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수쿠스

Simosuchus clarki

중생대 백악기 후기에 살던 노토수키안(Nothosuchian)에 속하는 작은 악어형류 파충류의 일종으로 화석은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되었으며, 속명의 뜻은 '퍼그의 코 악어(Pug nosed crocodile)'이다.

시모수쿠스는 마다가스카르 북서부에 위치한 마에바라노 지층(Maevarano formation)에서 발견되었는데, 최초의 표본은 완전한 두개골과 아래턱, 이빨, 그리고 골격 일부가 발견되면서 Buckley에 의해 '시모수쿠스 클랄키(Simosuchus clarki)'로 명명되었다. 이후 5개의 표본이 알려지면서 시모수쿠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수있게 되었는데 스토니 브룩 대학교의 해부학 교수인 클레이(Kley)에 의하면 두개골과 아래턱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였다고 한다.

시모수쿠스의 주둥이는 일반적인 악어와 달리 돼지코 모양에 짧고 뭉툭하며 이빨도 단풍잎 모양의 이빨을 갖고 있는데, 이는 시모수쿠스가 초식동물임을 알수있었던 것이다. 몸길이는 75cm로 작으며 성별에 따라 두개골의 장식 모양이 표본마다 다른 차이를 보이고 몸통은 다른 악어들 처럼 단단한 비늘로 덮혀있는데 특히, 퉁퉁한 몸집과 무딘 주둥이, 악어류 중에서도 가장 짧은 꼬리를 갖고 있어서 가장 특이한 고대 악어류 중 하나였다.

시모수쿠스는 다른 노토수키안들과 마찬가지로 육상동물이였으며 짧은 꼬리는 헤엄칠 때 사용될 것으로 보이고 골편들은 비교적 단단해서 포식자들의 공격으로 부터 방어할수 있으며 상완골은 비교적 넓고 팔의 요골과 척골은 단단히 결합되어 있으며 앞발은 크고 작은 발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지는 강건하고 근육이 발달한 편이였으나 짧고 웅크린 자세와 폭이 넓은 몸을 갖춘데다가 다른 노토수키안들과 달리 반직립이라서 느렸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작은 몸집에 초식동물이여서 포식자들로 부터 몸을 숨기기 위해 건조한 초원에서 살았던 것으로 보이며 아마 무리지어 다니면서 짧은 주걱턱과 약한 잎사귀 모양의 이빨로 식물을 뜯어 먹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