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곤잘레스

더 화이팅의 등장인물. 일보의 25번째 대전 상대. PS3 게임에서의 성우는 오노 다이스케

1 개요

WBA 페더급 세계 랭킹 2위, WBC 페더급 세계 랭킹 3위의 막강한 실력자로 전적은 23전 21승 2패. 전적은 그 당시 24전 23승 1패 23KO를 기록한 일보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나, 문제는 그 2패라는 게 더 파이팅 최강의 먼치킨 리카르도 마르티네스에게 얻은 것들이다.[1][2] 그 외의 대전들도 세계 랭커들과 치룬 것들이 주를 이룬다는 것. 즉 일본 및 동양권에서 활약한 일보의 경력과는 질적으로 다른 데다 리카르도가 없었으면 세계 챔피언이 되었을 인물이다. 리카르도가 타카무라 마모루가 평하길 통상적 세계 챔피언 레벨조차 초월했다는 걸 보면 사실상 세계 챔피언급 실력자라 할 만하다. 실제로도 리카르도가 직접 곤혹스러웠다고 회상할정도로 실력이 있는 편.

별명은 미키스트리 메츠틀리(metztli), 멕시코어로 사신이란 뜻이다. 이 때문에 경기에 앞서 그 동안 사신으로 불리던 마시바 료와 비교되어 동양의 사신에 비해 서양의 사신은 깔끔하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아즈텍 신화에 나오는 달의 신, 혹은 밤의 신. 회상신에서 알프레도가 어둑한 빈민가 골목에서 건물 지붕 틈새로 가느다랗게 보이는 태양 가득한 하늘을 갈망하는 유년시절을 떠올리곤 하는데, 리카르도 마르티네스 를 태양신, 케찰코아틀로 동경하고 자신을 메츠틀리로 대입하는 것은 그런 심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일보가 동양의 무관의 제왕에 등극하자 리카르도측에 타이틀 매치를 제안했다가 거절[3]당한 카모가와 겐지가 리카르도의 이목을 끌 만한 시합으로 상위 세계 랭킹에 등극한다는 목표로 시합을 치루게 된다.

옛날 멕시코의 뒷골목에서 가난하게 어린 시절을 보낸 과거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리카르도가 자국에서 시합을 치루면서 늘 그랬던 것처럼 자국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공짜로 시합을 관전하게 해주면서 그의 시합을 보게 된다. 그는 이를 모든 것을 가진 자가 자선가 흉내를 내며 자기만족하는 거라 여기고 있었으나, 힘든 시합을 끝낸 리카르도가 인터뷰에서 조국의 아이들이 사내다움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보고 그를 동경하여 복서의 길을 걷게 된다. 리카르도를 태양신적인 존재로 여기며 숭상하고 있으며 그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협회의 타이틀이 아닌 리카르도를 계속 목표로 하는 것도 그러한 추구가 리카르도가 말한 사내다움이라 믿으며.

일보와의 시합을 치루기 전 리카르도와 통화하여 일보를 거론하며 이 시합이 끝나면 세 번째 타이틀 매치를 치루게 해달라고 얘기하지만, 내가 그 동안 주먹을 나눈 복서가 얼마나 많은데 스파링 상대까지 기억하느냐는 대꾸만 들으며 거절당한다.[4]

계체량이 끝난 뒤의 인터뷰에서는 이전 리카르도가 다테 에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말한 것과 같이 "그에게는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는 게 좋아."라고 말한다. 정확히는 리카르도라면 이렇게 말할 거라 생각해서 한 말.[5]

2 시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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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정점을 가로막는 통곡의 벽.
이전 윌리전 이상의 절망을 선사해준 상대.


시합 당일 입장하면서부터 관전하러 온 센도 타케시나 마시바, 미야타 이치로도 강하다는 말을 할 정도의 분위기를 보인다.

그 뒤 리카르도와 흡사한 스타일을 보이며 일보와 겨루게 된다. 일보 역시 녹록치 않은 모습을 보이며 비교적 좋은 내용의 시합을 펼치지만 막상 일보가 이래저래 맞는 것에 비해 그는 유효타를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코치로부터 "네 나쁜 버릇이 나오지 않게 하라"는 조언을 듣는 것으로 또다른 뭔가가 있다는 복선을 남긴다.

그리고 1048화의 3라운드, 현실 시간으로 약 18년만에 일보를 다운시키는 기염을 토한다. 알프레드는 일보의 선전에 초조해하면서도 이중삼중으로 그물을 쳐놓았던 것.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전매특허인 리버블로를 작렬하며 경기 주도권을 쥐어가던 일보가 완전히 자신감을 가지고 기세를 올리려던 찰나에 곤잘레스의 레프트 훅 한방에 실신 직전 다운을 당한다. 곤잘레스는 본래 레프트 훅을 쓸 수 있었지만, 일보와의 경기 초반에는 전혀 쓰지 않음으로써 전혀 훅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도록 장막을 쳐놓고, 일보가 막 곤잘레스의 경기 패턴에 익숙해져 돌격을 감행할 타이밍에 맞춰 레프트 훅을 날렸던 것. 이에 일보는 KO가 안 나온 게 기적일 정도의 타격을 받았다.

결국 손바닥 위에 놀아났을 뿐 아무 것도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카모가와마저 충격의 도가니에 빠진다. 작품 외적으로 봐도 충격적인 것이, 사나다 가즈키전 이후 다테로부터 바톤 터치를 받은 뒤 그 의지에 부응하듯 단 한 번도 다운을 하지 않고 심지어 윌리전에서조차 쓰러질 뻔한 적이 몇 번 있었어도 다운만은 하지 않았던 일보가 마침내 그 법칙을 깨고 다운을 당한 것.

그리고 5라운드가 진행될 때까지 일보를 흠씬 두들겨 튼튼한 샌드백으로 만들어 버린다. 6라운드가 시작되자 일보는 한 가지 시험해보지 않은 게 있다며 뎀프시롤을 시도한다. 그러자... 알프레드는 일명 메츠틀리 모드, 교과서적이고 정석적인 복싱이 아니라, 뒷골목에서 살아온 잔인한 투귀(鬪鬼) 모습이 되어 눈이 맛이 간 상태로 뎀프시롤로 정면으로 돌진한다. 그 동안 계속 언급된 나쁜 버릇이 바로 이것.

그의 뎀프시롤 파해법은 카운터 펀치도 접근해서 회전을 막는것도 아닌 시마부쿠로 이와오와 같이 그냥 정면으로 개돌해서 일보의 펀치 타이밍에 맞춰 자신도 펀치를 날려 부수는 방식이였다. 그러나 시마부쿠로와는 달리 펀치를 맞지 않았고, 알프레도도 맞추지는 못했으나 점점 타이밍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계속 할 경우 일보가 펀치에 맞을 위기에 처한다. 뎀프시롤을 보고 겨우 이딴 걸로 세계에 도전할 생각이냐며 일보에게 분노한다. 일보는 뎀프시롤 중 갑자기 멈추는 뎀프시롤 격파 깨기로 반격하나 알프레도는 일보의 팔에 몸을 끼워넣으면서 뎀프시롤 격파 깨기조차 격파해버린다. 결국 완전한 자신의 거리에서 펼치는 인파이트를 시작하나 이조 막히면서[6] 윌리전 이상의 절망적인 전개를 보인다.

그러나 일보는 메츠틀리 모드가 된 그는 오로지 공격뿐이라는 빈틈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근접타격전으로 유도하더니, 단 두 방으로 다운시켜 버린다. 보디블로에서 이어지는 어퍼컷을 블록하나 뇌가 흔들렸고, 두 번째는 크로스 카운터였으나 알프레도의 의식이 날아가 버렸다. 겨우 다시 일어서고 일보와 주먹을 주고받던 중 공이 울린다. 세컨드 중 한 명은 메츠틀리 모드는 그만두고 처음대로 싸우라 말하지만, 코치는 그대로 계속 나가되 네 목표인 리카르도를 떠올리라고 한다.

이에 알프레드는 자신에게 있어서는 리카르도가 사신이었으며, 신사적인 얼굴 뒤쪽의 본모습은 사납고 어두우며 폭력적이었지만 자신과 다르게 그 속에 지성의 빛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그 역시 그렇게 스스로의 폭력적 야성에 지성을 더해가는 모습을 보이며, 마구 달려들던 이전과 달리 카운터를 노리고 결국 성공시킨다. 허나 일보가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려 충격을 반감시켜 버린 바람에 쓰러뜨리는데 실패.

그리고 이어지는 난타전. 일보는 오히려 펀치 수를 늘리며 응전했고, 그 결과 알프레도는 일보는 너무 위험하다며 그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바꾼다. 대전 직전 마음 속으로 생각한 한 마디 (리카르도에게는) '보내지 않는다'. 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며, 그리고 그 뒤에 한 마디를 더 덧붙인다. 보내서는 안 된다. "어쩌면 이 남자는..."이라는 걸로 보아 일보가 리카르도를 쓰러뜨리고 벨트를 가져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 듯.

일보와의 난타전에서 밀려 코너에 밀리고 결정타를 맞을 위기에 처하나, 암흑 속에서도 의지를 불태우며 도리어 일보를 향해 맞주먹을 날린다. 결국 그것이 라이트와 라이트의 카운터로 이어져 일보의 안면에 직격, 그대로 시합종료가 되어 승리한다. 그리고 시합 종료 후 멕시코로 돌아가려는데 일보를 리카르도에게 보내는것을 반드시 막아야겠다는 직감이 들었다고 한다.[7]

3 스타일

리카르도 마르티네스를 목표로 하여 그의 스타일을 분석해 실력을 쌓은 것으로 보일 만큼 리카르도의 복제 수준의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빌 스튜어트의 경우 복제는 원조를 따라가진 못하는 게 세상의 이치지만 훌륭하다고 평했으며, 다테 에이지의 경우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최상품이라 평했다. 단순한 모방을 넘어 원본을 뛰어넘으려는 기개가 엿보인다는 것. 또한 다테는 가끔 흉악한 눈이 되어 사람을 때린다는 것을 통해 일보의 상대들 중 미야타와 센도가 결합된 형태라고 평했다. 그 무서운 눈-야성적 부분은 바로 이전 뒷골목 시절의 살인마와 같은 눈이 되어 공격 일변도로 변하는 메츠틀리 모드에 대한 암시.

사실 알프레드는 어릴 적부터 뒷골목에서 싸움꾼으로 살아온 탓에 그 광기가 사와무라 류헤이마시바 료에 비견될 만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그런 싸움법은 스스로도 부서지기 쉽다고 여긴 코치가 모든 복서의 교과서라 할 만한 리카르도의 스타일을 몸에 익히게 하여 리카르도적인 가면이 형성되었고, 여기에 그 특유의 광기를 폭발시킨 것이 메츠틀리 모드인 것. 이 메츠틀리 모드 상태는 공격력이 늘어나고 수비력이 줄어드는 위험한 단점이 있지만 알프레드의 세컨드들이 가장 리카르도에 근접했다고 평가했고, 리카르도도 그 모습은 위험했다고 평가했을정도로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 모드 상태에서 정보도 없던 뎀프시롤을 완벽히 격파하고 일보와의 근접전에서도 압도하는 등 월드클래스의 모습을 보였다.

리카르도나 타카무라 마모루와 달리 아직 그 야성에 지성 및 이성을 융합시키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모양이나 일보와의 시합에서 그것을 해내기 시작했다.

4 기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지금까지의 상대보다 훨씬 막강한 전투력을 지녔다. 지금까지 싸워왔던 '동양의 한 국가의 챔피언 클래스'보다도 확실하게 한 수 위. 실제로 일보는 매우 오래간만에 청코너에 섰으며, 이외에도 이 작품에서 세계 클래스 선수들이 보여주는 두뇌전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이 직전 펼쳐진 IBF 라이트급 세계챔피언 전인 알렉산더 볼그 장기에프와 마이크의 수준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미야타조차 생각하지 못한 전략을 작렬시키는 등 엄청난 포스를 과시하고 있다. 일보가 핀치에 몰리자, 카모가와 관장이 윌리 전 때의 위기를 떠올리며 '그 때는 윌리가 초보자라 살았다. 하지만 이번엔 세계전을 치룬 상대인데'라며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할 정도.

그러나 일보 역시 전례가 없는 맷집과 펀치력을 보여주는 전개로 가고 있기 때문에, 어째 현지 독자들은 곤잘레스를 측은하게 여기며 응원하는 분위기라나 뭐라나... 사실 오래 전부터 더 이상 일보가 패하고 다시 올라오는 전개는 안 나올 거라는 예상은 많았다. 이번 곤잘레스도 이런 예상의 연장인 셈.

허나 이번 시합 전부터 일보에 대해 예전보다 뭔가 약해졌다는 복선이 계속 암시되었던 만큼, 이것이 다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더구나 카모가와는 겨우 일보가 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이전 미구엘이 남긴 경고의 말을 떠올리는 중이라 일보의 패배 플래그로도 보이는 상황. 결국 라이트 카운터로 일보를 실신KO시키며 세계랭킹 탑레벨의 벽이 어느정도인지를 다시금 보여준 경기가 되었다.

그런데 차후 전개에서 일보가 약해졌다는 말이 펀치드렁크 증세와 관련된것으로 드러나고, 일보가 약해졌나는 복선등이 나온 상황이 맞아가는 상황이기에 일보가 만전이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른다. 다만 다테의 경우 경기전에 알프레드의 우세를 점쳤었고 실제로 월드클래스급 실력은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일보와 관련된 사람들이라서 일보가 약해져서 졌다는 식으로도 얘기하지만 경기 자체에서 알프레드가 딱히 실력이 떨어진건 아니었다. 오히려 알프레드는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 스스로 야성과 지성을 융합하는 것을 이루어냈기에 알프레드는 레벨업을 했고 일보는 레벨이 다운되었다고 볼 수 있는 듯 하다.
  1. 리카르도를 상대로 두 번이나 도전했다는게 중요한데 한 번은 몰라도 두 번째는 나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서 도전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 괜히 다테 외에 리카르도의 가면을 벗긴 이로 알프레드 곤잘레스가 언급되는게 아니다.
  2. 본인이 말하길 첫 번째는 꿈에 그리던 리카르도와 같은 링에 선다는 것 때문에 정신이 없어 제대로 시합을 못 했고, 두 번째는 그가 강해진 만큼 리카르도도 강하게 나와 더 심하게 당한 끝에 병원행이 되었다고 한다.
  3. 리카르도는 세계 랭킹 1위의 가치가 있는 상대하고만 타이틀 매치를 치룬다고 한다. 당시 일보 세계 랭킹은 7위.
  4. 헌데 막상 리카르도 본인은 통화가 끝난 뒤 코치인 빌 스튜어트와 얘기를 하다 일보에 대해 그 뎀프시롤의 소년인가 하고 기억해내며 미리 알았으면 조심하라 얘기해줬을 거라 중얼거린다.
  5. "...그렇군. 리카르도 마르티네스라면 이렇게 말했겠지. 그에게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게 좋아."
  6. 게다가 리버블로 1방 이외에 클린히트도 없었다.
  7. 7라운드 도중 알프레드 : "네 녀석 따위에게 리카르도의 벨트를 넘길까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