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유

1 단어

緣由

어떤 일의 까닭을 의미하는 단어.
비슷한 단어로 '사유', '이유' 등이 있다.

예문) 걔가 무슨 연유로 지각을 했대?

2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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煉乳 / Condensed milk(Evaporated milk)

기존의 우유를 1/2~1/3으로 농축하여 만든 것.
종류로는 설탕을 넣어 만드는 가당(加糖) 연유와 넣지 않고 만드는 무당(無糖)연유, 일반적인 전지 연유와 탈지유로 만드는 탈지 연유가 존재한다. 가당연유는 설탕의 양을 40% 정도 첨가해 만들기 때문에 보존성은 좋으나 굉장히 달아 충치비만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반면에 무당연유는 단맛은 덜하지만 소화가 잘되는 특징 덕분에 이유식으로도 쓰인다.

음식에 소스로서 이용되며 특히 제과, 아이스크림 등에 많이 사용되고 간혹 샐러드 소스로도 사용된다. 가끔은 연유 자체로 캔디를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일본 후지야(不二家)사의 밀키(Milky)가 가장 유명하다[1].

의외로 서양에선 조난용이나 비상식량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연유의 개발 목적 중에 하나가 군인들에게 쉽게 상하지 않는 우유를 공급하기 위한 전투식량 개발이었기 때문. 실제로 미국 남북전쟁으로 인해 미국에 연유 붐이 일어나기도 했다.

근본이 전투식량인지라 미개봉 상태로는 제조일로부터 6개월은 보관할 수 있다. 개봉 후에는 밀폐하여 냉장보관해야 하는데 빠른 시일(3주) 이내에 소모하는 것이 좋다. 물론 냉장고에 처박은 물건들이 다 그렇듯, 보관 상태에 따라서는 개봉 후 냉장고에서 1년 이상 지난 것을 먹어도 문제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따라하지 말 것.

2.1 먹는법

단순히 이나 우유에 희석해 먹어도 된다. 일반적으로는 음식에 위에 얹어 단맛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먹을 때가 많다. 가장 많이 쓰이는 상황은 팥빙수 위에 얹어 먹을 때이다. 여름이 되면 대형마트에 팥빙수 재료를 모아 판매하는 코너가 생기는데, 연유도 같이 진열되어 있다.

달지 않은 딸기에 뿌려 달게 만들어 먹기도 한다. 과거에 질 나쁜 딸기가 유통될 때 쓰던 방법인데 아직도 그렇게 먹는 사람도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높은 확률로 딸기 판매대에 자연스럽게 연유가 같이 놓여져 있다.

커피홍차에 넣어 먹는 방법도 있다. 스타벅스의 돌체라떼가 대표적인 예. 연유와 우유에 커피 샷을 넣어 만들고, 아이스가 인기가 더 좋다. 달콤한 것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하는 메뉴. 사실 커피에 연유를 넣는 것은 스페인이나 베트남 등지에서는 상당히 대중적인 방법이다. 누군가가 좋아하는 커피엔 기본으로 들어있다.

SOF는 이걸로 디저트를 만들었다. 따라해보고 싶은 사람은 이곳으로.

끓는 물에 연유 캔 째로 넣어 캐러멜을 만들 수 있다!! [1] 참조

2.2 기타

AV에서 가짜 정액으로 자주 쓰인다. 생김새나 점도가 비슷하다나 뭐라나. 참고로 이게 왜 참고가 될진 모르겠지만 계란의 흰자와 적당히 섞으면 더 그럴싸하다고 한다!
그러나 맛에 차이가 심한데, 정액은 좀 비리고 짭짤한데 비해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연유는 그냥 달기만 해서 리얼감이 없다. 그건 계란을 더 섞으면 비려진다

곰돌이 의 초기 작품에서 푸의 집 선반을 자세히 보면 이게 놓여 있다. 제작진 설정상 꿀의 대용품이라고. 하지만 당연히 꿀만 찾는 푸인지라 한 번도 먹는 장면은 나오지 않고, 그래서인지 한두컷만 나오고 사라졌다(...)
  1. 예전 해태제과에서 '밀키멜'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