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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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계의 흑형흑진주 오골계!

JOMANDA 박명수 천사네 오골계

의 한 종류. 은 닭인데 흑화했다새까맣다.[1] 눈이야 당연히 검지만(흰자위도 검다고) 벼슬도, 깃털도(깃털은 약간 윤기나는 청자색을 띤다.), 다리도, 살도, 심지어 뼛속까지 검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오골계(검을 烏, 뼈 骨, 닭 鷄). 물론 태어난 병아리도 까맣다. 단, 오골계 알은 여타 달걀처럼 희다. 오골계 중 희귀한 확률로 하얀 병아리가 태어나는데, 커서도 하얀 오골계가 된다. 그건 알비노증상이니까 하얀 병아리 보고 오골계가 아니라는 소리는 하지 말자. 오골계는 까매서 오골계가 아니라 오골계 유전자를 유전 받은 것뿐이다.[2] 참고로 발가락이 5개다.

오골계의 가장 오래 된 기록은 한국에서는 고려시대의 기록이며, 중국과 일본에도 오골계 품종은 있다고 한다. 다만,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현지 품종과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직수입된 것인지 어떤지는 확실하지 않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개구리, 뱀 품종이라 해서 여름에 먹는 보양식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실제로 과거 왕조시대의 임금님의 진상품이기도 했으며 그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나왔다. 하지만, 대개의 식용 오골계는 대부분 잡종이라고 한다. 옛날 조선시대에서는 임금님 수랏상에만 올라간다는 아주 귀한 음식이었다.

여성들의 생리 불순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연산 오계라 하여 천연기념물(265호) 닭들이 있다. 특이하게도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 307번지에서 키우는 오계만이 천연기념물 보호 대상이다. 유래는 연산군이 이 오계를 맛보고는 내가 입찰한 오계 상회입찰 하지 마라 "이건 내꺼! 나 말곤 먹지마!"라고 해서 그랬다고 한다. 헌데 조류독감을 피하느니 어쩌느니 한 뒤 뉴스에 나오지 않는다(…). 다행히 죽은 건 아니고, 잘 살아남은 듯. (두 번 피난했다고 한다) 이것도 닭이라고 식용으로 파는 모양이다. 천연기념물을 자연에서 잡아서 파는 건 불법이지만, 식용으로 기른 다음 파는 것은 합법이다.

전신에서 흘러나오는 검은색의 포스가 상당해서 이라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간지가 난다. 그리고 왠지 보통 닭과는 다른 생김새 때문인지 비싼 가격 때문인지 왠지 귀한 재료라는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반 닭에 비해 더 쫄깃하고 맛이 좋다.[3] 특히 오골계로 백숙을 만들면 일반 백숙보다 훨씬 담백하고 맛이 좋다. 게다가 손질된 오골계로 간단한 백숙 만드는 것은 남자의 요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기 때문에 그냥 닭을 마늘과 함께 물에 넣어 끓인 다음 간만 맞추면 된다.

물론, 다른 재료들이 들어가면 더 좋지만 귀찮으니까 일반 닭과는 달리 이렇게 기본 재료만 넣어 대충 만들어도 맛이 괜찮다. 자취하는 사람들이 큰맘 먹고 가격의 압박만 극복한다면즐겨볼 수 있는 별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검은색에 거부감을 느껴서 손도 못 대는 사람도 가끔 있는 듯. 참고로 오골계를 넣고 끓여서 우려낸 국물은 검은색이 아니다.

여담이지만, 오골계병아리도 검은색이라 보통 병아리랑은 비교도 안 되게 귀엽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다#. 초코보

오골계로 치킨을 튀긴다면 맛이 어떨까 하는 만년떡밥도 있다. 블랙치킨?

신 중화일미에서는 거의 신의 요리재료 급 취급을 받았다. 마을 단위로 양계업을 해서 중국 전역에 출하하는데다가 닭을 너무 좋아해서 마을 유지들조차 닭벼슬같은 머리를 하는 동네에서도 아무도 모르는 신비의 닭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정작 그 좋아하는 오골계 생김새를 아무도 몰라서 오골계를 "저주를 내리는 불길한 닭."이라며 마을사람들에게 키우는 주인과 같이 온갖 학대를 받으며 살아오다가 마오가 온 덕분에 그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무리 에피소드를 뽑기 위해서라지만 그야말로 동해안 횟집 주인들이 광어하고 줄가자미도 구별 못하다가 영서/내륙 수도권 사람한테 일침맞고 데꿀멍하는 소리 하고 앉았다.

약산성 밀리언 아서의 장래희망(...). 정확히는 치아리 중학교에서 길러지는 애완 오골계가 되고 싶다고.

사실 본 항목에서 설명하는 오골계는 오골계가 아닌 오계라는 천연기념물 품종이다. 한국판 위키백과에 오골계라고 치면 나오는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오골계는 본 항목의 사진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본 항목에서 설명하는 닭은 역사적으로도 오계라고 불러왔으나 근현대에 언론사의 혼동으로 인해 오골계라는 잘못된 명칭이 널리 퍼졌으며 지금까지도 오용되고 있다. 실제로 한식대첩 시즌 2에서 보양식을 주제로 하는 경연을 할 때 오골계라는 명칭이 아닌 연산 오계라는 바른 명칭을 사용했다. 이 오계 품종을 유지하기 위해 연산에서 대를 이어 노력하시는 분들께서도 정확한 명칭을 써 주는 것을 부탁하셨으니 앞으로 이 항목을 보는 위키러는 오골계가 아니라 오계라고 바르게 부르도록 하자.
  1. 오골계와 색소 분포가 비슷한 흑우와 흑염소도 그렇다.
  2. 외국종인 실크 오골계는 털이 하얀색이고 살은 검은색이다.
  3. 살이 검은 색이면 적근의 함량이 높아 쫄깃한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