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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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아름답다


중국어: 長江 / 长江 (Cháng Jiāng)
영어: Yangtze River

중국[1]을 흐르고 있는 강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긴 강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 길이는 6,300km에 달하지만 유역 면적은 길이에 비하면 그렇게 넓진 않은 1,808,500km²이다. 해발 5,042m의 겔라댄동 산에서 발원해 티베트 고원운남 고원을 지나 사천 분지로 흘러가며, 여기서 삼협을 지나는데 이 곳에 세계 최대 댐인 삼협댐(싼샤 댐)이 있다. 싼샤 댐을 지나면 평야를 흘러가는데 주위엔 동정호(둥팅호)파양호(포양호)[2]처럼 큰 호수들이 여럿 존재하며, 상하이 북쪽에서 동중국해로 흘러들어간다.

원래 (江)이란 말 자체가 이 양쯔강을 부르는 말이었으나, 한대에 이르면 일반명사로 바뀌었고 구별을 위해 육조시대부턴 이 강을 장강이라 불렀다. 이와 같은 케이스로 하(河) 역시 원래 황하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최상류 지역은 티베트인들이 드리추라고 부르며 중국에선 통천하/퉁티엔허(通天河)라고 하고, 서유기의 소재로 쓰이기도 했다. 상류 지역은 금사강/진사강(金沙江)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이는 유네스코 중국의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운남성을 흐르는 세 강 중 하나이다.

또한 사천 지역을 흐르는 부분을 천강(川江), 호북/호남 지역을 흐르는 부분을 형강(荊江)[3]이라 하기도 한다. 양자강/양쯔강(揚子江)이란 이름은 원래 이 강의 최하류 300km 정도를 부르는 말이었으나 와전되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이 되었다. 양쯔강이라 불렸던 하류에는 상해 등 주요 항구 도시가 많아 서양인들이 몰려왔는데 국제적 용어야 서양인들이 주로 쓰는 말이어야 하니까.

수량이 많고 토지가 비옥해서 상고시대로부터 황하와 다른 문명을 지녔으며[4] 춘추전국시대에는 초, 오, 월과 같은 국가가 양쯔강 유역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강한 세력을 갖출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면서 중원에 동화되었으며 꾸준히 개척되고 개간되었으어 송나라 때에 이르러선 황하 유역의 경제력을 앞지를 정도가 된다.

과거 양쯔강돌고래라는 민물 돌고래가 살았는데 2006년 멸종되었다고 중국에서 공식 확인하였다. 모든 돌고래들이 그렇지만, 호기심이 많고 사람들을 보면 다가오는 바람에 그물에 걸리거나 어선의 프로펠러에 걸려 죽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1950년대에만 하더라도 6,000마리에 달하던 개체수가 1990년대는 100여 마리 남짓 남은 걸로 팍 줄어들고, 2000년대에는 겨우 10마리 남짓이였다가 2005년 마지막 공식적으로 발견된 2마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멸종. 그나마 그 2마리도 이젠 사망된것으로 추정되었다. 2007년 목격 제보가 들어왔고 수색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그래도 동물원에서 일부 사육되고 있다.[5]

최근에는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양쯔강의 생물체들이 점점 죽어나가고 있다.

여기에서 동아시아 사상 최대의 인명피해를 낸 침몰 사고인 둥팡즈싱 호 침몰 사고 가 일어났다. 항목을 참고하자.
  1. 티베트에서 발원하지만 1950년 이래 중국이 지배하고 있다.
  2. 삼국지연의에서 주유가 오나라 수군을 훈련시켰었고 훗날 주원장진우량군대를 격파했던 파양호가 바로 여기 맞다.
  3. 호북/호남성의 후한 시기 명칭인 형주에서 따온 이름으로, 형주의 남북을 가르며 흐르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형주는 삼국지에서 유표의 근거지가 있었고 이후 유비익주와 함께 차지하고자 했던 그 형주 맞다.
  4. 원래는 별개의 문명권이었던것으로 보인다. 밭농사 중심의 화북지역과 달리 이 지역은 자포니카 종 벼농사가 중심인 독자적인 농경문화를 발전시켰다. 그래서 21세기 와서는 중국문명이라는 명칭이 많이 쓰이는 편.
  5. 하지만 이들 역시 언제 죽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