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후

로리 메카닉 안경 메이드 누님

1 개요

일본어인 오타쿠를 한국식 발음처럼 바꾸어 부르는 말이다.[1] 2005년부터 인터넷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단어로 추정되며 애니메이션 갤러리에서 처음 생겨난 말이라 한다.[2]

오타쿠에서 뭔가 외래어 같지 않고 한국식 한자 독음 같은 느낌의 "오덕후"로 순화되었다가 "오"가 탈락되어 덕후로 변화되었다. 참고로 오타쿠에서 ㅌㅋ은 본래 잘 쓰지 않는 문자이므로, 키보드에서도 구석에 배치되어 약지와 새끼로 누르게 되어 있다. 덕후의 ㄷㅎ은 중지와 검지로 누르게 되어있으므로 키입력에도 편리하다. 발음으로도 덕후 쪽이 오타쿠보다 목에 부담이 적은 편.대신 발음은 오타쿠 쪽이 더 찰지다 오따꾸
어미의 후가 탈락하여 "오덕"이라고 쓰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오덕후"라고 줄이지 않고 쓰이는 경우는 일상에서 훨씬 찾기 어렵다.

2 본문

Otaku.jpg
오타쿠 테스트 어어 배경속 차량이 테스타로사가 아니다??
차덕이네

파일:Bjt35d6.jpg
근데 '오'字가 俉(맞이할 오)가 아닐텐데? 吾(나 오)아닌가?

누군가가 이론을 세우거나 유행시킨 것이 아니고 음운론적 습관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이다. 한국인이라면 그 누구도 어색하게 생각하지 않는 변화.처음에는 큰 의미는 없이, 오타쿠라는 단어를 흡사 한국인의 이름과 비슷한 느낌으로 변형시켜 오덕후라고 불렀지만,[3] 얼마 후 五德厚(다섯가지 덕이 두터움)이라는 뜻이 붙었다. 이 다섯가지 덕에 관해서는 오덕을 참조할 것.

덕분에 이름이 같은 사람들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를 맞았다. 그 결과 개명 신청자 명단에 '오덕'이나 '덕후'가 간간히 보이게 되었다.지못미유명한 한글운동가 고 이오덕 선생 지못미

오덕후에서 "오"를 빼고 덕후가 접미사로 사용되면 오덕 문화를 벗어나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별개로 사용되지만, 일반적으로 덕후라고 칭해지는건 오덕후이다. 이것은 덕후라는 단어 자체가 오덕후를 어원으로 삼기 때문이다. 덕후 접미사는 주로 취미와 관련되어 사용된다.

어떤 계기로 덕질에 입문하는 경우를 입덕, 덕질을 쉬는 경우를 휴덕, 덕질을 그만두는 경우를 탈덕 이라고 한다. 참고로 진화단계는 오덕->씹덕->씹오덕->이씹덕->이씹오덕... 배리에이션으로 씹덕, 씹덕후 등이 있으나, 매우 비하하는 표현이다.

'동오의 덕왕' 엄백호를 '동오의 덕있는 제후'라고 해서 오덕후(吳德侯)라 하기도 한다.

그러나, 서술했듯이 그것이 특이한 취미가 아닌 이상 덕후라는 수식어가 붙지는 않는다. 삼각법, 페르마의 정리를 아는 사람들이 수학덕후라 불리지 않는 경우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4] 다만 요즘 청소년층 사이에서는 천문덕후, 역사덕후, 수학덕후 등등의 표현도 비하의 목적 없이 빈번하게 쓰이는 추세이다.

단 웹상에서는 상대적으로 편한 어감 때문인지 요즘엔 덜 특이한 분야라도 보통 일반인들이 아는 선을 훨씬 뛰어넘을 만큼 빠삭하다면 덕후라는 말을 붙이기도 한다. 음(악)덕후같은 말도 간혹 쓰니까. 친한 사람일 경우 괜히 한번쯤 붙여보고 싶은 심리에서 작용하는 것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웹상의 주변인 사이에서나 소속 커뮤니티에서 어쨌든간에 상대적으로 특이하니까 그렇게 부를 수 있는 것. 물론 어디까지나 같은 코드를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얘기로, 현실의 일반인들 대부분은 덕후라는 단어를 비칭으로 받아들이니 사용에 조심하자. 오프라인에서 "이거 완전 덕후였네" 같은 소리를 듣고 기분 좋아할 사람은 거의 없다. 오프라인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박사라는 대체어가 훨씬 더 우세하다.
하지만 '어떤 분야를 아주 잘 아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XX박사"라고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일본어에서 건너온 표현이다. 즉, 덕후를 쓰건 박사를 쓰건 오십보백보라는 점은 알아둘 것.하지만 인식은 다르지

어쨌든 덕후는 단어의 어원부터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한 단어이며, 소덕(후), 카덕(후) 등의 용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쨌든 한 가지에 집착하는 매니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냥 오덕후, 덕후라는 표현을 사용할 경우 일반인 사이의 통념은 위의 소덕 카덕과는 또 다른 의미로 그냥 뭔가(이유를 막론하고) 키모이한 존재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에게도 슬슬 알려지는 추세라서 조만간 오타쿠를 대체할지도 모른다. 2009년의 개명 신청자 중에 이름에 '오덕'이 들어간 사람들이 개명을 많이 하는 추세인 것을 보면 분명히 비속어의 하나로 사회 일반에서 점차 받아들여지는 추세다. 어쩌면 사전에 등재될 가능성도 없지 않겠지만, 딱히 좋게 보이는 미래는 아니다.

의미의 강화판으로는 화성인 바이러스를 통해 유명세를 탄 십덕후가 있다. 또 개그공화국 프로그램에서는 덕후 바이러스라는 코너까지 등장했다.

일단 자신이 생각이 있다면 알겠지만, 자신의 취미를 밖으로 표출하고 다니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안 그래도 앞에서 말한 화성인 바이러스를 통해 안좋은 이미지가 퍼져있고 솔직히 저게 아니더라도 다 큰 놈들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얘기나 하고 있으면 일반인이 보기엔 이상하게 보일 것은 당연하다. [5]

좀 더 사람 이름에 가깝게 "오덕훈" 혹은 "오덕우"로 변형해서 쓰는 경우도 가끔 보인다.

여자의 경우는 오덕녀 가 되는데 실물을 본 사람은 없다 카더라

학교폭력의 폐해로 못생기고 뚱뚱한 안경은 옵션 남자아이를 조롱 또는 질시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학교폭력 중 언어폭력의 한 종류로서 자주 사용된다.

3 관련 문서

  1. 그런데 이것에 '댁', '집'이라는 본래 뜻은 없다!
  2. '미니게임 軍'이라는 휴대폰 게임의 주인공 이름과도 관련있으나, 여기서 유래한 단어는 아니다.
  3. 쉽게 볼 수 있는 성씨인 오(吳)씨 성에, 역시 인명에 흔히 사용되는 한자인 덕(德)과 후(厚)를 사용하여 비슷한 발음으로 변형한 것.
  4. 단, 일반인이 아닌 같은 '덕후'들, 혹은 그들과 친분을 갖고 교류하는 이들끼리는 당사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그냥 특정 개인이 관심 있어하는 분야에 '덕후'를 덧붙여 부르기도 한다. 이들 덕후 그룹 사이에서 '수학 덕후'라고 불리는 사람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수학 지식이 사칙연산같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부분이나 일반적인 '입시공부의 영역'으로 정의되는 수학을 뛰어넘은 정수론이나 기하학의 시시콜콜한 정리, 혹은 파이의 자리수 등에 관심을 갖거나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관심을 갖고있는 사람으로 보면 된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 덕후라는 말은 일반인들의 눈에는 비하적인 의미로 인식되기 쉬우니 함부로 덕후라는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붙이지 말자.
  5. 물론 개인주의가 퍼지면서 온-오프라인 상으로 취존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는 있지만, 아직 현실에서 대놓고 덕질하기엔 무리다. 이건 본토라고 할 수 있는 옆동네에서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