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메탈

Speed Metal

80년대 NWOBHM(헤비메탈 항목 참조)의 출범 등으로 메탈이 발전하는 와중에 생성된 메탈 조류. 스피드와 힘에 강한 힘을 쏟는 마초적인 음악. 장르 정의 자체가 상당히 모호한 단어이기 때문에 스래쉬 메탈 밴드들을 부르는 데도 쓰였고,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들의 초기 스타일들을 부르는 데도 쓰였다. 헬로윈의 (Keeper of the Seven Keys 이전의) 초기 앨범이나 1집을 들어보면 이른바 멜로디보다는 추진력이나 메탈릭한 힘이 도드러져 어떤 면에서는 스래쉬 메탈이나 파워 메탈을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는데, 바로 이런 스타일이 스피드 메탈이다.

대표적인 스피드 메탈 밴드라면 역시 모터헤드. 이들의 팬이였던 밴드인 베놈도 스피드 메탈 계열에서는 유명하다. 모터헤드, 베놈 두 밴드 다 스래쉬 메탈의 기원에 큰 기여를 한 밴드이다.

현재에 와서는 거의 아무도 쓰지 않는 단어이다. 이런 스타일의 음악 자체가 어떤 과도기로서 존재했기 때문이고, 연주가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는 익스트림 메탈 분야의 연주 속도는 스피드 메탈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질 정도로 엄청나게 빨라졌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