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향파

일제시대 문예사조 중의 하나.

신경향파라는 용어는 박영희의 〈신경향파의 문학과 그 문단적 지위〉(개벽, 1925. 12)라는 글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당시 사회주의 사상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은 민족해방운동을 펼쳐보려는 목적으로 여러 단체를 결성하는 동시에 《개벽》·《신생활》·《조선지광》 등의 잡지를 발행하여 종래의 관념적·퇴폐적인 문학을 버리고 현실을 바탕으로 한 문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경향파 문학은 1920년대 초 〈백조〉·〈폐허〉에서 보여주었던 낭만적 감상주의나 퇴폐적 유미주의 경향을 극복하고, 구체적인 현실에 대한 예술적 인식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사실주의 문학의 발전에 중요한 전환을 가져왔다. 그러나 사회적 불평등과 억압의 원인을 사회구조적 관점에서 올바르게 형상화하지 못하고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폭로와 고발에 그친 한계를 지닌다. 그 결과 주인공의 행동이 주로 개인적인 복수나 본능적인 반항·살인·방화·자살 등으로 끝나고 있다.

...라는 내용을 쌈박하게 줄여서 이야기하자면
카프와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사회주의 이론에 따른 미래상을 그리는 것으로 결말을 짓는 카프의 작품과는 달리, 살인이나 방화와 같은 우발적인 폭력으로 결말을 짓는 양상을 보인다. 즉 다시 말하자면 어떤 이데올로기적인 체계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닌, 자연발생적인 저항을 표출하는 구도라면 신경향파, 이론에 따른 저항을 묘사하면 카프라고 보면 된다. 시대상으로도 대개는 카프가 성립하기 이전의 작품들을 신경향파 문학이라 칭한다.
...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그 작품으로는 최서해(최학송)의 <홍염>이 대표적이다.

주요 작가로는 최서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