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대한민국의 국보
15호
안동 봉정사 극락전
(安東 鳳停寺 極樂殿)
16호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安東 法興寺址 七層塼塔)
17호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
(榮州 浮石寺 無量壽殿 앞 石燈)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우리나라에 현전하는 가장 큰 분탑이다. 통일신라 시대 때 만들어 졌으면 높이 17m, 너비 7.75m에 이른다. 탑의 상륜부는 금속으로 이루어 졌을 것으로 추정 되지만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학술적 가치도 높지만 다른 쪽으로 더 유명한데 탑이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일명 '안동의 사탑'(斜塔)으로 불린다. 탑의 크기에 비해 매우 협소한 공간에 위치해 있는데 법흥사가 있을 때 세워진 탑이지만 절이 폐사하면서 한쪽으로 양반집 고택이 위치해 있고, 일제시대 때 개통한 철길이 반대쪽으로 지나 가기 때문이다. 1000년도 넘은 탑 바로 옆으로 기차가 계속 지나다녀 탑이 한쪽으로 기운 것이다. 탑의 보전을 위해서는 철길을 우회 시켜야 하지만 일제시대 때를 넘어 광복 후에도 70년 가까이 그대로 기차가 지나다닌다.

'안동 신세동 7층 전탑'으로도 부르는데 재밌는 것은 탑이 위치한게 신세동이 아니라 법흥동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물론이고, 국보 지정 당시에도 법흥동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실수로 신세동으로 지명을 지정해 버렸고, 지금도 신세동 7층 전탑이라고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