하게 말하면 걸어다니는 시체다. 답이 없다.

보면 알겠지만 하나만 있어도 주력에서 빠지게 될 결정적인 단점을 3가지나 가지고있다. 도저히 쓸 방법이 없는 영웅들 중 하나. 그런데 제작진은 진짜 이녀석을 써먹어 보라고 생각했는지 기본적으로 가속 마법을 들려줬다. 그래봤자 아무도 안쓴다는 게 문제지만. 하지만 마법사 길드에서 가속 마법을 못배운다면 스트레이커와 교육술을 동원해서라도 가속을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 네크로폴리스는 5레벨 리치를 제외하면 모두 근접유닛이고 속도도 어중간하기 때문에 가속은 필수다. 물론 스트레이커를 고용해서 교육술을 배우느라 사방팔방 뛰어다닐 바에는 똑같이 신속 마법을 들고 있는데다 교육술도 기본으로 갖고있는 타워의 파프너를 쓰는것이 낫다. 심지어 이쪽은 그렘린을 해골로 갈아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 허접한 성능과 흉악한 비주얼로 인해 고갤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단숨에 마스코트(?)로 등극했다. 황금투구전설에서도 당당히 주역으로 나올 정도.

뭐 쓰레기 of 쓰레기라고 써놨긴 했지만, 사기 스킬인 심령술 덕분에 다른 진영의 잉여 영웅들에 비하면 성능면에선 낫다. 하지만 더욱 잉여스런 영웅들이 수두룩한데도 유독 스트레이커가 주목을 받는것은 스트레이커가 있는 진영이 사기로 악명높은 네크로폴리스인데다, 이 진영 내의 영웅들은 잉여 3명만 제외한다면 적어도 밥값은 한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5에서 스트레이커의 뒤를 잇는 좀비 특기 영웅인 오손이 등장한다. 여기서도 좀비는 주도력, 기동성 문제로 쓰레기 유닛인것은 여전하고 좀비 특기라고는 하지만 이쪽은 좀비의 주도력이나 기동력을 올려주는 것은 아니라서 어떤 의미에선 스트레이커보다 더한 쓰레기 영웅이다. 외모가 비호감인것도 마찬가지. 스트레이커는 그래도 최소한 영웅 프로필 일대기가 나름대로 진지했지만, 이쪽은 프로필에서 대놓고 병맛이 철철 넘친다.

"타고난 권위와 카리스마가 다소 떨어지는 오손은 자신의 말을 무시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묵묵히 수행해줄 좀비 군단을 수년에 걸쳐 만들어냈다. '모가지 위의 것은 필요없다'가 이 언데드 장군이 요구하는 것이다."[2]

뭐라 할 말이 없다
  1. 물론 아주 엄밀히 따지면 부패한 건 아니고 오히려 미라에 가까운 형상이지만...
  2. 원문 : Somewhat lacking in charisma and natural authority, Orson realized that he was ill-equpped to lead troops that were capable of independent thought. In order to avoid having his orders questioned or ignored, he has spent years perfecting the creation of obedient Zombie troops. "Anything above the neck is useless" claims this Undead gene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