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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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팔....... 어찌 이리 섬세할 수가.......!!

Agnus[1]

데빌 메이 크라이의 등장인물. 마검교단 소속이자 매드 사이언티스트. 성우는 T.J 스톰/우치다 유야.

마검교단이 회수한 야마토를 보관하고 있었으며 각종 악마들을 개조해 새로운 악마들을 창조했다. 대표적인 게 검과 새의 형태로 변하는 글라디우스와 숨었다가 습격하는 커틀러스, 그리고 안젤로들.

흥분했을 때만 그러는지, 아니면 평소에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말을 더듬는다. 작중 네로가 그 말 더듬는 부분을 놀리는 장면도 있다.[2]

단테를 쫓던 네로가 연구소 봉쇄의 방에서 만났고, 글라디우스를 잡아 패대기쳐 유리를 깨부수는 바람에 기겁한다. 이 후 네로를 거의 잡았다 싶었는데 야마토로 인해 각성하여 그만 놓쳐버린다.

이후 네로가 키리에에 관련된 일에 약하다는 걸 알고는 네로가 보는 앞에서 키리에를 납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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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와 한판 붙을 때 크레도처럼 천사화 하는데 갑옷 번쩍번쩍하고 검과 방패 든 크레도와는 달리 무슨 벌레 같은 형상이다. 눈도 그렇고 날개도 그렇고. 걍 똥파리 모스라
검으로 변하는 몬스터 글라디우스를 소환하는데, 그 이전에 아그누스를 잡을 때처럼 버스터로 잡아 던지면 된다. 그러다가 쫄린다 싶으면 커틀러스를 소환해 빙빙 돌거나, 회전 칼날 투척, 케르베로스 머리만 소환하는 마법진 등을 쓴다. 가끔 공중에서 기를 모으는 듯한 행동을 취하는데, 네로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공격을 두 가지 패턴으로 쓴다. 둘 다 걸리면 골치 아프지만, 도중에 총으로 몇 번 쏘면 금방 캔슬된다. 정 캔슬 못하고 걸리더라도 마인 모드로 들어가면 OK.
평소엔 몸에 보호막이 쳐져 있어 버스터를 튕겨내지만, 검을 몇 번 버스터로 잡아 던지면 비틀거린다. 이때 버스터를 쓰면 꽤나 화려한 연출과 상당한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다.

나중에 '미션 17 - 현악을 위한 아다지오'에서 다시 보스로 등장. 마검교단의 오페라 극장에서[3] 단테와 한바탕 연극을 벌이다가 싸우게 된다.

전투 자체보다는 아그누스의 중2병스러운 대사와 단테의 보는 사람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날리는 몸개그 + 대사개그가 일품.[4]

평소에 말을 더듬던 아그누스가 갑자기 중후한 목소리로 고풍스러운 말투로 얘기하는 거나, 마치 과장된 연극같이 구성된 이벤트가 아주 일품이다. 갑자기 다른 이벤트들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관련 영상

여튼 쓰러트리면 다시 인간 모습으로 돌아와 크게 당황해하다[5], 단테의 "악마에게 없는게 인간에게는 있다."라는 말에 그게 뭐냐며 연구에 참고하고 싶다면서 단테에게 매달린다. 그러다 단테가 총을 쏴 연구자료를 산산히 흩어버리자 이를 주우려고 몸을 허우적대다 구멍난 서류 한 장을 주워든 순간, "저 세상에 가서도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면, 숙제를 먼저 끝내야지."라는 단테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자료에 난 구멍으로 총을 맞으며 최후를 맞이한다.

단테는 버스터를 못 쓰기 때문에 한 번에 특대 데미지를 주는 손맛은 없지만 공격패턴과 타이밍을 잘 파악하면 못 해먹을 상대는 아니다.[6]하지만 슈퍼캐릭터가 등장하면 어떨까 그리고 승리 후 이벤트도 약간은 개그삘.[7]

그리고 블러디 팰리스에선 이 놈이 끝에서 두번째인 100층 보스다(...).차라리 상투스를 내보낼 것이지

참고로 고수가 단테를 잡으면 땅에 발 안 닿고도 잡는 플레이도 가능하다.#Devil May Fly 베리알을 잡을 때 이런 플레이가 나왔는데, 훗날 아그누스를 상대로 이런 플레이가 나온 것. 그야말로 야리코미의 극한이라 할 수 있겠다.

  1. 한글 패치를 만든 촌닭투는 아뉴스라 번역했다. 이는 오역이 아니라 라틴어를 읽는 방식의 차이다. 아그누스는 고전, 아뉴스는 중세 교회 라틴어식으로 읽는 방식이다. gn는 프랑스어이탈리아어에서 경구개 비음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하게 냐, 녜, 뇨, 뉴, 니로 읽는다.
  2. 네로 왈 "좀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아? 내 마, 마, 마, 말투 때문에 날 죽인다니?"
  3. 처음에 네로가 단테와 피 터지게 싸운 그곳이다.
  4. 뭔가 미묘하게 허세 쩔도록 고풍스런 말투를 계속 써댄다.
  5. 아그누스: "어떻게 우리 사이에 이런 격,격,격,격차가 있을 수 있지!?" 단테: "간단해, 네녀석은 인간성을 버렸으니까." 아그누스: "하지만 네놈도 인간은 아니잖아! 그런데도 어떻게 내가 열세일 수 있느냔 거다!" 단테: "네녀석은 인간이 약하다고 생각하는거지. 뭐,사실 그래 인간의 육체는 악마의 것보단 보잘 것 없지."
  6. 라고는 해도 디스토션 리얼임팩트면…이미 피가 반 정도 닳아 있다.
  7. 늘씬하게 두들겨 맞고 찌질대는 아그누스를 한 방에 쏴 죽인 후 단테의 대사는 햄릿의 명대사인 남은 것은 침묵뿐(and the rest is silence). 아그누스와의 대전 이벤트 전체가 희곡 스타일인 만큼 멋진 마무리...인데, 3, 4편 단테 특유의 미묘하게 깐죽대는 말투와 포즈에 뿜으면서 손발을 오그라든다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