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티빌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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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tyville Horror.

1 개요

미국 호러영화 다음 소개

1979.7.27 미국 개봉, 한국에선 1981.9.12 개봉.
개봉제목은 "아미티빌 호러"
감독-스튜어트 로젠버그
주연-제임스 브롤린, 마고트 키더, 로드 스타이거

1974년 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사건을 토대로 1977년에 제이 앤슨(Jay Anson)이 써서 그해 미국을 휩쓴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2013년 화제를 모으며 실화임을 강조한 영화 컨저링의 선배격이며 컨저링에 나오는 영매사 워렌 내외가 실제로 이 영화 배경이 된 곳을 가봐서 알 수 없는 집, 하우스 호러라는 장르에서 컨저링과 매우 비슷한 점이 크다. 그만큼 이 영화도 실화임을 강조하여 화제를 모았고 개봉 당시 엄청난 대박을 거둬들였다.

2 줄거리

1974년 미국 뉴욕 주의 롱아일랜드. 외딴 집에서 새로 이사온 조지 루츠 집안은 이상한 일을 겪는다. 한겨울에도 파리가 넘치며 하수가 방류되어 고약한 냄새에 시달리며 알 수 없는 소리로 온식구가 잠을 설친다. 한술 더 떠 남편인 조지는 신경불안을 보이고 견디다못하여 집을 수리해보고 아무리 둘러봐도 이상한 점이 없다. 그리고 알고보니 이 집에 이전에 살던 식구들도 괴이한 현상을 겪던 게 똑같고 남편이 미쳐서 아내와 아이들을 쏴죽였다는 사실을 알아낸 루츠 식구들은 공포에 질리는데....

3 흥행

1979년 당시 북미 흥행 8643만 달러 대박을 벌어들였는데 현재 물가 지수로 치자면 2억 달러에 가까운 엄청난 대박이다. 제작비가 570만 달러. 거기에 미국에서 비디오 대여 수익으로만 3500만 달러가 넘는 추가 수익을 벌어들였다.

한국에선 1981년 9월 12일에 "아미티빌 호러"란 제목으로 개봉하여 서울 관객 9만 7천명이라는 그럭저럭 괜찮은 수익을 기록했다.

이런 대박 속에 속편이 나오지만 속편들은 좋지않은 수준이며 비디오용 저예산 영화로 땜질되었다. 참고로 3편(1983)에선 이름없던 시절이던 멕 라이언이 조연으로 나왔었다. 그럼에도 무려 8편까지 나오던 걸 보면 어느 정도 흥행은 했던 모양이다. 2005년 마이클 베이가 제작한 리메이크가 개봉했는데 1900만 달러 제작비로 북미에서 6500만 달러가 넘는 그럭저럭 알짜배기 흥행을 거둬들였으나 원작보단 평이 안 좋았다.

4 하지만 부풀려진 실화

그러나 이 영화나 소설의 토대가 된 실제 사건이 부풀려진 이야기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지 루츠 식구가 영화에서처럼 집을 버리고 나간 것도 사실이지만 그 뒤에 이 집은 다른 식구가 이사와서 전혀 문제없이 잘만 살고 있었고 되려 소설과 영화 대박 속에 호러광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네 집을 구경한다고 난리를 벌여 그 식구들이 루츠 식구가 사기극을 저질렀다고 분노했다.

더불어 루츠 식구가 이사오기전 벌어진 살인사건은 실화이긴 하지만 아내와 아이들을 죽인 남편(현재도 복역중이다)은 소설과 영화가 너무나도 부풀려진 엉터리라고 비난했다. 다만 집안에서 총소리가 몇번이고 나는데도 다들 자고만 있다가 사살 당한 점은 다소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고, 그 때문에 아직도 논쟁이 되고 있긴 하다.

게다가 컨저링이 개봉하면서 실화를 강조하고 책을 내고 영화가 대박을 거두면서 공교롭게도 이 컨저링도 이 아미티빌과 같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나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