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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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아크로팬
영문명칭ACROFAN
설립일2006년 4월 1일
업종명온라인정보제공업
상장유무비상장기업
기업규모소기업
홈페이지http://www.acrofan.com

대한민국의 언론사. 2006년 4월 1일 도메인 등록이, 2006년 10월 1일에 정식 발행이, 2009년 1월 12일에 정기간행물 등록이 이루어진 곳으로 각각 도메인 등록정보와 사이트 하단 정보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크로팬은 퍼스널블로그가 신문사닷컴으로 성장한 특이한 이력을 소유한 곳이다. 아크로팬의 가장 큰 특징은 류재용(현 발행인 겸 편집인, 유재용 이라고도 쓰인다)의 개인 블로그에서 시작된 언론사라는 점. 개인 블로그가 1인 미디어를 거쳐 신문사닷컴이 되면서, 블로거가 언론사 창업주가 된 희귀한 사례다. [1] 아크로팬의 설립으로 인해, 대한민국도 개인 저널리스트의 블로그가 성장해 언론사가 된, 그러한 연혁을 지닌 언론사가 소재한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때문에 단 한 명이 언론사를 만들면 일어나는 온갖 사건사고가 응축된 곳으로 언론계와 홍보업계에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언론계에서는 살아있는 화석 류의 언론사로도 인식되곤 한다.

일례로 언론중재위원회 중재가 이어지면서 결국은 언론중재위원회 연례행사 초청인사가 되었다는 점은 언론계에서도 특이사례로 손꼽히는 편.[2] 이 외에도 언론법학회[3]나 한국저작권위원회[4]나 언론계 관련행사 소식을 가장 정확하게 전하는 곳이라, 홍보업계에서는 연합뉴스보다 드라이한 사실보도가 정확한 언론사로도 소문 나 있다. 특히 문화방송에 있어 '공영방송 최후의 날'[5] 이라 불리는 11월 1일 하루의 기록을 보도한 점은 아크로팬의 특이한 종특을 대표하는 사례로도 회자되고 있다. [6] 트랜디 드라마처럼, 엄친아 남주인공에게 따귀를 때리고,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다" 같은 이야기를 듣는 식의 흐름으로 각종 사건사고를 대기업, 포털 등을 대상으로 저지르며 언론계에 정착한 건 빙산의 일각.

본래 아크로팬 게임, PC를 주로 다루던 곳이었다. 2006년 당시 기사들을 보면 이런 색채가 기본으로 깔려 있다. 그러다 2007년부터 엔터프라이즈, B2B 영역 기사들이 늘어나다가 2008년부터는 정부, 지자체 등 전국구 매체로 성장했다. 또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존재했던 아크로팬 일본 특파원 기자가 다루던 기사는 오타쿠, 코믹 마켓, 아키하바라 등등 이 문서를 볼 상당수의 위키니트라면 친숙할 서브컬쳐 소재들이다.[7] 무시무시한 점은 여기에 이르기까지 창업주인 류재용 개인의 블로그인 상태를 유지했다는 점. 대한민국 신문법 상 정기간행물필수요소로 '취재기자 3인' 조건이 있는데, 이게 2009년에서야 이루어진 점을 보면 초기부터 신문사를 목적으로 기획제작되었다고 보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신문사로 성장했다고 보는 편이 더 설득력이 있는 표현이다. 그래서 아크로팬은 여전히 류재용 창업주의 개인기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8]

아크로팬이 지향하는 바는 간간히 올라오는 블로깅 성 포스트를 통해 노출된다. 초창기에는 컬럼과 방담이 제품이나 기술 중심으로 올라왔으나, 언제부터인가 인간적인 고뇌로 흘러가면서 내용이 점점 사이코드라마, 모노드라마 비슷해져 언론계와 홍보업계가 '무섭다'고 표현하는 특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9]

그런데 의외로 그런 그의 성향이 업계 니즈와 맞는 모양인지 대외제휴는 매우 영양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블로거 시절에 이미 네이버, 다음, 구글 등에 언론사 뉴스검색 카테고리로 컨텐츠가 노출되었던 것은 이미 유명한 일.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구글TV 뉴스/정치 방송채널을 확보한 것도 컬럼을 통해 노출되어 언론계 내에서 화제가 되었다. [10] 게다가 코리아뉴스와이어(주)가 운영하는 미디어맵에 전국종합일간지로 등재되는 등 대외적인 인식과 평가는 창업주가 기사로 평소 표현하는 그의 개인적인 인식과는 점점 더 괴리되는 경향까지 있다. [11]

최근에는 홍보업계에 두 가지 사안을 공표해 업계에서 설왕설래하기도 했다. 하나는 모든 기자 구성원들의 업무를 대표 이메일 하나로만 통합해 관리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아크로팬을 사칭한 금품 및 향응 요구가 발생할 경우 검찰과 경찰이 운영하는 사이비기자신고센터에 신고하라고 공시한 것이다. 전자는 기자의 취재원 접촉을 기자단 전체가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내부 투명성을 확보하는 혁신적 조치로 언론계에서 평가하고 있다. 언론계에서 그 동안 기자들끼리 반목하던 이런저런 일들을 하나의 메일계정이라는 형태로 해결하려는 실험적인 과정으로 보인다 후자는 아크로팬이 사내에 광고영업 부서가 없다는 특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자사를 사칭한 것으로 파악되는 일들이 홍보업계에서 종종 발생하자 아주 선을 그은 것으로 여겨진다.

아크로(theacro.com)라는 정치사이트와는 무관.
  1. http://ko.wikipedia.org/wiki/%EC%95%84%ED%81%AC%EB%A1%9C%ED%8C%AC
  2. 2011년도 언론중재위원회 정기세미나 http://goo.gl/hsxed
  3. 한국언론법학회 2011년도 9월 학술 세미나 http://goo.gl/rf6eb
  4.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 저작권 포렌식 발표회 http://goo.gl/uSm53
  5. 문화방송은 TIM Forum 개최 다음 날, 자사 직영 미디어렙 출범을 공식화한다. 문화방송 노사가 함께 공영방송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날은 11월 1일 TIM Forum이 마지막이었다.
  6. 방송문화진흥회 국제방송포럼 TIM Forum 2011 http://goo.gl/umldJ
  7. 다만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10개월간 반짝하고 해당 기자는 아크로팬을 떠난듯 하다. 관련 기사.
  8. 언론계 내 류재용 씨의 지인들은 그간의 행태를 봐 온 탓에 그를 '크레믈린'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9. 파워블로거 대신 언론인의 길을 간 까닭...? http://goo.gl/Yb7ss
  10. 윈도우 넘어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 http://goo.gl/fHMGN
  11. http://www.mediamap.co.kr/?md=A02&cat=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