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키 타카아키

사채꾼 우시지마의 등장인물. 드라마판 배우는 야베 쿄스케.

카우카우 파이넌스의 No.2 적인 존재. 우시지마 카오루와는 초등학교 때부터의 지인으로 중학교 시절 주먹다짐을 거쳐 본격적인 교우를 맺는다. 소싯적부터 격투기를 연마했고 한때는 격투 선수를 꿈꿨던 소문난 주먹꾼. 호스트편에서 코브라의 펀치를 막아내는등 여전히 상당한 싸움실력을 보이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우시지마와는 사이가 무지하게 좋지 않았다. 중학교 때 그의 반에 전학 온 우시지마를 반 친구들과 집단구타했다가 사이가 험악해졌다. 그리고 이에 원한을 품은 우시지마가 그 일당들을 하나하나 찾아가서 반 죽여버리는 복수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동네의 악명높은 싸이코 깡패 가쿠토 산조에게 카노가 끌려갔다.
제일 친한 친구였던 카노가 끌려가자, 결국 에자키는 자존심을 버리고 우시지마를 찾아가 도게자까지 하며 '내 친구 카노가 끌려가서 죽을지도 모른다. 제발 한번만 좀 도와달라, 나도 네가 싫지만 이렇게 자존심도 다 버리고 부탁하는거다'라고 눈물로 애원했다. 친구를 위해 스스로를 굽힐 줄 아는 모습에 우시지마도 마음이 조금 움직였는지, 에자키와 함께 가쿠토 산조의 아지트를 찾아가 카노를 구해주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야구배트로 가쿠토 산조의 머리에 스윙을 날려서, 가쿠토는 머리 모양이 기형이 된다. 에자키와 우시지마는 그 직후 소년원에 가게 된다.

동네의 소문난 무뢰배 가쿠토 산조로부터 친구 카노를 소년원행까지 감수하며 구해준 은인인 우시지마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1] 구치소에 갔을 때 가장 열심히 행동하여 우시지마 불기소 처분에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외모와 달리 일 처리도 상당한듯. 호섭이 머리같은 헤어스타일은 소싯적의 우시지마를 본땄다고 한다. 그런데 우시지마는 그를 '똥싸개에자키'라고 폰에 기록했다(...)

우시지마에게 호감을 느끼기 때문에 은근히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 내가 게이인게 아니라 인간적으로 우시지마를 좋아하는 것이다라며 스스로를 설득해도 문득 게이 잡지를 산다든가 그걸 읽는 도중 이건 아니다 싶어서 버리는 등...
그런데 나중에 보면 휴대폰에 애인으로 저장되어있는 여자에게 전화가 오는걸 보면 양성애자같기도 하다.
직장 동료인 카노하고는 사이가 안 좋은건 아닌데 대화가 없다. 서로 어색해하고 있다.

20권에서 가쿠토 일당에게 고문을 당할 때 혀를 깨물어서 한동안 어버버거리는 벙어리가 되었다. 다만 카노는 소꿉친구답게 어버버거리는 발음과 바디랭귀지도 모두 정확하게 해석한다. 그리고 카노가 결혼하면서 독립하자 겉으로는 축하한다 이러고 무덤덤했으나 화장실로 가서 엉엉 울었다. 그리고 나는 평생을 우시지마 사장님 곁에 있겠다고 다짐한다. 그런데 배신한 카가 마사루를 목격한다.

드라마판에서도 별다른 변화 없이 포지션은 유지하지만 성 정체성에 대한 묘사는 나오지 않았다.

  1. 게다가 카노나 에자키와 사이가 극도로 최악이었는데도 선뜻 나서주었으니, 평소에 똘마니마냥 쫓아다니다가 나몰라라하던 다른 친구들과는 이래저래 비교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