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모래무지벌레

Cirolana1.jpg [1]

Cirolana thielemanni

등각목 키모토아아목 모래무지벌레과에 속한 갑각류의 일종. 바티노무스와 친척뻘이며 생김새나 습성 또한 비슷하다. 다만 이쪽은 크기가 훨씬 작고[2] 해안 가까이에 산다는게 다르다.

같은 등각류인 갯강구와 마찬가지로 청소동물이지만 이쪽은 거의 피라니아 수준으로 청소를 한다. 현산어보를 찾아서의 저자는 대학 시절에 해안에서 보리멸을 낚아 손질하는데 주변에 어리모래무지벌레 몇마리가 돌아다니는게 보여서 손질하고 남은 뼈를 던져줬더니 순식간에 모래속에 숨어있던 녀석들까지 달려들어 뼈에 남은 살점을 몽땅 뜯어먹는 흠좀무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심지어 이녀석들은 헤엄치면서 사람도 물어뜯는다는 듯. 리퍼 스웜? 이녀석들이 이정도면 심해등각류는 도대체 어느정도로 게걸스럽게 먹는것일까...

정약전자산어보에도 '해조'[3]라는 이름으로 나오지만 전혀 상관없는 갑각류인 갯가톡톡벌레와 동일종으로 혼동되어 나온다.[4] 제원도에서는 '개강수'[5]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그쪽에서도 갯가톡톡벌레와 어리모래무지벌레를 혼동한다는 듯. 현지인도 헷갈렸고 귀양온 정약전도 헷갈렸고 전 조선이 헷갈렸다 아마 이 둘의 크기가 비슷하고 서식환경이 어느정도 겹쳐서 혼동하게 된 듯 하다.
  1. 사진을 구할 수 없어서 같은 속의 Cirolana harfordi 사진을 링크
  2. 밥알 내지는 어린아이 손톱 정도 크기라고 한다.
  3. 바다벼룩이란 뜻.
  4. 설명을 보면 갯가톡톡벌레와 어리모래무지벌레의 습성이 동시에 나온다.
  5. 갯강구를 연상케 하는 이름이지만 제원도에서는 갯강구를 '방구'라고 부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