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음

1 음식 등을 이로 자르는 행위 (Chewing)

어떠한 음식이건 간에 씹다라는 표현은 사용이 가능하지만 주로 오징어, 등의 질긴 음식들에게 자주 사용된다. 관련 의성어로는 '질겅질겅'이라는 표현이 있다.

2 메세지 등을 무시하는 행위

너 왜 내 메세지 씹어?

주로 메세지 등을 받고 확인을 안하거나 확인을 하고도 답을 보내지 않는 행위를 이야기한다. 물론, 단순히 메세지를 보냈는데 답이 없다고 씹는 행위라고 볼 수만은 없다. 보통 메세지를 확인 안하는 경우에서 의도적으로 메세지를 씹고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상대가 분명히 메세지가 온 것을 알 만한 상황인데 메세지를 확인 안하는 경우', '메세지를 한 개만 보내면 확인을 안하는 경우[1]' 등이 있다. 그 외에 메세지를 읽어도 안읽은 것으로 처리 가능한 일부 메신저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문자 메세지같이 상대가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케이스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도 대부분은 특수 케이스가 아닌 이상에는 씹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급한 경우는 메세지를 보낸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상대가 메세지를 씹었다고 착각하는 케이스도 있으니 답신이 너무 안올 경우라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

반대로 메세지를 씹는 경우는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귀찮음, 대화 상대와 대화하기를 원치 않음, 답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애매함, 메세지 전송 오류[2]로 의도치 않게 씹게 되는 경우, 메세지에 즉각 답하기 힘든 상황인 경우 등이 있다. 하지만 주로 메세지를 씹었다고 화내는 경우는 '대화 상대와 대화하기를 원치 않음'에 자신이 해당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기에 그런 것이다. 그래서 메세지를 자주 씹을 경우에 그 사람과 장기적으로는 사이가 틀어질 가능성도 있다.

의외로 자신이 활동을 그만둔 메신저에 다른 사람이 메세지를 보냈다가 답이 없어서 사이가 틀어지는 황당한 케이스도 간간히 존재한다.

일본에서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 되었는데 LINE을 이용하는 일본 중 고생들이 단체방에서 채팅을 하면서 메시지를 무시한 아이들을 이지메시키는 일이 벌어진 것. 게다가 학교 밖에서도 쉽고 빠르게 인맥을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장시간 LINE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자연스럽게 LINE에 중독된 학생들도 늘어나게 되고 이들이 단체방에서 새벽을 달리며 문자를 날려대니 이지메 당하지 않으려고 다같이 밤새도록 LINE을 하게 되고 다같이 중독의 늪에 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한마디로 24시간 서로 감시하고 감시 당하며 학교생활과 인맥 관리에 힘써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집에서 새벽이 다 되도록 직장상사의 눈치를 봐야한다고 생각해보자.
  1. 대부분의 메신저들에게는 미리보기 기능이 있기에 대강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일부러 메세지 확인까지를 하지 않는 케이스도 간간히 있다. 이 경우는 귀찮아서 나중에 답변하려는 케이스 또는 그냥 답하기 싫은 경우 등이 있다.
  2. 메세지를 보낸 쪽이건 받는 쪽이건 모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