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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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카하타(しんぶん赤旗)는 일본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발행하는 일간 기관지이다. 1928년 지하신문으로 창간된 아카하타는 1945년 10월 20일 싸이칸 1호를 발행한 것으로 정규 신문의 대열에 들었으며, 1960~1970년대에는 발행부수를 크게 늘려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아카하타(赤旗, 붉은 깃발)를 갖고 있다. 이쪽도 꽤 연원이 깊다. 흔히 적기 신문이라고 불리는 것. 공산당원이라면 구독이 반쯤 의무화 되어있다.

일요판과 평일판이 다른 것으로도 유명한데, 평일판이 주로 당 소식 등을 다루고 있다면, 일요판은 말 그대로 일반 신문처럼 나온다.[1] 당원이 아닌 사람 중에는 일요판만 따로 사는 사람도 있단다. 정치 자금 수집력이 낮은 일본 공산당의 주된 자금원이 바로 이 신문이다. 참고로 잘 나가던 시절의 일본 사회당(현 일본 사회민주당)의 자금원은 노조 활동비였다.

정당 기관지임에도 불구하고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작성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2011년 기준으로 평일판 ​24만 부, ​일요판 ​138만 부(!)​를 발행하고 있다. [2]

논조는 급진적인 개혁 성향이다. 대기업 광고를 일절 거부하고 사회적 기업광고나 책 광고를 주로 싣기 때문에 편집권의 자유도가 매우 높은 축에 속한다.

2 발행

신문은 평일판과 일요판으로 나뉘어 발행되고 있다. 평일판은 공산당 선전을 비롯한 정치, 사회 소식과 14면의 지역 소식을 위주로 16면이 발행된다.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발행되는 일요판은 기관지답지 않게 스포츠, 연예 뉴스까지 다루고 있으며, 어린이와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생활뉴스도 풍부하다. 오죽하면 평일판은 보지 않지만 주말판만 따로 애독하는 독자층도 있을 정도.

3 기타

실제로 일본 공산당은 정당 교부금을 일절 받지 않는 정당인데, 교부금을 받지 않는 대신 이 아카하타의 구독 수입으로 정당을 꾸려 나가고 있다고 한다. 아카하타 이외에도 전위(前衛), 경제(經濟)와 같은 잡지도 일본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발행하고 있다.

지국을 통해 배달을 하는 일반 신문사와는 달리, 아카하타는 일본 공산당 지방 사무소, 물류센터 등을 통해 배달을 하고 있다고 한다.

평일판 가격은 130엔, 일요판 가격은 210엔으로 타 일간지에 비해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1. 일본은 전국지의 경우 조간과 석간이 다 있다.
  2. 1980년대에는 발행부수가 350만 부에 이른 적도 있었다고 한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