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폰 데 오니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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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Von De Oniyate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성우는 에바라 마사시/김일[1]/다란 노리스[2].

카우보이 복장에 말을 타고 다니는 괴짜 현상금 사냥꾼.

등장할 때 항상 휘파람을 불면서 등장한다.[3]

사용하는 총기는 복장과 마찬가지로 시대착오적인 콜트 싱글 액션 아미.
애마의 이름은 오니키스(오닉스?). 앤디의 증언에 따르면 체스를 둘 줄 안다고 한다. 최소한 엘리베이터는 탈 줄 안다.(...)아인이랑 비슷한가


실은 거대한 목장을 소유한 거부로 현상금 사냥꾼 일은 그의 취미 중 하나다. 근데 현상금이 걸렸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엉뚱하고 말도 안 되게 큰 스케일의 소동들을 벌이고 다니는 바람에, 아무도 현상금 사냥꾼 취급을 안 해준다. YMCA(Young Man's Cowboy Association) 에서도 가입한 지 얼마 안 가 그를 제명했을 정도다 (…) [4]

사격술이나 격투능력은 스파이크와 맞먹을 정도. 실력뿐 아니라 성격이나 생각하는 것도 똑같다. 이러다 보니 짜는 작전이고 뭐고 다 겹치는 바람에 그게 삽질로 이어지고… 참고로 앤디의 복장과 머리색을 바꾸면 스파이크와 거의 붕어빵이 된다. 스파이크의 백인 버전. 혹은 2P 컬러(...). 캐릭터 디자인도 컬러만 다르지 어딘가 닮았다. 물론 앤디 쪽이 더 매드 기질이 강해 보이지만.

스파이크 스피겔과는 테드 보어를 쫓는 경쟁자 관계...였지만 각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상대방의 삽질로 인해 실패하기 시작하면서 감정적인 대립이 점점 심해진다. 급기야는 현상범을 눈앞에 두고도 저희들끼리만 신경전 벌이는 데 정신이 팔려 버린다. 극 중반에 테드 보어가 쫄아서(…) 자동차를 시장바닥에 들이박아버린 걸 그냥 무시하고는 소드피시를 타고 자기에게 기총소사를 하는 스파이크를 페이 발렌타인을 말에 태운 채 쫒는 게 그 대표적인 예.[5] 덕분에 진작에 잡았을 테드 보어를 잡기는커녕 테드 보어가 설치해 놓은 함정에 빠져 버리게 된다. 폭탄이 설치된 시청 라운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벌이는 이들의 소소한 병림픽은 라운지가 폭발하면서 마무리되는 듯 하나…

끈질기게 살아남은 이들은 결국 폐허만 남은 빌딩 옥상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결투를 벌이게 된다. 결과는 스파이크의 황당한 승리. 스파이크에게 모자를 넘겨준 앤디는 "See you space cowboy." 라고 말하며, 개폼을 잡으며 카우보이를 은퇴한다.
그 날 저녁 페이가 앤디에게서 받아온 밀크 스튜를 저녁으로 먹으며 스파이크가 말한다. "뭐, 어차피 취미생활이니까. 나하고는 뭐랄까… 수준이 다르다고나 할까? 한마디로 내 상대가 못 된다, 이 말이지. 하긴 뭐, 처음부터 별로 신경도 안 썼지만." 라고 한다. 정신승리 묵묵히 스튜를 먹으며 건성건성 대꾸해 주는 제트의 리액션이 깨알같다.

그리고 앤디는 사무라이 무사시로 컴백해서 테드 보어가 호송되는 차량 옆을 지나친다. 석양을 향해 말을 달리며(…). 오니키스는 지로마루로 개명했다. 뭐야 이놈…

이 에피소드가 끝날 때 나온 말은 SEE YOU SPACE SAMURAI… 게다가 차회 예고마저 제멋대로 해버렸다!

덤으로,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 천국의 문에서의 할로윈 퍼레이드 신에서 사무라이 코스튬으로 지로마루를 타고 등장한다.[6]
  1. 2016년 현재까지 이 성우는 투니버스 출연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분의 몇 안 되는 투니버스 작품이다.
  2. 극장판에서 빈센트 볼라쥬도 맡았다.
  3. 곡 제목은 'Go Go Cactus Man'. 이 곡은 OST 3집 "Blue" 의 5번 트랙에 실려 있고,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석양의 건맨 주제곡의 오마주이다.
  4. 극 중반에 제트와 아인이 인터넷으로 찾아 설명해 준다.
  5. 스파이크를 떨어뜨리겠다고 무지막지하게 로켓 런처를 쏘아 대는 바람에 시장바닥이 난장판이 된다.
  6. 본인도 모르는 새에 비밥호 일행한테 다른 화성 시민들과 함께 목숨 빚을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