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삼

곡성(영화)에 등장하는 부제. 배우는 김도윤

종구와 성북이 외지인을 의심하기 시작하자, 일본어가 가능한 양이삼을 삼촌인 성북이 외지인과 대면을 하기 위해 부른다. 그 후 외지인의 집을 수사하던 중 개한테 바지가 찢기는 등 상당히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팬티까지 안 찢긴 게 어디냐

그 후, 종구가 외지인과 다시 한번 맞서기 위해 양이삼을 통역으로 대동하고 다시 외지인의 집에 찾아간다. 성실하게 통역을 하지만 외지인의 별 도움 안되는 대답에 빡치자 종구는 집을 다 박살내버린다.

양이삼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굿을 한 뒤 춘배가 좀비 같은 모습으로 되살아오자, 그를 죽이려는 종구 일행을 막다가 볼을 물어뜯긴다...

대망의 동굴 씬에서 주역. 외지인의 집에 찾아간 양이삼은 집 뒤의 동굴에서 빛이 나는 게 보이자 그곳으로 향한다. 그러자 그는 모포를 두른 외지인과 맞닥뜨린다. 양이삼은 외지인에게 정체를 묻고, 외지인은 스산하게 웃으며, 자신을 악마라고 부르는 양이삼에게 직접적인 확답을 내리진 않는다. 이때 여기서 기독교 성경 구절을 읊으며 양이삼을 조롱하고, 양이삼은 벌벌 떨기 시작한다. 외지인이 혼비백산한 양이삼의 사진을 찍으며 씬은 끝난다. 그 후 생사는 불명.

어찌 보면 영화 안에서의 최대 피해자...그저 삼촌 하나 도와주다가 바지 뜯기고 볼 뜯기고 목숨마저 뜯겨가는 불쌍한 인물.

묘하게 박주영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