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크 & 레스큐

Speak & Rescue / スピーク&レスキュー

1980년 선 전자에서 만든 슈팅 게임. 해외판 제목은 Stratovox.
워낙 마이너한 게임이라 정보가 많지 않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잡아가려는 외계인들로부터 지켜야 하는 게임이다.

특이한 점은 잔기가 두가지인데 하나는 스페이스 인베이더와 같은 발사대이고, 또 하나는 사람이다. 사람은 처음에 10명이 있다.
외계인의 패턴은 오른쪽으로 점점 내려오다가 맨 끝에서 사람을 잡아 직선으로 올라가서 왼쪽으로 돌아가며, 이걸 못 잡으면 사람을 잃게 된다.
발사대가 피격될 때 외계인과 잡혀가던 사람이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며, 잔기 하나를 잃게 된다. 이 때 닌텐도 증후군을 연상시키는 연출이 있으니 주의를 요함.
스테이지를 깰 때마다 남아있는 사람만큼 백점씩 보너스가 있다. 최대 1000점.
사람이 남아있어도 발사대의 잔기가 남지 않게 되면 그대로 게임 오버가 되며, 발사대의 잔기가 남아있어도 사람들이 모두 잡히면 '엘리제를 위하여'가 나오고 게임 오버.

이 게임이 쉽지 않은게 사람이 있는 오른쪽 끝에 발사대를 붙일 수 없어 사람을 구할 때 외계인이 맨 위에서 돌아갈 때에서야 겨우 잡을 수 있으며, 이마저도 외계인의 속도와 수 때문에 사람이 2명이상 잡혀가고 있으면 1명 정도는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한번 잡혀간 사람들은 스테이지 몇이든 점수가 몇이든 절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 게임의 진정한 의의는 세계 최초로 음성지원을 도입한 비디오 게임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납치 당할 때는 살려달라고 외치고, 사람을 구하면 고맙다는 등의 말을 한다.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목소리의 질은 그다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