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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Áo dài. 베트남전통의상.[1]

1 개요

베트남전통의상.

알파벳에 이끌려 '아오다이'로 읽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북부 베트남어에서 'd'는 [z]로 발음한다 ([d] 발음에 해당하는 베트남어 글자는 'đ'). 'd'를 남부 베트남어에서는 y[j]로 발음하기때문에 남부에선 '아오야이'라고 한다. 남성용은 아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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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보면 중국차이나 드레스와 비슷하지만 다르다. 중국 옷은 4제단판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아오자이는 앞, 뒤로 2개의 다른 제단판으로 이루어져 여성의 몸매를 더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강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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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2]

1.1 상세

베트남어로 '아오'는 ''(도포 오), '자이'는 '𨱽'(길다)라는 뜻으로, 직역하면 "긴 옷"이다. 품이 넉넉한 바지와 중국의 영향을 받아 옆이 트인 긴 상의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흰 천을 쓰며, 통기성이 좋다.

주로 결혼하지 않은 여자는 흰 아오자이를, 결혼한 여자는 색이 있는 아오자이를 입는다. 위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흰 아오자이는 베트남 여학생의 거의 공통적인 교복이기도 하다. 초등학생은 입지 않으며 중학생도 거의 입지 않고 보통은 고등학생 때 부터 입기 시작한다. 부잣집 학생들은 비단으로 된 아오자이를 입고, 보통 서민 학생들은 나일론으로 만들어진것을 입는다. 사실, 수도 하노이와 같은 북부에서 아오자이를 찾아보기는 어렵고, 남쪽지역. 즉, 베트남 최대의 도시 호치민 같은 곳에서 훨씬 더 찾아보기 쉽다.

현대에 볼 수 있는 형태의 아오자이는 생각보다 역사가 그렇게 길지 않다. 1935년 디자이너 깟 뜨엉(Cát Tường; 吉祥)이 선보였으며, 중국 옷과 베트남의 전통미 그리고 유럽의 유행을 가미하여 총집합한 옷이다. 1940년대 부터 본격적으로 활발하게 생산되기 시작하여 1950년대쯤 현대의 형태랑 가장 비슷한 아오자이가 만들어졌다. 여러 유명 아오자이 맞춤옷가게들과 베트남 디자이너 들이 예복형 아오자이를 만들었고 여러가지 디자인을 가미하면서 발전하였다.

허나, 발전도 잠시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공산주의 체제가 일어나면서 아오자이의 발전은 일시적으로 멈춘다. 공산주의 정부는 여성의 상반신이 강조되고 하반신도 보일듯 말듯 노출이 늘어나는 옷은 인민의 사상을 해한다고 하여 아오자이를 만드는 것도 입는 것도 반대하였다. 그 후 약 10년간 선정적이며 비생산적인 자본주의식 퇴폐복장이란 사회주의 정부의 주장으로 아오자이는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그 때 아오자이는 옷감이 너무 많이 들고 옷도 길었기 때문에 여성들이 일하기에는 불편했다는게 사실이다. 호치민도 낭비를 줄이기 위해 호소했다. 다른게 더 있다면 프랑스가 지배했을 당시에 아오자이가 훼손되어서 전통성이 사라졌다고 생각해서 입지말 것을 주장한게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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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오자이는 베트남 안에서보다는 해외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으며, 탄압을 피해 도망친 베트남 디자이너 혹은 아오자이에 감탄한 외국 디자이너들이 이 옷을 주목하고 여러가지 디자인을 접목시켰다. 결국, 1989년 첫 아오자이 미인대회가 열리고 규제가 많이 완화되면서 다시 전국적으로 아오자이를 널리 입기 시작하였고, 1990년대 와서는 국영방송 VTV 아나운서들도[3]들도 TV뉴스 진행시에 아오자이를 입는게 암묵의 룰이 될 정도로 공인되었다. [2] 역시, 자신들의 전통의상인데도 안 입는것은 이상하니까...

베트남 대도시에서는 많은 수의 맞춤옷을 파는 옷가게가 있으며, 베트남의 유명 디자이너들도 이 옷을 계속 만들고 있다. 아오자이 자체가 신체부위를 가슴이라든지 강조하는 옷이기 때문에 기성복은 거의 있을 수 없다. 기성복도 있긴 하지만 사실상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총 몸의 17부위의 길이를 재어서 맞추기 때문에 99%는 맞춤복으로 만들어진다. 다만, 외국인이 아오자이를 사가는 경우에는 맞춤복이 아닌 경우도 있긴 하다.

그리고 가격은 천차만별이어서 어린이용은 5천원 부터 수제작으로 하면 몇만원까지 올라간다.

미혼자의 경우 색이 없는 흰색을 입고 기혼자의 경우 밝은색이 바탕인 아오자이를 입는다.사실 아무색이나 상관없지만 고등학교 교복으로 사용되는 아오자이가 흰색 이유가 이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딱히 이 룰을 현지에서도 지키고 있지는 않아서 마음드는 색깔을 입어도 상관없다.

아오자이가 등장하기 이전에 베트남 여성들이 입었던 의상은 지금의 아오자이와는 꽤 다르게 생겼다. 기원전부터 현대까지 베트남 여성들이 입었던 의상들을 보면 19세기 이전까지는 한푸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한푸와 비슷한 의상도 있었다. 19세기부터는 만주족의 의상에서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1.2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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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Vietnam Airlines)의 승무원 복장이기도 하다. 또한 전통식당에 가도 이 옷을 여성 종업원들의 복장으로 많이 쓰는데, 몸매 라인이 예쁘게 나온다. 맨살을 다 드러내지 않아도 충분히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옷이다. 한마디로 요약해서, 다 가리고 있는데도 몸매를 다 드러내는 옷. 가렸지만 웬만한 노출보다 야한 여자?

창작물에서는 보통 흰색 아오자이가 많이 보인다. 흰색이 아닌 아오자이와 치파오가 구분이 힘들기 때문인 듯.

1.3 아오자이를 입는 인물, 캐릭터

1.4 관련 항목

  1. 여성의 전통의상으로만 알고있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남자도 입는다.
  2. 여성이 들고있는 밀집모자는 '논' 이라고 한다.
  3. 물론 남자 앵커들은 그냥 양복을 입기는 하지만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