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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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ning sh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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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기업의 주인이지만 정작 기업이 얼만큼 돈을 벌고 있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회계자료는 어디까지나 과거의 죽은 자료일 뿐이기 때문으로, 현 회계분기에 얼만큼 돈을 벌고 잃었는지는 그저 간간히 나오는 뉴스와 시장동향으로 파악할 뿐이다. 요즘세상에서는 이것만으로도 많이 파악이 되긴 하지만 간혹,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실적이 처참한 경우, 당연하게도 주가는 실적에 맞춰서 최단기간에 가격수정이 이뤄진다. 당연하게도 이때의 주가는 하한가, 혹은 하한가에 준하는 급락을 보이게 되며, 이런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을 어닝쇼크라 부르게되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난 이놈이 20억 잃을 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200억을 잃었네.이다. 당연히 180억 만큼의 가격수정이 거의 며칠만에...이뤄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가장 최근의 유명 사례로는 파나소닉을 필두로 한 2011년 일본 전자회사 어닝쇼크 #


어머나 젠장 내 주식이 휴지조각이 됐네요 호호호

개미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만약 신문에서 어느 회사가 어닝쇼크라고 발표가 났으면, 그 종목이 삼성전자이든 KT든, 가격이 하한가를 때리고 있든 말든 무조건 팔아야 한다. 그 이유는 어닝쇼크의 부차적인 효과때문인데, 사람들이 어닝쇼크가 일어난 기업의 발표는 회계장부 말고는 아무것도 안믿는다. 기업이 백날 순이익 납니다~! 하고 병나발을 불고 전단지를 뿌려도 투자자는 '저놈 저러고 또 어닝쇼크 나는거 아냐?'라며 불신의 눈을 보낼 뿐. 그렇기에 다음 회계기까지는 꾸준한 하락장(...)을 보이게 된다. 어찌보면 이때가 거의 100% 확률의 옵션을 할 수 있는 때.

물론 저정도로 대규모의 어닝쇼크는 흔치 않고, 소규모의 어닝쇼크도 많으니 그때는 평소에도 자주 있는 일이니까상황에 따라 각자 판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