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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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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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Cooler Sprinkler

화재의 초기 소화나 조경, 냉각 등의 목적으로 물을 뿌리는 장치. 우리말로는 살수장치라고 주로 번역된다.

스프링 쿨러가 아니다. 국내에서는 스프링클러보다 스프링쿨러 혹은 스프링 쿨러라는 잘못된 표기가 오히려 주류가 되어있는데 본디 '흩뿌리다'라는 뜻의 영단어 Sprinkle에서 나온 것이다. 마침 스프링 처럼 튀어나와 불을 시원하게 끄는 역할을 하니까 Spring 과 Cooler를 연상시키므로 이런 오해가 생기기 딱 좋지만 정작 Cooler와는 아무 상관도 없다. 그런데 기자들도 잘 모르기 때문에 기사를 검색해보면 스프링쿨러라고 쓴 것을 산더미처럼 찾을 수 있다. OTL... 당장 나무위키에도 수백개가 있다.

초기 화재진압에 기여하는 소화용 스프링클러는 현대 건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치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이상고온(대략 70도 전후)을 감지하면 가용성 금속으로 이루어진 퓨즈가 끊어져 천장의 배관에서 물을 뿌리는 방식이다. 2015년 1월 중순 주말에 의정부역 서쪽면과 남쪽면에서 발생한(...) 각각의 화재사건을 보면 스프링클러의 중요성을 확연히 실감할 수 있다. 없을 때 있을 때 10층까지는 스프링클러 의무설치가 아니라는데, 숨참고 올라갈 수 있는 층수나 뛰어내렸을 때 죽지 않는 층수 기준으로 해야 하지 않나

2 다른 용도

도시에서는 이처럼 스프링클러라 하면 천장에 달린 화재진압용을 가장 먼저 연상하지만, 정작 많이 쓰이는 스프링클러는 조경용이다. 대한민국아파트연립주택이 많으므로 넓은 마당 자체를 보기 힘들지만 미국같이 집집마다 정원이나 마당 딸린 곳에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경우 화재진압용과는 달리 사용자가 직접 수도관에 호스를 연결시켜 사용한다. 360도 회전하면서 물을 칙칙 뿌려대는데 여름엔 시원하기도 하지만 가끔 보행자가 물을 맞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아주 더운 날 지나가다 물 맞으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한국은 오히려 정원 있는 집이 워낙에 드물다보니 정원에서 스프링클러를 찾아보긴 힘들다. 조경용 스프링클러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은 대학 캠퍼스나 골프장, 목장, 농작물을 키우는 밭, 그리고 경기장 등을 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넓은 풀밭이 있는 곳. 사실 넓은 의미로는 분수의 부품도 스프링클러로 분류할 수 있다. 풀밭이 아닌 모래 운동장이라도 운동부에 투자 좀 하는 학교라면, 먼지 날리지 말라고 + 여름에 좀 덜 뜨거우라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좀 의외인 사례로 철도 레일 주위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경우도 있다. 한여름에 레일의 온도가 올라가면 열팽창 때문에 레일이 변형되어 열차가 탈선할 위험이 증가[1]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 현재 공항철도에서 사용중이다.
  1. 사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레일과 레일 사이는 딱 붙여놓지 않고 살짝 떨어트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