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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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国 / しこく / Shikoku 死国

1 개요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주요 섬 중 가장 작은 섬. 옛날에 4개의 영주국[1]이 있었다고 해서 시코쿠라고 한다.

면적은 1만 8,299.04km²이며, 인구는 2010년 현재 398만 4,877명이다. 도쿠시마 현(德島県) · 가가와 현(香川県) · 에히메 현(愛媛県) · 고치 현(高知県)의 4개현을 포함하며, 혼슈(本州)와는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를 끼고 있으며, 시코쿠 산맥에 의해 남과 북 2지역으로 나뉜다. 도쿠시마 · 사누키(讃岐) · 마츠야마(松山) · 고치 등 각 평야에는 현청소재지인 도쿠시마 · 타카마츠(高松) · 마츠야마[2] · 고치가 자리하여 현의 경제 ·문화 중심지를 이룬다.

이 4개 현에는 각각의 지방색에 따라 '남자는 사누키, 여자는 아와, 학자는 이요, 무사는 도사'라는 말이 전해진다.

2 특징

섬 크기에 비해 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그 이유는 일본 불교 최대 종파 중 하나인 신곤슈(真言宗:진언종)의 시조인 쿠카이(空海/弘法大師)대사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쿠카이가 세우거나 수리, 중창한 절 88곳을 순례하는 88개소(八十八ヵ所) 통칭 오헨로(お遍路)[3]가 유명하다. 옛 방식대로 걸어서 도는 사람도 있고 자동차를 타거나, 혹은 버스를 대절해서 단체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짧으면 10일, 길면 한 달은 족히 걸리는 이 코스를 오오이즈미 요는 세 번 돌았다(...).[4] 시코쿠까지 직접 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88개 사찰에서 조금씩 흙을 떠와서 일정 구역 안에 봉안하고, 여기를 순례(?)함으로써 오헨로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일제시대에 전라남도 목포시 유달산에도 이것이 있었다.[5]

그 외에도, 큐슈라멘, 관동~동북의 소바와 더불어 시코쿠의 우동은 특별히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카가와현의 수타 우동이 가장 유명하다.[6]

이 지역 출신 유명인으로는 세토우치 자쿠초, 오에 겐자부로, 쿠사나기 츠요시, 마나베 카오리 등이 있으며, 성우미즈키 나나오노 다이스케, 토요사키 아키, 오오이즈미 요가 있다.

일본의 4개 섬 중 가장 작으면서도 산지가 많아서 발전이 늦다. 혼슈는 말할 것도 없고, 큐슈홋카이도보다도 중앙정부의 부흥정책에서 뒷전으로 밀려나는 느낌이다. 그리고 4개 섬 중 유일하게 정령지정도시도 없다.[7]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자민당의 텃밭이다. 자민왕국 진짜 아무것도 안 해줘도 언제나 자민당 몰표가 나오는 섬이라 정말 신경 안 써준다. 시마네 현과 여러가지로 닮은 꼴이다.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산지 많고 발전이 더딘데다 우익 성향의 정당이 강세라는 점에서 강원도[8] 경북 북부권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시의회나 정(町)의회 단위 의원 선거는 완전히 막장인데, 자민당 외의 후보는 거의 안 나온다. 예전에는 민주당이 빨대를 꽂으려 해봤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이제는 포기 상태이다. 자민당만 출마하는 상황이 심해진 나머지 이제는 경쟁 후보도 안 나와서, 심지어 의회 의원 2명을 뽑는 지역구에 자민당 후보만 2명 나와 투표조차 없이 이들이 당선되는 일도 있었다. 이런 무투표 당선 행태에 염증을 느낀 시민운동가가 투표를 거치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입후보하기도 했는데, 어찌나 막장인지 지역신문에서 그 운동가를 두고 이놈 때문에 안 해도 되는 투표를 하게 돼서 세금이 낭비됐다고 맹렬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더구나 해당 지역 경찰이 무소속 후보를 신원 조회하고 집중 감시를 하는데, 자잘한 법규 위반을 가지고 물고 늘어져 선거 운동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젠 투표도 귀찮다 이거지.

이와 관련하여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일본 4대 섬 가운데 가장 인지도가 낮은 시코쿠의 특성을 이용한 퀴즈 문제로 '시코쿠 4현의 위치를 바르게 골라보시오' 같은 문제를 내기도 한다. 놀라운 것은 정답률이 상당히 낮다는 점이다(...). 그거야 한국도 광역시랑 수도권 제외하면 거의 마찬가지 아닌가? 영남지방의 광역자치단체들인 경북 경남 대구 울산 부산의 위치를 헷갈릴 사람은 잘 없을걸? 한국에 비유하면 호남 호서 관동 등의 지방에 있는 광역 지자체들 이름 맞게 고르기와 비슷할 듯

2009년 민주당이 이겼을 때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자민당이 민주당에게 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뭐 지역구에서는 자민당이 이겼지만(...).[9] 그러다가 2012년 총선에서는 가가와현에서 민주당 의원이 한 명 당선되었다. 물론 나머지는 모두 자민당이 승리하였다. 참고로 자민당과 공산당(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냈다.)만이 나온 지역구도 여러 개 있었다.

엄청난 사상자를 발생시킨 1946년 지진 발생 이후로 지진 피해는 적은 편이나 8~9월에 남중국해 등지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 태풍이 일본열도를 때릴 때 가장 먼저 두들겨 맞는 섬이다. 매년 크고 작은 태풍을 처맞는 이벤트가 벌어지는 셈. 그나마 시코쿠가 막아줘서, 난장판이 된 후쿠시마가 입는 피해가 적다. 그런데 이런 점을 감안해도 일본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편에 속하는 지역이다. 다카마쓰만 해도 강수량 1,123mm에 7월 일조량이 205시간이며 쇼도섬(小豆島)에서는 올리브를 기르기도 한다. 올리브 나무가 일반적인 동아시아 기후 패턴과는 상극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흠좀무.

일본 신화 계통에 있어서 의외로 중요한 지역으로 뽑히는데, 이즈모 계통 신화[10]와 관련된 토착신앙의 출발점을 더듬어가면 아와지시마를 거쳐서 시코쿠가 나온다고 한다. 고대에 시코쿠에 있던 세력들이 아와지시마를 경유해 본토로 흘러들어가면서 토착신앙도 같이 전파된 것으로 여겨진다.

타 지역 사람들에게 매우 사납고 인색하다는 스테레오타입이 존재한다. '시코쿠 여자와 토호쿠 여자들은 안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남자들은 온순한가? 마찬가지로 토호쿠 위의 홋카이도도 토호쿠에 비하면 꽤 온화하다는 평판이다. 혹자는 이를, 현대판 봉건주의 국가인 일본에 남아있는 인습들이 지리적인 장애들로 인해 대도시권의 문화와 어울리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도시권과 소도시가 배타성에서 차이가 있으니 여행할 때 장소 선택에 있어 조심하는 편이 여러모로 좋다. 물론 여행객들에게는 히가시카가와시 정도의 시골에서도 지역 주민이 친절하게 마을 거리에 대해 설명해 주기도 하는 등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생각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 지역은 남해 트로프 거대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지역으로 알려져있다.
지진이 발생함과 동시에 지반이 가라앉아 강으로부터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일부 지역에서 30m 이상의 쓰나미가 올 예정인 지역이다.

3 출신 인물

†표는 역사적 인물을 제외하고는 현재 사망한 인물이다.

3.1 역사적 인물

3.2 정치가

3.3 영화감독

3.4 건축가

3.5 아나운서

3.6 작가

3.7 가수

3.8 탤런트

3.9 배우

3.10 코미디언

3.11 만화가

3.12 성우

3.13 기타

3.14 출신 캐릭터

이건 뱀나라(시코쿠)라는 말장난이지만 의외로 뭔가 있을지도.

4 관련 문서

  1. 아와(지금의 도쿠시마 현)/사누키(지금의 카가와 현)/이요(지금의 에히메 현)/도사(지금의 고치 현). 참고로 도사견의 이름은 바로 여기서 따온 것이다.
  2. 시코쿠 섬의 최대 도시로서 인구는 약 51만 명이다. 대략 경상북도 포항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3. 굳이 불교도가 아니어도 되고 심지어 국적이나 인종도 상관없이 오헨로가 될 수 있다. 순례길을 걸어보면 별의별 인종을 다 만난다. 그리고 이런 오헨로에 대해서 시주 같은 개념의 오셋다이라는 관습도 있다. 일반인이 오헨로를 재워주거나 식사를 제공해주는 관습인데, 문제는 이런 관습을 이용하는 일명 프로 헨로들 때문에 점점 오헨로가 받는 혜택이 줄어들고 있다. 프로 헨로란 이런 혜택을 통해 생계를 해결하는 인간들로, 심지어 도둑질 혹은 일반 오헨로를 폭행, 금품 강탈까지 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4. 스이요 도데쇼에서 실행했던 기획으로, 물론 제대로 참배하는 것은 아니고 절 앞에서 번호와 절 이름을 외치는 식으로 대충 돈 것이다. 그래도 3일만에 시코쿠를 완주한 것은 사실이다. 덧붙여, 도로 사정이 정말 나쁜 고치현에서 시간이 심각하게 걸렸던 관계로 정말 88개소 전부를 돌았던 건 1번뿐이었다.
  5. 유달산 등산로를 따라 88개 불상을 만들어 유달산을 한 번 등산하면 한 번 오헨로 순례하는 셈이 되도록 했다. 일제시대에 목포시 일대에 일본인들이 많이 살았던 역사의 증거이다. 일제가 패망한 뒤에 일본인들이 만든 88개 불상을 파괴하거나 혹은 다른 곳으로 치웠기 때문에 지금은 그 흔적만 있다. 유달산 정상 근처 암벽에 일본인들이 새긴 부동명왕과 쿠카이 대사 부조만이 온전하게 남아 있다.
  6. 우리가 사누키우동이라고 알고 있는 바로 그 우동이다. 사누키는 카가와 현의 옛날 이름이다.)
  7. 오죽하면 별명이 死国이다. 이쪽도 발음은 똑같이 시코쿠로 읽는다. 시코쿠 출신의 한 작가가 쓴 死国이라는 소설이 있는데 배경 자체가 시코쿠이다. 그러니까 자학드립.
  8.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도지사는 21세기 들어 민주당 계열이 많이 뽑혔다. 표차가 크지 않긴 했지만...
  9. 사실 일본의 경우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지역간 정당 지지율이 차이가 한국에 비해서는 크지 않은 편이다. 09년 총선에서 자민-공명의 시코쿠 비례대표 득표율은 45.0%였는데, 이는 주고쿠(45.3%)와 함께 일본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었지만, 동시에 자민-공명 득표율이 가장 낮았던 홋카이도(34.9%)와 비교해 봐도 10% 정도 차이에 불과했다.
  10. 쿠니츠카미의 중심이 되는 신화로서 흔히 오오쿠니누시로 대표된다.
  11. 헤이안시대 초기의 불교 승려
  12. 도쿄도청 제1청사를 건설한 것으로 유명하다.
  13. 에히메 현은 태어난 곳이며, 자란 곳은 사이타마카스카베시이다.
  14. 만주국 출신이지만 자란 곳은 지금의 나루토 시이다.
  15. 5살 때 자위대 대원이었던 아버지가 훈련 중 사망한 뒤, 외가인 가고시마현 카노야시에서 성장했다. 외부 미디어 등에 나올 때는 대부분 가고시마 출신이라고 이야기한다. 토쿠시마는 아버지의 고향이다. 단, 본적지는 조부가 살고 있는 도쿄도이다.
  16. 본명은 오오사키 조지로, 예명은 고치 현에서 따 왔다고 한다.
  17. 개그 콤비 운찬난찬의 멤버
  18. 아스키 미디어 웍스 편집자로,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를 원작자인 후시미 츠카사, 동 편집자인 코바라 카즈아키와 함께 저작하였다.
  19. 이요의 이누가미교부 다누키라 불림. 이요는 지금의 에히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