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베리크 쥬스피앙

Alberike Juspian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등장인물.

티치엘 쥬스피앙의 아버지.신경질적으로 얇은 입술과 해쓱한 뺨을 가진,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남 소리 들을 만하게 생긴 마흔 줄의 남자처럼 보인다고 묘사된다. 자칭 대마법사라고 하는데, 황금을 연성하고 잃어버린 가나폴리의 기술인 비행선을 조금 미흡한 점이 있긴 해도 재현시킨 걸 보면 확실히 능력은 뛰어나다.

참고로 티치엘의 이모 데리케 레오멘티스의 이야기에서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보다 나이가 더 많은 거 같은 언급이 있는데, 데모닉 시점에선 조슈아의 할아버지가 된 히스파니에가 아주 어린 꼬마였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히스파니에를 보고 '꼬마 도둑'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쥬스피앙 자신은 그때보다 늙지도 않은 듯. 아니 대체 몇 살이야? 아저씨로 보이는 외모를 보면 아마도 작중에 나오는 몇몇 다른 마법사들처럼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 듯 하다.

성격은 마법사답다고 할지, 성격은 괴팍[1]하고 오만[2]한 데다, 결계를 치고 그 안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별로 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3]

아내가 죽고 홀로 키워 온 딸인 티치엘을 매우 아낀다. 딸내미바보 성격이 괴팍하긴 해도 티치엘을 좋은 성격을 가진 아이로 잘 키웠긴 하지만, 가끔 티치엘이 보여주는 비상식적인 면을 보면 어느 정도는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긴 했다. 아......

작중에서는 조슈아 폰 아르님 일행이 샐러리맨의 추격을 피해 켈티카로 가기 위해 마침 그와 아는 사이였던 리체의 아버지 세자르 몽플레이네의 인도로 쥬스피앙을 찾아가게 된다. 다만 괴짜인 그는 그의 결계 안(집)에 들어온 조슈아 에게 청소를 시키거나 감자를 깎게 하는 등 부려먹는데, 그의 말로는 그 날까지 감자도 깎지 않고 청소도 한 보람이 있다고. 애지중지하는 딸이자 아버지와 달리 성품도 선량한 티치엘 쥬스피앙이 있었으면 조슈아 일행이 그런 일을 하게 되진 않았겠지만, 타이밍도 나쁘게 티치엘은 보름 전 켈티카로 심부름을 갔던 터라……[4]

괴팍한 데다 이런저런 불평불만을 많이 내지만, 여러 사정상 조슈아 을 도와주게 되며 나중에는 애지중지하는 티치엘을 조슈아와 막시민을 도와주기 위해 딸려 보내기도 할 만큼 호의적인 태도로 변한다. 다만 도와주는 사정 중 하나가 귀중한 마법 바이올린 카프리치오의 현 소유자인 막시민 리프크네에게 제대로 된 마법을 익히게 하려고 하는 것이기에 막시민 입장에서는 굉장히 귀찮은 사람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로 귀찮냐면, 자기 입으로 자기 변덕이 죽 끓는 듯하다고 하는 거에 비해 막시민에게 들이는 정성은 보통이 아닐 정도. 코츠볼트로 도망친 막시민을 잡아내서 특례로 강제입학을 시키기까지 하고 자신이 입는 로브와 디자인이 같은 로브까지 주려고 했다. 이는 막시민이 '앨베리크 쥬스피앙의 비호하에 있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리고 천재이기 때문인지 조슈아와 통하는 데가 있는 것 같다. 인형의 처리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할 때 주위 놈들이 너무 바보인데 내가 맞춰주자니 미칠 것 같다는 조슈아의 말을 듣고 "이런 얘기를 이해하는 사람은 세상에 나와 너 정도일거다. 한 놈 더 끼워주자면 히스파니에 정도일까."라고 말하기도 한다. 에피비오노가 들으면 웃겠다.[5][6]

파일:Attachment/앨베리크 쥬스피앙/쥬스피앙.jpg

테일즈위버에서도 티치엘 쥬스피앙의 아버지로 나온다. 티치엘 에피소드 패치 초기에는 다니엘 쥬스피앙으로 잘못 나온 적도 있다. 창씨 개명인가 강제로 개명당함 다만 매우 동안[7]이며 말투도 겸손한 것을 보아 '괴팍'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에피소드 2의 엘티보 관련 이야기를 보자면 여자아이가 다칠 것을 염려해 인형을 가지고 가는 등 다정한 모습도 보인다. 일단 티치엘에게 아티팩트 영광의 홀을 물려주고 대륙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작중 보여줬던 언행을 참고하건대 누군가(혹은 어떤 조직)를 피하려는 목적이 있는 듯하다. 이 점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떡밥.
  1. 덧붙이자면 미적 감각도 괴팍하다. 비행선의 모양이라든가 막시민에게 입히려 한 로브의 모양새를 보면…. 또, 리체가 지은 선박명인 미의 극치호에 대해 은근히 마음에 들어 하는 듯하다. 사실 리체가 이런 이상한 이름을 지은 것도 쥬스피앙이 배에 대해 미의 극치라고 하도 떠들어대서 그런 것이다.
  2. 하지만 그런 그도 인정한 이가 있으니 바로 아나로즈 티카람. 조슈아에게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뒤 아나로즈가 택한 길이 얼마나 처참한 것인지 아냐고 조슈아에게 화를 냈으며 그녀의 기록을 은폐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아나로즈를 지칭할 때에도 '그 분'이라 부르는 등 존칭을 사용한다.
  3. 이와는 별개로 사람으로서 마법사로서 제대로 된 인물이다. 인륜에 어긋나는 금지된 방법은 결코 하지 않으려고 하고 그 점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4. 참고로 이 장면은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동화 왕도둑 호첸플로츠의 오마쥬. 그 동화에선 감자에 환장하는 마법사 페트로질리우스 츠바켈만이 나오는데, 주인공 중 한명에게 "무슨 일이든지 마법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단 하나, 감자깎기만은 마법으로 할 수 없다"라며 감자깎는 일을 신나게 시키는 장면이 있다.
  5. 에피비오노는 인형을 만든 마법사이기에 아버지같은 느낌을 가지는거고 자신의 복제인형에는 어떻게 느낄지는 미지수이다.
  6. 다만 윈터러 작중 시간대의 마법사들은 가나폴리 시대의 마법사들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데 에피비오노는 가나폴리인들 중에서도 천재라 불린 인물이다. 복제인형에 대한 공감은 몰라도 이해는 당연히 조슈아나 엘베리크보다 훨씬 빠르고 깊을 것이다.그니까 이 현대의 대마법사 아저씨도 가나폴리 시절로 돌아가면 그냥 엑스트라 마법사 A 정도일 수도 있다...
  7. 룬의 아이들 데모닉 에서 상상되는 그 이미지와는 차원을 달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