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렌베르크(은하영웅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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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renberg

은하제국군무상서. 계급은 원수.

을지서적판과 서울문화사판에서는 엘렌베르크로 표기되었으나 이타카판에서 에렌베르크로 바뀌었다. 애니판 성우는 사토 마사하루.

백발에 구식 외알안경을 끼는 그야말로 골방 노인네 향기를 풍기는 인물로 소설 본편 1권의 프리드리히 4세 말기에 등장하는 제국군의 6원수 중 하나다. 나머지는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슈타인호프,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 크라젠이다.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도 제국원수지만 이쪽은 예비역이라서.

시간 순으로 정리하면 소설 외전 1권에서 라인하르트가 대장 승진을 보고할 때 처음 등장하며, "저 풋내기는 적어도 예의 바르고 잘 생겼군"이란 호의적인 평을 내렸다. 실제 구체제와 대귀족 측의 인물이긴 했어도 적어도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은 구분할 줄은 아는 인물이었다. 그 영향으로 클롭슈톡 사건 당시 민간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귀족장교를 처형한 볼프강 미터마이어에 대하여 젊은 귀족들이 강력한 규탄과 처벌요구를 했을 때도 군율상 당연한 행위이기에 그럴 수 없다는 식으로 대응하였다. 그리고 당사자들을 불러 타협책으로 내놓은 것이 제4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을 앞두고 라인하르트의 직속부대에 배치하여 공을 세울 기회라 쓰고 전사할 기회를 주는 식으로 처리하였다.[1]

제7차 이제르론 공략전에서 이제르론 요새가 함락되자 슈타인호프(은하영웅전설),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와 함께 그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하려 했으나 라인하르트가 그들을 옹호하여 사퇴를 막아주었고, 그렇다고 아무 문책도 안 할 수는 없다 해서 국무상서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 후작의 제안으로 1년분의 봉급을 전사자 가족 구호기금으로 돌리는 처벌만을 받았다.
사실 라인하르트로서는 거래를 원했고, 제국군 3장관의 사퇴를 막아준 대신 이제르론 요새에서 상관인 한스 디트리히 폰 젝트를 버리고 달아났다 하여 고발된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의 사면을 요구하여 허락받게 된다.

이후 2권에서 슈타인호프와 같이 립슈타트 전쟁에 휘말려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에 의해 구속된 뒤에는 언급이 없다. 라인하르트에 대한 개인적 호오와는 별개로 공인으로서 충실한 군인이었고, 딱히 라인하르트를 대놓고 적대하거나 립슈타트 동맹에 직접 가담한 것은 아니었으므로 처형당하거나 하지는 않고 강제퇴역 정도로 마무리되었을 공산이 크다.
  1. 이 때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의 제국원수 승진 추천권을 에렌베르크가 쥐고 있었기에 쉽게 문벌대귀족 측의 최종보스를 손에 틀어쥐고 휘두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