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재점검

보통 편의점 POS기 에서 사용하는 단어로서, 계산대 안의 현금이 정확하게 들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단 CU에서는 '인수 인계', 세븐일레븐에선 '책임자정산[1]'이라 한다.

재고확인과는 달리 현금을 확인할 때 사용하며, 보통 계산대의 기본 준비금은 10만원으로 시작한다.

매출이 된 상품의 정보와 계산대 안에 들어 있는 돈을 정확하게 비교한 후, 수표, 오만원권 만원권 오천원권 천원권 오백원동전 백원동전 오십원동전 십원동전의 개수를 정확하게 입력하면 결과가 나온다.[2]

시재점검 결과가 마이너스나 플러스가 뜨면 난감해진다. 계산을 똑바로 하지 않아 거스름돈을 덜 또는 더 많이 내주었다거나 판매한 물건의 돈을 똑바로 받지 않아 계산을 소홀히 했다는 얘기가 된다. 단 너무 차이가 많이 나면, 이유가 단순 계산 실수나 돈 좀 더 거슬러주고 덜 주는 이유가 아닌 경우도 없는 건 아니다. 이럴때는 1만원, 5만원 권부터 천천히 다시 세보는 게 좋다.

일반적인 사장이나 점장들은 시재점검이 딱딱 맞는 건 절대 기대하지 않는 다. 몇년을 해도 딱 맞는 날이 도리어 손에 꼽을 정도 인 데 이런 날은 거의 매출 제로에 가까운 날이라 사실 장사하는 입장에서도 우울한 날이다. 딱 맞는 날 보다 약간씩 안 맞는 게 도리어 정상이라는 예기다.

사장이 착하다면 모를까, 악랄한 사장인 경우 시재가 마이너스면 알바비에서 까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럴 땐 적당히 반품해서 조절하도록 하자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점장 지시가 없는 한은 절대 하지 마라. 반품은 기록에 남으며, 점장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 CCTV를 돌려 진상을 파악하는데, 여기서 걸리면 절도죄가 적용되므로 해서는 안된다. 일단 500원이든 1000원이든 소액이라도 솔직하게 보고는 하는 것이 좋다. 원칙적으로는 알바에게 책임은 있으나 법규상 알바가 자신의 돈으로 해당 손해를 메꿀 의무는 없으니[3] 보고를 솔직하게 하고, (자신의 돈으로 채우는게 부담이라면) 납득할 만한 추측등을 제시하며 밀어부치는 것이 좋다.[4] 알바생에게 메꾸도록 시키는 건 주로 업주들이 알바생에게 해당 부분을 미리 언질을 주거나, 납득을 시켜서 관행이 굳어진 경우다.

딱히 교대할 때가 아니라도 임의적으로 근무 도중에 돈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해볼 수도 있는데, 손놈손님이 헷갈리게 한 경우가 아니라면 왠만하면 자제하자. 특히, 초보의 경우 돈이 맞는지 불안해 하는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이게 버튼을 눌러본 것만으로도 기록이 남고 이걸 너무 자주하면 점장과 불필요한 오해나 의심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GS25의 경우에는 시재점검 영수증에 횟수가 찍혀 나오니 더더욱.

다만 점장에 따라 오히려 근무 중에 시재점검을 하는 것을 권하는 사람도 있다. 빵꾸내는 것보다는 중간에 점검해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낫기 때문.

시재점검을 해서 나오는 영수증은, 자신의 전 담당자가 한 영수증과 꼭 비교해보는게 좋다. 전 담당자가 -를 해놓은 상태일 수도 있으니.

네이버 웹툰 와라!편의점 4화에서 동명의 에피소드를 다루었다.

[1]
  1. 보통 약칭으로 "정산"이라 부른다.
  2. 오만원권은 대개 만원권 5장로 치환하여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 간혹 10만원짜리 수표도 만원권 10장으로 치기도 한다.
  3. 고용주가 피고용인을 고용함으로써 감수해야하는 위험부담의 일종이기 때문. 원래는 업주가 변상책임을 알바생에게 물어서는 안된다.
  4. 다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난 책임없수"라는 식으로 당당하게 말하지는 말자. 일 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