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역

신흥선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함흥철도총국
함 흥 방면
부 민
오 로부전호반 방면
중 상
장진선
시종착역 오 로 사 수 방면
동 양

五老驛 / Oro Station
榮光靑年驛 / Yŏnggwang Chŏngnyŏn Station

신흥선, 장진선의 철도역. 함경남도 영광군 영광읍 소재.

광복 직후의 이 주변의 지명이 오로리였다. 이 일대는 광복 전부터 황초령(장진선 방면)과 부전령(신흥선 방면)의 통나무 자원을 수탈해 가는 교통의 요지로 활용되었고, 나중에는 황초령과 부전령의 높이차를 이용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자재와 인력이 반드시 이 곳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발전이 빨랐다. 이 때문에 1952년 군면리 대폐합 당시에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군이 하나 만들어졌고, 그게 오로군(五老郡)이다. 영광(榮光)이라는 지명은 이 오로군을 개칭하면서 생긴 것. 대개 개칭이라고 하면 과일군(풍천군에서 개칭), 새별군(경원군에서 개칭), 은덕군(경흥군에서 개칭) 정도만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역사가 긴 정평군이나 함주군의 중심지보다도 더 발전되어 있다. 하지만 통일이 되면 반드시 선로를 다시 깔아야 해서... 왜냐하면 이 일대의 임야 자원을 수송하기 위해서 도로를 포장하거나 철도를 이용하거나 하는데, 도로는 2급 도로라서 상태가 개판이라 별볼일이 없고, 철도는 아예 협궤강삭철도 크리를 맞아서... 그것도 두 선 모두 다 그렇다!

참고로 여기서 갈라지는 장진선은 철도의 중요성에 비해 미국 등지에서 의외로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 이유는 이 지역부터 황초령, 장진호 일대가 6.25 전쟁미국 해병대가 겪은 격전 중 유명한 장진호 전투의 무대였기 때문이다.

장진선의 분기 방향은 신흥선 진행 방향의 반대편이기 때문에 기관차를 바꿔 달거나 후진하지 않는 이상, 장진 방향으로 가는 사람은 이 역에서 내려서 환승해야 한다. 뭐 선로를 개량하게 된다면 이 점은 고쳐지겠지만...

인근에 자고성(慈姑城) 터가 남아 있다.

함흥역 기점 17.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