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마톨라이트

Stromato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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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닙니다 현무암은 더더욱 아닙니다

shark-bay-australia.jpg 호주 서부 바닷속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 서부 오스트레일리아 샤크 만(Shark Bay) 북쪽의 해머린 풀(Hamelin Pool) 소재.

생화학적인 부착물들이 연안에 오랫동안 쌓여 생성된 퇴적암을 지칭한다. 약 35억 년 이상의 화석 흔적 기록을 담아두고 있어, 지질학자나 고생물학자들에게 좋은 연구거리가 되기도 한다.


스트로마톨라이트 단면.

암석 지대의 어느 표면에서 자라던 남세균(cyanobacteria: 일본식 번역인 남조류라고 흔히 번역된다)들이 육지에서 떠밀려오거나 바다 위에서 떨어지는 유기물질들을 세포막으로 끌어당겨 쌓이게 하여 한 층을 이루고, 그 위에 다시 남세균들이 번식한 자손들이 살게 되면서 이를 오랜 세월동안 반복하게 된다. 이렇게 반복되어 유기물질들과 같이 묻힌 남세균들이 화석화되게 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돌 위에 살던 남세균 덕에 바닷모래가 끈끈이처럼 붙어 저만큼 자란 일종의 나이테같은 화석.

현재 화석화된 스트로마톨라이트들은 전세계에 널려있으며, 기둥이나 사각모양 등의 여러 형태를 띈다. 국내에도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이 존재한다.

남세균은 수십억년 전에 주류를 이루던 생물이고, 전세계에 흩어져 살던 원시 남세균 군락지들이 기후변화와 지각변동 등으로 인해 대부분 사라지거나 화석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라고 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존재한다.' 할배

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석호나 염도가 평균 바다 염도보다 높은 해역에 분포했기 때문인데, 스트로마톨라이트에 붙어 사는 남세균들을 섭취하는 생물들이 살기에는 힘든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런 서식지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에 위치하는 샤크 만이다. 샤크 만은 북서쪽으로 향해 열린 영일만 데칼코마니 포크 내지 삼지창처럼 생긴 지형인데, 이 중 북쪽에 있는 만인 '해머린 풀'이 스트로마톨라이트의 천국이다. 작렬하는 서부 오스트레일리아의 태양빛은 바닷물을 건조시키고, 해머린 풀 입구의 해저지형이 묘하게 솟아올라 있어 바닷물이 만 안쪽에 갇혀 인도양 바닷물과 잘 교류되지 않기 때문. 한 마디로 가마솥에 바닷물 넣고 태양열로 불땐다는 소리 따라서 염도가 주변 바다보다 좀 높은데 수십억년 전 바다와 같이 남세균류가 살기에는 적합한 조건이다.

2016년 9월 1일. 지구상 가장 오래된 37억년전의 화석들이 그린란드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 영문 위키백과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