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마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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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의 함선. 립슈타트 전역 당시 립슈타트 동맹의 부맹주였던 빌헬름 폰 리텐하임 후작기함이다.

이 함은 기존 GIS12 함대 기함형 전함과 똑같지만, 귀족의 사비를 털어넣은 전함답게 무장과 장갑이 강화되어 있다. 또 중앙함체의 주포를 제외하고도 좌우에 배치된 보조함체에 설치된 4개의 포문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으므로 매우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그 위력은 4척의 평균적인 은하제국군 표준전함을 혼자서 상대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보조함체를 희생시켜 측면공격을 막을 수 있으며, 엔진이 강화되었으므로 도주시 보조함체를 분리시키면 전함답지 않게 빠른 속도로 도망갈 수 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린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의 기함 베를린과 동일한 성능이다. 모습도 약간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베를린과 비슷하다. 물론 리텐하임 후작은 이를 부정한다. 하지만 두 기함의 주인들이 하는 짓거리는 비슷하다.
베를린과는 달리 이 함은 실전에서 함선을 격침시킨 사례가 있지만, 그 사례란 것이 키포이저 성역 회전에서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휘하의 황제군 별동대와 전투하던 도중 근거리에서 키르히아이스의 고속기동함대가 펼치는 공격[1]에 당황한 리텐하임 후작이 보조 함체까지 분리하고 황급히 도주하면서 항로상에 놓여있는 아군 수송함대를 자기가 도망치는 데 방해된다는 이유로 포격하여 파괴한 것이니...... 게다가 이런 행동으로 휘하 함대가 혼란에 빠져 함선의 3/4를 날려먹는다.

결국 아무런 상처 없이 가르미슈 요새로 달아나는 것에는 성공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동료를 잃고 분노한 하우디츠 중령이 가르미슈 요새 사령관실에 있던 리텐하임을 방문했다. 그 다음에 하우디츠는 경비병의 제지를 뚫고 이미 시체가 된 부하 파울루스 일병의 시체를 리텐하임에게 던진 후 동시에 제플입자 폭탄을 작동시켰다. 덕분에 경비병이 블래스터를 발사하자마자 제플입자가 유폭하여 함선의 주인인 리텐하임은 폭사했다. 하지만 리텐하임이 죽은 곳이 요새 사령관실이므로 함선의 손상은 없었으며, 얼마 뒤 키르히아이스는 가르미슈 요새와 이 함을 성공적으로 접수하였다. 그 이후의 행적은 불명확하다.

종합하자면 베를린과 함께 주인을 잘못 만나 퇴물이 된 전함이다.
  1. 불과 800척의 공격이었다. 당시 리텐하임 후작이 지휘하던 함정수는 5만 척이었다. 물론 리텐하임 함대의 전면에는 키르히아이스 휘하의 제독바렌루츠가 지휘하는 수만 척의 본대가 있었다. 키르히아이스는 부하들에게 본대를 맡긴 후 직접 800척의 함정만을 이끌고 리텐하임 함대를 휘저어 놓아 혼란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