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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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행복한 시간新・幸せの時間
글/그림쿠니토모 야스유키
연도2005
출판사双葉社

1 소개

쿠니토모 야스유키의 행복한 시간의 후속작. 지저분하고 끈적끈적한 인간 관계로 인해 처절하게 무너져가는 가정 붕괴의 과정을 그렸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소재는 일견 행복해 보이는 가정의 붕괴가 주제인 만화이다.

2 줄거리

행복한 시간의 주인공 '아사쿠라 타츠히코'의 아들 '아사쿠라 료스케'는, 2년전 운명적인 만남을 한 '마키하라 치즈루'와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게 된다. 마키하라 가문의 데릴 사위[1]로 들어가 '아사쿠라 료스케'가 아닌 '마키하라 료스케'로 살아가는 나날. 비록 데릴 사위로 처가집에서 장인, 장모와 2세대 주택에서 아내인 치즈루와 함께 살고 있지만, 직장에서는 회사 사장인 장인에게 직원으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고, 집안의 장모에게서는 데릴 사위로 들어와서 집안을 살린 복덩이로 사랑받고, 아내와는 기적같은 만남을 가진 운명의 사랑으로서 서로를 아끼는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그런 행복의 절정 같은 시기에 어느날 갑자기 미국에 유학을 떠났던 마키하라가의 차녀 '마키하라 사요코'가 들어오면서 모든게 비틀어지기 시작하는데...

3 특징

일단 전작 '행복한 시간'의 주인공이었던 '아사쿠라 타츠히코'의 아들 '료스케'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본작은 전작과 같은 시간대와 공간을 공유하는 행복한 시간의 직접적인 후속작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행복한 가정이 지금 이순간 자신들이 얼마나 행복한건지 망각한채 끈적끈적하고 지저분한 인간 관계에 집착하는 등장 인물들 때문에 순식간에 무너진다는 주제 또한 비슷하다.

또한 료스케는 다른 여자들과 그릇된 관계를 가지면서 처음에는 스스로에게 '이것도 내 안에 흐르는 그 남자의 피가 저지른 업보인건가..!!'라면서 스스로를 책망하는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내 자신의 아버지가 저지른 일 때문에 자신을 비롯한 가족과 주변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다 까먹은듯 미친듯 육욕에 탐닉하는 모습을 보이며 타락해간다. 그러면서 마치 전작의 주인공인 타츠히코 다시 말해 자신의 아버지와 똑같이 번뇌와 고민을 하지만 결국 자포자기식으로 하고 싶은대로 놀아나고 잘못되면 변명만 늘어 놓는다. 초반에 첫번째 불륜후 아버지 피가 어쩌고 운운하는 묘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는 자기의 잘못을 아버지 탓으로 돌리는 료스케 또한 변명과 도망으로 일관하던 아버지와 똑같은 과오를 되풀이 한다는 암시이며, 작가는 그런 료스케라는 캐릭터를 아버지와 똑같은 전철을 밟다가 망하게 만들려고 작정했단걸 알 수 있다.

여담이지만, 료스케가 떠올리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닥 긍정적이지 않은 걸 보아 전작의 엔딩에서 망가진 가정을 다시 회복하려 했던 시도는 좋은 결과를 맺진 못한 듯하다. 신작에선 료스케와 전작 가족과의 만남도 전혀 없고 료스케가 아버지를 원망할 때 외엔 아예 그들을 떠올리지조차 않는 걸 보면 절연했는지도...

3.1 단점

쿠니토모 야스유키의 다른 작품들처럼 그릇된 쾌락과 탐욕을 추구하다 처절하게 망가져 가는 등장인물 묘사 때문에, 무조건 바르게 살아야 행복을 지킬 수 있다고 역설하는 좀 설교적인 작품이라는 평도 있다.

4 등장인물

마키하라 료스케 - 파렴치한 아버지 때문에 10대 시절에 피똥을 싸고도 정신을 못차리고 똑같은 과오를 범하고 있는 본작의 주인공.

마키하라 치즈루 - 마키하라 집안의 장녀. 아사쿠라 집안의 남자와 얽혀봐야 좋을게 하나도 없다는걸 모르고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 불행한 아가씨.

마키하라 사요코 - 마키하라 집안의 차녀. 어찌보면 행복한 집안을 무너지게 만든 원흉. 물론 자신의 입장을 망각한 료스케가 더 나쁘다.

엔도 타마미 - 불륜에 환상을 가진 료스케의 부하 직원.

5 관련항목

행복한 시간
불륜

  1. 일본에서 말하는 혼양자(婿養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