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화

중기 방순대(289중대)
본부소대2소대3소대
1소대
간부
김백희 경위1소대 부관1소대 운행반장
소대원
839K
설유라
844K
라시현
845K
오덕희
845K
이웅란
846K
류다희
846K
마리아
846K
임향희
847K
박율
847K
송미남
84?K
구수란
852K
권정민
852K
허정인
855K
한소이
856K
나주리
857K
성아라
862K
우지영
862K
조미주
863K
이세홍
863K
유경미
865K
이보현
866K
주방희
866K
홍이란
866K
이송이
867K
정수아
867K
현봄이
868K
최아랑
869K
문소중
870K
주희린
전역자
830K
박민주
836K
강승희
837K
김현리
851K
박현정
838K
민지선
838K
육근옥
전출자
844K
오정화 타 부대로 전출
중기 방순대(289중대)
본부소대1소대3소대
2소대
간부
2소대장2소대 부관
소대원
845K
공승화
846K
김가을
846K
이종혜
846K
유예리
847K
김소리
까만콩눈
868K
봉자연
869K
이름불명
870K
이름불명
870K
이름불명
전역자
837K
김미윤
838K
박상미
전출자
839K
이운정
844K
오정화

파일:BG 103 Cover O JeongHwa.png

1 개요

뷰티풀 군바리불쌍한 캐릭터들 중 한 명[2]
기수열외의 희생자이자 기수열외가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3]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 시작 시점의 계급은 상경이며, 99화 기준 시점인 2006년 11월 1일에 수경으로 진급했다. 1소대원이며 844K인 라시현의 동기지만 기수열외자. 그것도 그냥 대접 안 해주는 선임이 아니라 아예 기수를 파버렸다.[4] 결국 103화 부로 다른 중대로 전출을 가고 말았다.

당초에는 선임을 소원수리로 찌른 게 발각되어 기수열외된 걸로 알려졌지만, 과거편이 연재되어 억울하게 기수열외 당했음이 드러났다. 다른 인물들과의 명확한 관계는 알 수 없으나, 기수열외인 관계로 다들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고 있다.

그나마 오정화의 성품을 잘 아는 근접기수 선후임들이 동정해주거나 도와주려 하나, 중대 내 실세인 설유라, 라시현, 김가을이 대놓고 적대하다 보니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하다. 기수열외라서 무시당하는 건 기본이고, 8기수 아래인 후임 허정인에게 하대를 당했다.

그런 지옥 같은 환경이라, 정수아와 함께 하기 전까지 늘 초점 없는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다른 인물들이 감정이 죽어 있는 듯한 무미건조한 눈으로 묘사되는 반면, 오정화는 항상 풀이 죽어 있는 듯한 힘없는 눈으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정수아와 함께 하면서 그녀의 강한 면모에 감화되고 용기를 얻으면서 눈에 광채가 돌아왔다.

2 성격

뷰군의 천사는 마리아가 아니라 오정화다.[5]

-103화 베스트 댓글 中

뷰티풀 군바리 천사들 중 최정점에 서 있는 천사

원수를 사랑하라.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이 말을 실천한 사람이다.

성격이 좋다는 건 첫 등장 때부터 드러났다. 신병인 정수아현봄이를 처음 봤을 때 "반갑다"며 "자리도 근처인데 우리 잘 지내자"하며 먼저 다가갔다. 정수아, 현봄이와 구두를 닦으며 오정화의 사연을 대강 이야기해 준 송미남도, "사실 따지고 보면 걔 그렇게 나쁜 년도 아니야"라고 말했다. 심지어 과거 오정화를 수시로 구타하고 갈궜던 맞선임 이운정조차도 폐급 중의 폐급이라고 까긴 했지만 착하다는 건 인정했다.

자신을 덜 떨어진 X 취급하며 마음에 심각한 상처를 준 동기민지선에게 무자비하게 뺨을 맞자, 울먹이며 "저… 시현이는 아무 잘못 없습니다, 민지선 상경님…"이라며 자신에게 상처를 준 동기마저 감쌌다. 그토록 힘든 일을 당하면서도 가족들에겐 내색 한번 하지 않았다.[6] 그리고 289를 떠나는 순간까지 매몰차게 대하는 라시현에게 원망의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진심으로 자랑스러웠고, 좋아했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폭언을 퍼붓고 구타하려 한 후임 김가을과, 그런 김가을을 방치한 공승화도 용서했다.

그렇다고 마냥 착하기만 하고 어리숙한 인물인 것도 아니다. 기수열외로 드러나지 못했을 뿐[7] 오덕희처럼 다른 사람을 통솔하는 걸 부담스러워 하지도 않고, 마리아처럼 다른 사람에 묻어가는 유형도 아니었다. 선임으로서 할 말은 하고, 부조리한 게 있다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는 사람이다. 이 점은 김가을정수아에게 싸커킥을 날렸을 때 재빨리 말렸던 102화나, 오정화가 정수아에게 감화되어 다시 살아나고 자신의 길을 찾기로 한 103화에서 잘 보여진다. 이 때 그녀의 모습을 보고 다소 당황해했던 과는 달리 당시에 군생활을 같이 했던 민지선, 길채현, 심지어 라시현마저도 그녀에게 위화감을 별로 안느낀 점, 105화에서 유예리가 '김가을 때문에 오정화의 인격이 바닥쳤다'고 표현한데서 알 수 있듯 이게 원래 오정화였다.

1소대원 민지선강승희도 "타 소대 애지만 묵묵히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한데서[8][9] 기본적으로 중대원들한테 이미지도 좋고 성실하게 맡은 일은 열심히 해온 후임임을 알 수 있다. 다른 동기 2명이 전입 오자마자 초엘리트로 두각을 드러내면서 상대적으로 비교가 된 탓에 자질에 문제가 없음에도 폐급으로 찍혔을뿐 이었다. 고참을 찔렀다는 의혹을 받아 신뢰도가 바닥을 쳤던 상황이었는데도, 잘 풀린 기수여서 아무 이유 없이 견제하거나, 저만큼은 아니어도 꼬인 기수에 대한 보상심리가 다소 강했던 선임[10] 사이에서 저런 평이 나올 정도였으니...

3 인간 관계

설유라는 그녀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으로 보고 있었다. <막내 생활 3>화에서 라시현을 다그칠 때 "또 무슨 일 터지면 어쩌려고 그래?"라고 한 것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다.

96화에서 밝혀진 과거 에피소드에서 설유라오정화가 자신의 동기였던 이운정을 찔렀다라고 믿고 있고, 중대에 있던 유일한 동기를 잃어버린 설유라는 자신의 동기를 중대에서 없애 버린 오정화를 원수 취급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11] 72화에서 라시현"설유라 수경님 제대 전까진 꿈도 꾸지 마"라는 말은 이것 때문이었다.

정수아 덕분에 자존감을 회복한 오정화가 다른 중대로 떠나자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설유라는 뒤늦은 자책감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라시현의 동기지만 라시현은 오정화를 혐오했고, 기수열외 이후 완전히 주눅 든 오정화에겐 라시현이 공포의 대상이었다.[12] 라시현이 오정화를 싫어한 이유는, 특유의 인간미 결여된 엘리트 의식 때문으로 추정된다.[13] 오정화가 다른 중대로 떠나는 그 순간까지 "설유라 제대하면 길채현이 기수열외 풀어줄 텐데, 그걸 못 참고"라며 마지막까지 고운 말을 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오정화는 그녀에 대한 모든 미움은 따귀 하나로 끝내고, 길채현과 함께 "네가 동기라서 늘 자랑스럽고 쫒아가고 싶었다"며 라시현을 용서하며 떠났다.

그리고 오정화가 떠난 이후, 라시현은 극도로 저기압인 모습을 보이며 어떤 형태로든 마음이 상한 것으로 보인다.

길채현은 비록 소대가 떨어져 있지만 동기인 오정화를 신경쓰고 있으며 걱정하고 있었다. 72화에서 나온 길채현과 라시현의 대화를 보면, 오정화의 기수열외를 풀기 위해 예전부터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길채현은 라시현을 설득해 어떻게든 해결책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설유라의 전역 전에는 어림없는 일이라서 마지막까지 풀어주지 못했다. 오정화의 전출이 결정된 후 공승화김가을을 불러 질책하고 중수로서가 아닌 정화 동기로써 군생활 지켜본다고 경고하는 장면은 길채현이 화내는 정말 드문 장면으로, 오정화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을 알 수 있다.

민지선과는 꽤 괜찮았다. 이운정이 전출당하고 오정화가 공공의 적 취급을 받고 있을 당시에 오정화와 함께 방범근무를 돌다가 서럽게 우는 오정화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 이후, 사실상 그녀를 믿어준 유일한 고참이었다. 기본적으로 동기애를 중요시하는 민지선이 라시현과 원수지간이 되는 계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민지선 역시도 맞후임 때문에 중수까지 달고도 오정화의 기수열외를 풀어주지 못한 채 그 문제에 대해서 외면했다.

하지만 자신을 가장 위해준 고참이라는 걸 아는 오정화는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가장 먼저 민지선에게 했다. 그리고 결국 289중대를 떠나는 오정화에게 민지선은 "우리 이제부터라도 많이 웃자. 그 동안 우리 너무 못 웃은거 같아."하면서 격려했고, 그런 그녀에게 오정화 역시 전역 축하한다는 말을 미리 건네며 미소를 지었다.

허정인은 라시현의 눈에 들기 위해 오정화를 적대했다. 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하대하며 막말을 퍼부었고, 라시현과 단 둘이 담배를 피우면서도 오정화 욕을 했다. 103화에서 늘상 하던 것처럼 오정화에게 막말을 퍼부었지만 오정화의 반격에 어버버거리고, 민지선에게 현장적발까지 당했다. 할 말이 있다며 민지선을 데리고 떠난 덕에 구타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한 방 갈길 걸 그랬다"라며 104화에서 끝까지 막말을 했다.[14]

정수아와는 중대장 면담을 하기 전 정수아, 현봄이에게 인사하다 허정인라시현에게 질타를 당한 뒤로 한동안 별다른 접점이 없었다. 하지만 전화하러 나온 정수아가 우연히 오정화와 그녀의 모친의 통화를 듣게 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하루하루 지옥같은 생활을 하면서도 어머니에게 힘든 내색 전혀하지 않고 애써 밝은 척하는 그 모습이 정수아의 마음에 특별한 감정을 싹틔웠고, 군대의 룰을 깨면서까지 오정화를 지켜주려 나서기에 이르렀다. 2소대 김가을과의 충돌 이후 처벌로 오정화와 단 둘이서 근무하게 되자, 서로의 과거사며 앞으로의 꿈 같은 마음 속 이야기들을 나눈다.

이를 통해 잠시 흔들렸던 정수아는 부조리에 계속 맞서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고, 상처투성이로 버티고만 있던 오정화는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었다. 정수아에게 오정화는 이경 시절 가장 특별한 선임이고, 오정화에게는 민지선이 자신을 믿어준 유일한 선임이라면,정수아는 어두침침한 군생활의 한 줄기의 빛이자 자신을 믿어주는 유일한 후임이라고 할 수 있다. 중대장 면담 전에 오정화의 사연을 들은 덕분에 중대장의 유도심문에 낚이지 않을 수 있었고, 정수아와의 만남을 통해 오정화가 용기를 얻었으니 서로가 서로를 한번씩 구해주기도 했다. 단순히 친한 선후임이 아니라 마음을 나눈 친구. 이것은 104화에서 수아에게 남긴 편지를 통해서 잘 드러난다.

기수열외라는 특성 때문에 나머지 인물들과는 접점이 없다. 순찰 나갔을 당시의 모습을 보면, 평상시에도 다른 사람들과 말 한 마디 섞지 못하고 외톨이로 지냈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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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화에서 정수아현봄이의 옆에 막내의 상징인 보라돌이 옷을 입은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15] 수아와 봄이에게 가볍게 첫 인사를 건넸으나, 그 모습을 본 허정인이 "너 미쳤냐?"라면서 제지한다. 인사만 한 거라는 오정화의 말에 허정인이 욕을 하자 "아, 욕은 하지 마. 응?"이라고 말한다.

이때 등장한 라시현이 "뭐하니?"라고 묻자 허정인이 "얘가 막내들 갈궈서 말입니다."라고 거짓말을 하고,[16] 오정화가 이에 항변했으나, 라시현오정화의 말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 오정화의 입을 틀어막듯이 움켜쥐고는 "조용히 있다가 같이 제대하자"며 경고를 날린다. 이후 라시현과 허정인이 담배를 피우러 가자 눈물을 흘리며 서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수아와 봄이를 데리고 같이 구두를 닦던 송미남에 의해 오정화의 과거가 언급된다. 고참을 찌르고 그렇게 되어버렸다는 것.[17][18]

37화에서 신병들 남겨 놓고 방범 나갈 때 주방희 옆에 앉았다.

38화에선 방범을 나가 일은 일대로 하면서도, 누구와도 말 한 마디 섞지 못한 채 홀로 서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바로 맞은편에 다른 대원 3명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비참함이 한층 두드러진다.

52화에서는 다른 1소대원들과 함께 조미주 이경 옆에서 구보를 뛰는 모습으로 먼지만큼 나왔다. 이 때 땀도 덜 흘리고 얼굴이 덜 빨개지는 걸 보면 기수열외여도 역시 짬값[19]은 하는 모양. 이후 3소대와의 훈련에서 권정민 옆에 뒷모습으로만 등장.

58화에서는 일·이경들이 기합을 받는 동안 박현정과 함께 예외된 쭈구리의모습을 보인다.

72화에서 길채현라시현의 대화를 통해 동기들이 신경쓰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중수가 되면 기수열외를 풀어주자"는 길채현의 말에 라시현은 "설유라 수경이 제대하기 전까지는 어림 없다"고 대답.[20]

74화에서는 열외의 유형을 설명하면서 기수 열외의 예시로 드디어 등장했다. 항상 구석에 흐릿하게 그려지던 것에 비해 처음으로 증명사진처럼 한 컷에 제대로 등장했기도 했다. 내무반에 앉아 동기 라시현이 다른 상경들에게 둘러싸여 일하는 모습을 말 없이 보는 모습과 홍이란이송이가 "X나 불쌍하지 않아?" "우린 저렇게 되지 말자" 하며 속닥대는 걸 듣고 서럽게 우는 장면으로 나오는데, 오정화의 비참함이 느껴진다.

76, 77화에서는 다른 이경들 틈에서 한쪽으로 돌아누워 자고 있는 모습으로 아주 약간 등장했다.[21]

83화에서는 설유라의 건배 제의 장면에서 이세홍, 유경미와 앉은 뒷모습으로 등장. 그나마 나오는 앞모습도 말풍선에 가려져서 얼굴은 나오지 않는다. 가장 구석진 곳에서 이경 둘과 같이 앉고[22] 건배 구령 때나 야자타임 때도 움츠리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래도 고기는 먹게 해주네[23]

85화에서 야자 타임에서 최아랑이 "1소대!!!!"라고 외치는 걸 맥주 마시면서 쳐다보는 컷으로 등장했다.

96화에서 마침내 베일에 싸였던 오정화의 과거 행적과 그간 뿌려진 떡밥이 회수되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과거 회상장면에서 원래 2소대 출신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런데 1소대로 오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일경 시절, 즉 839기가 상경 진급을 앞두고 있던 시점에 오정화와 이야기를 나눈 중대장은 2소대 선임 이운정을 타중대로 전출시키고, 중대원들은 연병장에서 단체기합을 받게 된다. 1소대로 재배치받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상당히 불안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이 후 동기를 잃은 슬픔에 이성을 잃은 설유라에게 풀스윙 싸대기를 맞는다.[24]

97화에서 설유라는 오정화를 때린 뒤 "저 년 죽이고 나도 죽겠다!!"며 울부짖고 있으며, 민지선이 이를 제지한다. 오정화는 놀란 표정으로 싸대기 맞은 왼쪽 뺨에 손을 댄 채 가만히 있다. 오정화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돌아가는 만큼, 오정화가 처음으로 커버를 장식했다.

기대마 뒤에서 당시 챙짱 박민주이 당시 받데기 강승희, 김현리, 민지선, 육근옥을 집합시켜 오정화를 철저히 무시하며 특히 설유라를 오정화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하라는 지시사항을 전달한다. 이에 강승희는 자신이 설유라였으면 오정화를 죽여버렸을 거라[25]고 말하며, 육근옥은 오정화를 두고 "왜 여기 계속 남아 있는 거냐"고 버럭 소리 지른다. 강승희육근옥의 그 말에 "오정화가 지방경찰청 가게 해 주겠다는 중대장에게 속아서 이운정을 찔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오정화가 혼자 침상에 앉아 있는 장면에서는 얼굴이 공개되지 않은 당시 선임들이 오정화를 욕하는데, 이를 듣고 눈물을 흘린다. 이 때 고참 중 한 명의 대사로 보아, 중대장실에 문 두드리고 들어갔다는 식으로 소문이 돌고 있고, 목격자도 있는 모양.[26]

당시 길채현라시현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길채현은 "오정화가 갑자기 그랬다는 것이 이상하다"며 안타까워하지만 라시현은 "이제 우리 걱정이나 하자"며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며 큰 대비를 이룬다. 길채현은 이미 이경 때부터 오정화를 걱정했지만, 라시현은 그러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

또한 오정화의 원래 소속이던 2소대에서는 일경이던 공승화, 이경이던 김가을이종혜가 다용도실에 있는 장면에서, 김가을은 오정화를 대놓고 무시하며 "오정화와 이운정이 없어져서 편해졌다"고 좋아한다. 공승화는 이 말을 듣고 "할 말이 있고 못할 말이 있다"고 김가을을 제지하나, 김가을은 "결과적으로 둘 다 없어져서 공승화 일경님도 편해지지 않았냐"고 조롱하고, 이에 화가 난 공승화는 김가을의 멱살을 잡고 욕을 하며, 통통한 그 동기는 놀란 표정으로 이 둘을 바라본다.

이후 민지선박민주의 지시를 받아 근무표를 짜면서, 라시현설유라와 같은 근무조에, 오정화를 자신과 같은 근무조에 집어넣는다. 야간 근무 전 오정화와 함께 대기하는 장면에서는 옆에서 민지선의 동기 박상미가 오정화를 언짢은 표정[27]으로 쳐다보고 있다. 민지선과 함께 야간 순찰을 돌다 결국 울음을 터뜨리는데, 민지선은 처음에는 "네가 찔렀잖아, 억울해 하지 마!"라고 말하지만, 오정화가 "왜 일이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하자 궁금한 눈빛으로 오정화를 쳐다보며 97화는 끝난다.

98화에서 민지선에게 자신은 이운정을 찌르지 않았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이번에 정기 외박을 다녀왔는데 어머니가 몸의 멍자국을 보았고, 본인은 시위하다 다친 거라 거짓말을 했지만, 아버지가 중대장에게 전화해 아직도 군대에 폭력이 존재하냐며 따졌던 것. 오정화는 복귀한 뒤 중대장과의 면담에서도, 교양받은 대로 구타당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그런데 이후 급작스럽게 이운정이 불려갔고 전출되었다는 것이다. 오정화 본인은 일이 왜 이렇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자신이 일경까지 되어서, 그것도 받데기가 아닌 이운정을 찌를 리 없다고 밝힌다. 동시에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토로한다. 자신이 중대장에게 불려간 것은 가족의 항의로 인해 중대장에게 확인차 불려간 것이고, 거기서도 본인은 보안을 지켰는데 갑작스레 이운정이 전출되었고, 자연히 그녀에게 자주 갈굼 받던 맞후임인 자신에게 그 화살이 돌아갔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동기 라시현에게 "289에서 꺼지라고."라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고, 이를 목격한 민지선은 매우 분노하여 라시현을 부르며 98화는 끝난다.

99화에서 울었던 이유가 드러났다. 라시현과 독대를 시작하는 부분에서부터 99화가 시작되었는데, 오정화 자신이 이운정을 찔렀다고 단정 짓는 라시현에게 자신은 절대 찌른 게 아니라는 말과 함께 자신을 좀 믿어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라시현이 오정화의 손을 냉정하게 쳐내더니, "너같이 덜 떨어진 X이 동기인 게 싫었고, 이 참에 선을 그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네가 더 이상 여기 있어봐야 너나 나나 좋을 거 없다. 그러니까 지금 289를 떠나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 민지선은 그런 라시현을 구타하는데, 그런 와중에도 라시현은 오정화를 살기 띤 눈빛으로 쳐다보고, 오정화는 라시현은 아무 잘못없다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이 와중에 오정화를 비웃는 라시현의 비웃음을 듣고 화가 난 민지선이 그런 오정화를 본 뒤 오정화에게 들어가라고 소리치자, 1소대로 돌아간다.

참고로 99화 표지는 이경 시절 844기가 장식했는데, 길채현은 오정화와 친밀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는 반면, 라시현은 시큰둥한 표정인 것이 특징이다. 이것이 정사라면, 라시현은 아마도 이경 시절부터 마냥 착해빠진 오정화를 싫어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시 현 시점으로 돌아와서, 2006년 11월에 동기 길채현, 라시현과 함께 수경으로 진급하지만 득의양양한 모습으로 권력을 휘두르는 동기와는 달리 여전히 기가 죽어 있는 모습이다.

100화에서는 폐급 3인방에게 대놓고 디스당하며 참담한 표정을 짓지만 정수아가 제지시키자 놀란다. 주간 방범이 끝난 뒤 류다희, 정수아, 우지영과 복귀하다가 김가을이 다리를 걸어서 넘어지자 김가을에게 "수경 되어서 칠칠치 못하냐"며 디스를 당하고, 이를 목격한 정수아가 오정화를 감싸면서 김가을에게 따지자 놀란 표정을 짓는다. 설유라공승화가 이 상황 보거나 들으면 볼 만하겠다

101화 정수아의 회상 장면에서 본인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정작 자신은 기수열외 당하며 최악의 군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머니에게는 "후임들도 많고 군생활 많이 편해. 주변 애들하고도 친해. 그러니까 걱정 마."라고 안심시킨다. 그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이를 들은 정수아는 "그녀와 변변한 대화조차 나눈 적 없었지만, 통화내용을 듣고 그녀에 대한 감정이 내 안에서 처음으로 생겼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서 정수아가 김가을을 계속 노려보자, 김가을은 정수아의 얼굴을 풀스윙 사커킥으로 가격한다. 오정화는 김가을을 말리는데, 오히려 김가을은 오정화마저 폭행하려 한다. 결국 참다 못한 류다희가 김가을을 말린다. 오정화는 김가을에게 맞은 수아에게 괜찮냐고 물어본다. 동시에 김가을과 류다희가 말싸움하는 현장, 김가을과 2소대 받데기 김소리가 떠난 뒤 류다희가 정수아를 혼내는 현장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쳐다본다.

102화에서는 방법근무를 정수아와 함께 하는 장면으로 나왔다. 2소대에서 무전으로 무차별 공격을 터트려 당황해하는 수아에게 "잘 하고 있어, 차분하게"라고 다독여준다. 무전 공세가 끝나자 정수아는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오정화 역시 이를 보고 자신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며 같이 운다.

그 뒤 정수아는 오정화에게 "기대마에서 라시현의 손을 잡아야겠다고 잠시나마 생각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2소대에서 깨진 건 참을 수 있지만 라시현의 대화, 제안이 너무 분해서 이 상황에서 지고 싶지 않다"는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며 오정화에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오정화는 그런 수아를 두고 "정말 마음이 강하다"고 한다.

한동안 계속 정수아하고만 함께 근무를 나간다. 다행히 오정화와 정수아는 서로 말이 잘 통하며, 정수아는 오정화를 통해 기수열외에 관한 내막을 듣는다. 정수아는 "그런 짓을 한 게 누구냐"고 물어보지만, 오정화 본인은 "잘 모르겠다"고 답한다. 그리고 오정화는 자신이 군생활에서 느끼는 심정들을 토대로,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하면서, "기수열외만 이겨낼 수 있다면 전역해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그저 바보같이 버텨내고 있었을 뿐임을 이제 깨달았다"며 "진짜 이겨내고 싶다"고 말한다.이 시점에서부터 항상 생기 없이 죽어 있던 눈에 생기가 돌아온 걸로 봐선 뭔가 큰 결심을 하게 된듯.


[28]

103화에서 오정화는 중대장에게 "더 이상 이 곳에서 버틸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후 중대장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누가 괴롭혔냐고 추궁했지만, 오정화는 절대 대답을 하지 않으며 보안을 지킨다. 옥상에서 오정화가 길채현에게 "289 중대를 떠나게 됐다"고 하자 길채현은 이 말을 듣고 아쉬워하고 미안해함과 동시에, 오정화에게 "잘 할 수 있을 거야"라고 격려해주는 말을 한다.

내무반에서 866기 선임들이 근신 처분을 받고 있는 정수아에게 대놓고 뒷담을 하자 수아와 친했던 오정화는 866기들에게 수아를 갈구지 말고 잘해줘야 하며 "이경이 이경 갈구는 거 하면 안 된다"고 나무라는 모습을 뷰군 최초로(!!) 보였다.그 말을 들은 허정인은 오정화를 보고 대놓고 미쳤냐고 하극상을 일으키지만, 오정화는 "그래, 미쳤다. 어쩔래?"라며 역으로 허정인을 데꿀멍 시키고 이러한 대답을 들은 허정인은 크게 당황한다. 이어서 오정화가 "내가 기수열외 된 거지, 언제 내가 너 밑으로 된 거니?"라며 평소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자 허정인은 당황하면서 "네가 찔렀잖아! 기수열외면 찌그러져 있어!"라고 맞부딪친다.

그 말을 들은 오정화가 다소 화가 난 표정으로 "네가 봤어?"라며 반격하려던 찰나, 뒤에서 민지선이 허정인에게 "야, 미쳤냐?"라며 나타나자, 허정인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말을 더듬는다. 이어서 민지선이 진심으로 화난 듯한 표정으로 "정화한테 아랫것들이 말 놓는다는 소문이 사실이구만, 너네 오늘 다 뒤지고 싶냐?"라고 하자, 허정인은 말을 더듬으며 벌벌 떤다. 평소 "동기애"를 중요시하던 민지선이기에 당장 맞아도 이상할 리 없던 상황이었지만, 바로 뒤 오정화가 민지선에게 드릴 말씀 있다고 하게 되어 아무 탈 없이 민지선과 단 둘이 대화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이동하게 된다.[29]

민지선은 오정화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아쉬워하지만 "라시현이랑 6개월 있을 바에는 차라리 여길 떠나는 게 낫겠다"며, 라시현을 은근슬쩍 디스한다. 떠나게된 오정화는 다소 이르지만 민지선에게 "전역 축하드리며, 군생활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군생활 동안 정수아를 잘 부탁한다"며 부탁했고, 민지선은 이에 수응한다. 민지선은 오정화와 정수아가 힘든 상황임에도 밝은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며 웃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고 고백하며, "이제부터라도 많이 웃자"고 이야기하면서 마지막 대화를 끝내었다.

한편으로 길채현은 직접 나서서 공승화에게 "막내 2소대로 올려보내는 짓 더이상 하지 말 것이며, 혼내고 싶으면 1소대에 염장 넣으라"고 지시하고, 오정화를 넘어뜨리고 머리를 붙잡고 폭행하려 한 김가을에게는 근신 처분을 내리는 동시에 "중수가 아닌 정화의 동기로서 네 군생활 지켜볼 거다.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라"면서 평소 보기 힘든, 길채현이 다소 화가 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정화는 민지선을 만난 이후 라시현을 불러 단 둘이 대화를 나누며 라시현에게 정수아의 근신을 풀어달라는 부탁을 한다. 라시현은 특유의 시니컬한 표정으로 "내가 왜 부탁 들어줘야 되냐"고 쏘아붙이지만, 오정화는 "네가 원하는 거, 즉 289중대 떠나는 거 들어줬다"며 다소 서글픈 대답을 한다. 라시현이 "네게 사람 기분 잡치게 하는 재주도 있었니?"하고 의문을 표하나 오정화는 담담히 "나는 늘 당했던 건데 한 번쯤 봐줘…."라고 대답하며 자리를 뜨고 라시현은 아무말도 못한 채 얼굴을 약간 찌푸리면서 가만히 서 있는다. 오정화는 걸어가면서 '이제 한 사람 남았나...'하고 생각에 잠기는데 104화에 의해 그 '한 사람'이 정수아라는 게 밝혀진다.

내무반에서 정수아는 오정화가 주간 방범 근무표에 없자 오정화에게 "근무 안 나가시냐"며 물어본다. 오정화는 사실을 숨기고 "일이 있어 낮 근무 안 나간다"고 대답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정수아는 자세히 물어보려 한다. 그러나 곧 이어지는 권정민의 지시에 따라, 정수아는 "근무 끝나고 이야기 나누자"며 급하게 근무를 나가게 된다. 오정화는 그렇게 떠나는 정수아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린 뒤 짐을 싸며 생활관을 떠날 준비를 한다.

떠나려는 오정화의 스타렉스 앞에서, 동기인 길채현, 라시현은 오정화를 배웅하러 나온다. 길채현은 여전히 미안해하며 안타까워하지만, 라시현은 "설유라 제대하면 채현이가 기수열외 풀어줄 건데 그걸 못 참고…"라며 마지막까지 사과하지 않는다. 이에 길채현이 라시현을 말리는 와중에 오정화는 말없이 라시현의 따귀를 올려붙인다. 그리고 그게 라시현이 행해 온 모든 악행에 대한 유일한 복수였다.[30] 라시현은 그 때까지 오정화에게 보인 반응과 전혀 다르게 그런 오정화의 행동에 대해 잠자코 있었으며, 오정화는 이어 "너희같이 뛰어난 애들이 동기라서 부담스러웠지만, 한편으론 자랑스러웠으며 따라가고 싶었다."며 소회를 밝힌후 원망의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채 "너희들이 내 동기여서 자랑스러웠어. 안녕."이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작별인사를 건넨다. 눈물을 흘리며 "안녕, 잘 있어"라고 할 때 많은 독자들이 눈물을 흘렸다.

104화에서 결국 289를 떠난다. 정수아는 주간 방범 근무 복귀 후, 자신의 관물대에 오정화가 남긴 편지를 화장실로 후다닥 달려가 몰래 읽은 뒤 결국 눈물을 흘린다. 오정화는 수아에게 "정말 고마웠으며 나중에 꼭 보자"고 하며 편지를 마무리짓는다.

한편 타 중대로 간 오정화는 자신이 배정된 소대의 수인을 따라 소대로 간다. 그 소수가 오정화를 소개한 뒤 인사 한마디 하라고 한다. 그러자 소대원들이 웅성거린다.[31] 이걸 본 소수가 한숨을 쉬고 오정화는 잠시 고개를 숙였다가 마음을 가다듬고는 "안녕하십니까? 844기 오정화라고 합니다. 전에 있던 곳에서는 제가 많이 모자라 모두에게 폐를 끼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지냈습니다. 저는 그런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여 모든걸 포기한채 하루하루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군생활을 마칠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마지막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제대할수 없습니다."며 소개를 이어가다가 다시 울음이 나오자 "아...다시는 눈물 흘리지 않기로 다짐했는데..." 하고는 결국 눈물을 흘리면서 "여러분께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일할수 있게, 이곳에 도움이 될수 있게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과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진심으로 같이 웃으며 지내고 싶습니다. 부디 저에게 말 한마디 편하게 건네주시기를...간절히 부탁드립니다."[32]고 말하며 자기 소개를 마무리짓는다. 이에 소대원들은 오정화를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진심이 담긴 그녀의 자기소개에 감동을 받은 듯 하다. 새로 오게 된 중대의 소대도 1생활관을 쓰고 있고 공교롭게도 1소대가 되었다.

오정화가 빨리 전출가게 된 배경으로 중대장이 오정화가 자기 진급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 자기 동기가 중대장으로 있는 타 중대로 오정화를 빨리 떠넘겨버린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오정화가 떠난 뒤 중대 분위기는 많이 어수선해진다. 허정인, 나주리, 성아라, 정수아가 기대마 뒤에서 구두를 닦고 있는 장면에서는 허정인은 "오정화가 전출 갈 줄 알았으면 그 때 한 방 깔 걸 그랬는데!"라고 말하고, 나주리는 "곧 여기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뒷담을 깐다.[33] 걸레를 빠는 장면에서는 꾸어 3인방(홍이란, 주방희, 이송이)이 오정화를 디스한다. 설유라라시현은 오정화가 떠난 것에 매우 괴로워한다.

광역자치구별로 나눠지는 의경 체계를 볼 때, 육군에서 해당 연대에서 타 연대로 전출가는 사례가 거의 없듯이, 오정화가 새로 간 중대 역시 인천지방청 산하일 가능성이 높다. 인천이 289중대의 본거지인 계양구를 제외하고도 서구, 중구, 남구, 남동구, 부평구, 연수구 등 기초 자치구가 많기에, 저들 지역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104화 말미에 이 사건의 여담이 있었는데...

105화에서 오정화는 이운정이 전출될 당시 오정화, 공승화, 김가을, 이종혜 순으로 상담 받을 차례였다는 걸 유예리가 언급할 때 잠깐 얼굴만 등장한다. 그러나.. 오정화가 아닌 김가을이운정을 찔렀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김가을과 유예리 사이의 대화는 오정화가 중심이었다.

109화에서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중대장 등 간부들이 오정화 간 이후로 예민해져 본부소대에서 주희린 등 870기에 대한 교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장면을 통해 이름만 언급된다.

5 평가

폐급이라 멸시당했지만 사실 누구보다 강했던 사람 [34]
뷰티풀 군바리 내 최고의 대인배이자 성녀[35]

첫 등장 당시부터 한참 아랫기수인 허정인에게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욕 먹고 무시당하는 것으로 인해 동정 여론이 많았다. 그리고 오정화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자 그 여론은 더 커졌다.[36] 그 자신은 찌른 적도 없는데다가 보안까지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애꿎은 누명을 쓰고 기수열외를 당해 선임들, 후임들 심지어 동기에게까지 버림 받은데다가 허정인, 김가을, 홍이란, 주방희, 이송이 등 몇몇 후임은 아예 대놓고 하극상을 건다. 이렇게 군생활의 절반을 남들에게 배척당하고, 탄압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극단적인 생각 한 번 안하고 '지금 이 무시를 이겨내면 사회 나가서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하고 견뎌냈을 정도로 심지가 굳었다.

그리고 정말 선하다. 악인이라 할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도 힘든 상황에선 자연스럽게 자신을 우선시하는 게 인간의 본능인데, 289에서 가장 외롭고 고달픈 상황에 처해 있었음에도 늘 남을 먼저 배려하고 결코 증오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선함이, 빈틈이 안 보이던 라시현에게 한 방 먹였다. 라시현은 차라리 욕이라도 해주길 바랐을지 모르나, 오정화는 끝까지 원망도 미워하지도 않음으로써 라시현의 양심을 찔렀다.

동기들이 워낙 잘나서 문제였지, 본인이 딱히 능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평범한 자질에 착실한 성격이라, 무난히 군생활을 이어갔다면 자기 일 열심히 하면서도 후임들을 다독여주고 챙겨주는 좋은 선임이 되었을 테고, 공승화 대신 2소대 수인[37][38] 맡아 평화 2소대를 지켜나갔을 텐데 안타까울 노릇. 꼭 수인이 아니어도 김가을 같은 악질 후임만 아니었으면 역대급으로 풀린 기수에[39] 편안히 열외를 타고 순풍만범한 군생활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안타까운 캐릭터.

어찌 보면 라시현, 길채현과 너무 크게 비교당해서 손해를 보게 된 사례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선임들이 보기에는 편견이 생길 수도 있고 같은 실수를 해도 크게 비쳐졌을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는 선임들이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이었다면 극복이 가능하지만, 강하게 만들어줘야 한답시고 너무 몰아붙인 선임들의 잘못도 크다.

현실에서도 오정화와 같이 크게 잘못하지 않고 무난한 성격이어도, 누명을 쓰거나 못된 인간들에게 모함을 당하거나 해서 사람을 완전히 무너뜨리게 만드는 상황이 현실 병영에서도 늘 그리고 과거에도 현재에도 존재한다.[40] 어찌보면 오정화는 현실에서 이런 테크를 타는 장병들을 대변해주는 인물상이라고 볼수 있다.

오정화가 누명을 벗고 라시현과 화해해서 해피엔딩을 맞이하진 못한 상황이라 안타까운 결말. 즉 새드엔딩에 가까운 결말을 맞게 되었지만, 어찌보면 이게 현실적인 결말이라는 평가도 있어서 이점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실 병영에서는 이보다도 훨씬 잔혹한 기수열외자들의 결말이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늘 경험담으로 회자되면서, 군필자들과 미필자들 모두에게 쓴맛을 안겨주는 소식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단 오정화가 이런 결심을 한것은 도망이 아니라 스스로 의미를 찾겠다고 한 것이었고, 누구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자신을 감싸다가 정수아가 큰 피해를 봤고, 자신이 부대에 남아 있으면 길채현에게 부담이 컸을 것이라 판단한 듯.

새 부대로 간다 하더라도 전의경 어느 중대든 혹은 육, 공군이든 기존 부대원들은 어떤 이유에서 왔건 전출자를 좋아하지 않는다.[41]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정화 스스로가 극복하고 이겨내야 할 부분. 나중에 무고함이 밝혀지면 기수를 그대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고, 아니면 2기수 정도 깎다가 말년에 원상복구될 듯하다.

6 현실과의 비교

몇번 사건이 터진 다음 많이 줄긴 했지만 아래에도 설명된 임 병장 사건 등을 비롯해 분명 적게나마 벌어지고 있으며, 그런 곳을 기준으로 본다면 작중에서 묘사된 건 상당히 순화된 편이고, 실제로 일어나는 기수열외는 이보다 심하다.

작중에서는 별 문제가 없는 한 터치하지 않는 대신, 말을 섞는 것이 불가한 정도에서 끝나는 모습을 보인다. '43화_막내 생활3' 편이나 '58화_깨쓰 1'에서 남들이 얼차려를 받고 있을 때 오정화는 늘 제외되어 있는 것을 보면, 가혹행위 대상에도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42]

현실에서 일어나는 기수열외는 가혹할 경우 후임들에 의한 상습폭행과 모욕이 뒤따르며, 기수열외를 지시한 선임이 전역해도 후임들이 기수열외를 이어가곤 한다. 기수열외를 시키는 이유도 성매매 거부, 학력, 관심병사 같은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발생하기도 한다. 군대는 온갖 사람이 다 오는 곳인 만큼 케바케가 심하여 선임 취급만 안하는 선에서 끝나는 경우도 없진 않지만, 윤 일병 사건처럼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는 케이스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발생하며, 대체로 기수열외가 발생할 경우에는 작중 묘사보다는 심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다.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임 병장 사건의 원인이 된 기수열외가 불과 2011년과 2014년 일이며 윤 일병 사건도 2014년에 일어난 일이며, 윤 일병 사건의 전모를 밝혀낸 내부고발자 김 상병 또한 기수열외[43]를 당했다.#1 #2

육군의 경우 "투명인간, 아무것도 아닌 놈" 등의 열외자는 많지는 않다. 대개 찌른 병사와 찔린 병사의 처분과 전출이 엄격하며, 찌른 병사는 행정병이나 당번병으로 돌려지는 경우가 많다. 작품처럼 암울한 위치에 있을 가능성은 그나마 적다. 다만 찌른 사유가 정말로 주관적이라 애매한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그냥 위의 서술과 다를 게 없을 가능성이 높다.

7 기수열외가 된 이유

왜 그녀가 기수열외가 되었는가? 에 대한 논의는 자세한 정황이 나오기 전, 오정화의 등장 때부터 이런 저런 추측들이 있었다.

라시현을 유독 미워하던 당시 상수경급 고참을 자기 딴에는 시현이를 위해서 대신 찔렀다가 중대가 발칵 뒤집혀서 피 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고, 정수아가 겪었던 중대장 면담에서 중대장의 윽박지름과 유도심문에 낚여서 엉겹결에 털어놨다가 큰일을 치른 것이 아니냐 등의 추측들이 등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반 연재분 시점의 중대장이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에 자기 진급만 생각하고 있는 쓰레기 간부인데, 강단 있는 정수아와 달리 오정화는 마음이 약해서 우물쭈물하다 분위기에 휩쓸려 털어놓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44] 일단 결과적으로는 그녀 본인이 찌른 것은 아니었지만, 부모님이 한 전화에 건수 하나 물었다고 생각한 중대장이 그녀의 맞선임 이운정을 날려 버리면서, 오정화의 군생활에 암운이 깃들었다. 거기에다가 사후조치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으니, 괜히 병사들이 우리의 주적은 간부라는 소리를 하는 게 아닌 셈.

여기서 가장 주목받았 하나의 주제는 만약 오정화가 찔렀다고 한다면, 찌른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점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작중 주인공인 정수아에게 있어 류다희 같은 내리갈굼의 중심에 있는 상경급을 찌른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많이 나왔다.

정수아가 찌를 만한 건수가 있는 대상이 시위 복귀 후의 집합에서 정수아에게 명존쎄를 시전했던 류다희라는 점과 그 다음 날에 나온 오정화의 존재가 절묘하기에 오정화 역시 정수아와 비슷한 케이스라는 것이 주요 주장이었는데, 72화에서 라시현길채현의 대화에서 라시현의 "설유라 수경님 제대 전까진 꿈도 꾸지 마" 라는 대사를 두고서 오정화가 찌른 사람이 설유라의 동기가 아닐까 하는 또다른 추측이 등장했다. 라시현이 대놓고 당사자 이름을 언급하며 "꿈도 꾸지 마"라는 표현을 쓰면서까지 딱 잘라 말하는 것을 보면 오정화 기수열외사건 당시에 찔려서 전출처리 된 사람이 설유라의 동기일 확률이 재법 높으며, 그 때문에 설유라의 반대를 꺾을 수 없다는 뜻도 된다.

결과적으로 96화에서 정말로 전출된 사람은 설유라의 동기이자 오정화의 맞선임인 이운정이었다.[45] 그 천하의 라시현이 사람 좋다는 설유라를 설득 못 시키는 이유며, 심지어 상경 되기 일보직전의 순간이었으니 상경급일 것이라는 예측 또한 들어맞았다.

앞으로 이운정과 관련된 과거 이야기랑 오정화가 1소대로 들어온 직후 벌어지는 기수열외 관련 이야기들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한다면 오정화와 라시현, 그리고 현 수경라인의 인물들에 대해 풀리지 않은 의문점들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였다.

이 시점에서 독자들이 가진 궁금증 중 하나인 '찔린 사람은 누구인가?'는 해소되었으며, 이제 2번째 궁금증이었던 '그녀가 정말 자기 맞선임을 찔렀는가?'에 대한 궁금증은 98화에서 밝혀졌다. 진짜로 오정화는 찌른 사람이 아니었다.(…) 심지어 이 시점까지 오정화는 끝까지 이에 대해서는 함구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남은 의문은 '이운정을 찌르고 전출보낸 인물은 오정화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왜 이운정이 전출되었는가?' 뿐. 가능성은 다음 3가지이다.

1번째는 위에서 언급했듯 중대장이 부모의 항의가 들어온 것을 감안해 겉으로나마 해결이 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해 적당한 사람 하나를 색출해 전출시키기로 했고 소대 내에서 하는 일이 많은 받데기, 챙이 대신 만만한 일경을 골라서 날려버린 경우다.

하지만 중대장이 나름 작정하고 단체 기합까지 준 걸 보면 가능성은 낮다. 게다가 이운정은 지위도 없는 그냥 일개 일경이고, 보통 구타 등 가혹 행위는 받데기나 챙이 주도적으로 하기에, 중대장이 이운정이 그러는 것을 목격한 게 아니고서야 소대의 세세한 사정까지 다 알고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

2번째는 부모로부터 전화받은 중대장이 오정화를 호출하였고, 오정화는 끝까지 보안을 지켰으나, 그 다음에 불려온 이운정에게 중대장이 오정화가 다 불었다는 식으로 유도심문을 했고, 이에 이운정이 진짜로 오정화가 다 얘기한 걸로 착각하여 인정했을 경우다.

이 선택지는 상당히 가능성이 높은데, 이전에 중대장이 수아와 그 동기를 모두 불러 각개 면담을 하고 그를 통해 구타하는 자를 색출하려 들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다크서클이 끼도록 군 생활에 찌들대로 찌들어 보이는 이운정이 중대장의 저런 간단한 낚시에 걸린다는 건 신빙성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중대장이 어떻게 말하기에 달린 문제. 아무튼 위 경우보단 가능성이 좀 더 높은 편이다.

3번째는 전혀 뜻밖의 인물이 이운정을 찌른 경우다. 현재로서는 2번째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이긴 하나, 이운정과 오정화의 전출로 큰 이득을 보았으며, 방순대장의 이운정 호출을 명 받는 동안 잠깐이라도 면담할 여유가 있었던 김가을의 존재로 인해 후자의 가능성을 점치는 독자들도 있다.[46] 게다가 오정화에 대해서 당시 실상을 알기 힘든 허정인 같은 한참 후임이 아닌 정화의 근접기수 후임들 대부분들이 그리 나쁜 감정이 없거나, 심지어 동정적이기까지 한데[47], 그 근접기수들 중 유독 김가을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오정화에게 적대적이다. 라시현처럼 능력 별로 사람을 대한다든지 하는 기준이 없어서 오정화를 싫어하는 인간도 아니라 독자들이 더욱 의심하는 것. 물론 지금까지 행적들을 보면 원최 이쁘장하기만 한 인간쓰레기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정보가 한정되어있다보니 결국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려면 아직까지도 드러나지 않은 오정화와 중대장, 그리고 이운정과 중대장의 면담 내용이 공개되거나, 부대 내 각종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으며, 방순대장 곁에서 근무하는 김미윤이나 유예리, 서서희 같은 행정병이 보거나 들은 당시 상황이 나와야 알 수 있을거라 독자들은 추측했다.

해당 의문점은 102화에서 유예리서서희로부터 오정화 건으로 인해 김가을정수아를 갈구는 상황을 듣고 "가을이? 왜?"라며 희번뜩이며, 유예리가 당시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관련 내막을 알고 있는 분위기를 풍기며 제대로 파헤쳐질 기미를 보였다. 이후 104화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했는데, 김가을봉자연에게 망을 보도록 시켜놓고는, 아무 죄 없는 1기수 후임 김소리에게 "너 때문에 길채현에게 찍혔다"며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아 때린다. 그러면서 "오정화처럼 괴로워서 289 떠나게 만들어주겠다." 고 하면서 갈군다.

이 장면을 목격한 유예리는 김소리를 보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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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가을, 작년에 오정화가 이운정 찌른거 그거 오정화가 아니라 너지?

라고 말하며, 김가을은 이에 매우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104화는 끝난다. 정말로 당시 정황을 대략 알고 있는 듯한 반응을 보여줬다.

결국 105화에서 위에서 언급된 3번째 가설, 제 3자인 김가을이 이운정을 찔렀다는 것이 사실로 확정되었고, 289 중대 내에서 오정화는 불쌍을 넘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예리의 유도 심문에 낚인 김가을이 당시의 일을 제대로 다 불면서 이 내용이 전부 유예리가 준비한 녹음기에 녹화되었고, 또 김가을의 당시 과거 회상도 등장하면서 확인 사살. 그나마 유예리가 오정화를 대신하여 김가을에게 응징을 해준 셈이 되었다.[48]

8 기타

처지가 처지라 등장 빈도는 적지만 중요성은 매우 높은 캐릭터다. 민지선라시현의 악연을 설명하고 민지선, 라시현, 설유라 등 1소대 고참들의 평가를 좌지우지할 열쇠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동기사랑 나라사랑을 강조하고 동기 마리아를 위해 희생한 일로 류다희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민지선이 선임들에게 깍듯한 라시현을 그토록 혐오하는 데는 오정화 외에 다른 이유를 생각하기가 어렵다.

설유라의 동기인 이운정이 타 중대에 날아간 시점은 847기인 박율까지 있는 시점이므로 중대장이 피해자인 오정화를 타 중대가 아닌 타 소대로 보내는 것으로 일을 마무리 지었는데, 그 포스제왕 민지선이 겨우 상경일 당시이므로 더욱 악습에 찌든 고참들이 주도 혹은 묵인하에 열외기수가 이루어졌는데 중대에 몇되지 않고 소대 유일한 동기인 라시현이 맞선임 설유라를 따라 오정화에게 모질게 굴었고 그 모습을 본, 동기사랑을 강조하던 민지선이 라시현을 미워했을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예상했고, 이는 98화에 거의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설유라는 동기를 잃은 슬픔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라시현은 그래도 동기를 감싸줬어야 하는 게 민지선의 가치관에 맞는 것일 것이다. 또한 그 당시의 민지선은 그 상황을 해소할 위치가 아니었고, 열외가 되었을 때에도 중수로 간 것 외에 맞후임 설유라의 입장이 있었기에 오정화에 신경을 쓰기 어려울 것이다.[49]

안타깝지만 라시현 뿐만의 문제가 아니라서, 부대에 그대로 남게 된다 해도 기수열외가 풀릴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3소대 출신인 길채현이 중수가 되어 1소대의 일에 개입하는 경우가 아니면, 사실상 이를 풀 만한 사람이 없기 때문. 그대로 공기 같은 비중으로 전역하게 될지, 아니면 어떠한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72화에서 길채현의 "네가 중수 잡으면 정화 열외기수 풀어줘"란 말에, 라시현은 "설유라 수경님 제대할 때까진 꿈도 꾸지 마라"라고 답변했다. 설상가상으로 라시현은 중수에서 탈락한 뒤 자기 방식대로 가겠다고 길채현에게 대놓고 선언해버려, 미래가 더욱 암울해졌다.

설령 기수열외가 해제되어도 지금까지 기수열외였던 오정화가 다른 대원들과 쉽게 어울릴 수 없을 테고, 근접기수들도 자신들이 고생하는 동안 모든 일에 열외되어 있었는데 혜택을 누리는 것을 허락해 줄 리가 없다. 물론 김가을 등 몇몇 쓰레기들을 빼면 대체로 오정화에게 동정적이기는 하지만 보상심리는 별개고, 아마 열외는 주되 중요 결정에서 배제하는 식으로 혜택만 주고 권력은 없는 쪽이 가능성이 높다.[50][51] 게다가 전역 뒤에도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52]

오정화의 등장은 상당수 인물들의 평가를 떨어트렸다. 라시현에 대한 혹평은 오정화의 등장 이후로 늘어났으며, 수경 라인에 대한 비판이 전체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설유라는 상황을 지켜보면서도 가만히 있었던 것과 폭탄 취급하는 발언 탓에 평가가 많이 나빠졌다.

정수아가 내무부조리를 고발하는 전개로 갔다가는 제대할 때까지 저런 비참한 이야기만 나오게 되니, 따로 오정화를 등장시킨 듯하다. 즉, 단순 부적응자를 넘어 내부고발자에게 행해온 린치를 묘사하기 위해서 나온 인물이라는 것. 34화와 36화 내용이 바로 이어지지 않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 마디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정수아의 군생활이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걸 막아준 인물. 수아가 보안을 지키려 하는 것에 대한 개연성을 좀 더 높여주었다.

휴재공지 편의 정수아가 기수표를 외는 부분에서 오정화는 기수열외라서 기수표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압존법 때문에 847K 이하 기수에서 "님"이 빠져 있는 것을 통해 오정화의 누락도 의도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36화 이후 재출연이 거의 없어서, 오정화가 원래는 귀신인 것 아니냐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이후에도 구석에 가끔씩 등장하기는 하고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농담이다.

군대 이야기를 다루면[53] 반드시 다뤄질 문제. 그러니까 소원수리와 기수열외, 그리고 자살을 차마 주인공과 그 동기들한테 써먹기는 뭣하니까 군대에서 가장 어두운 면을 언급하기 위해 집어넣은 캐릭터일 가능성도 언급되곤 했다. 그럼 오정화는 이미 등장할 때부터… 1소대 대부분이 등장한 컨셉 아트에 오정화는 없어서 초기 설정에는 없었다가 면담화를 위해 급조된 캐릭터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102화에서 정수아에게 자신의 전공을 살려 남들에게 상담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아, 사회에서 전공분야가 사회복지학과심리학과 계통 이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103화에서 오정화가 전출 가는 과정을 두고, 일부에서는 "아무리 만화라고 해도 현실성과 너무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대 간의 전출이 무슨 학창시절 전학가는 것도 아닌데 보내달라고 하는 걸로 그렇게 손쉽게 전출이 되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 주된 주장이다. 근데 엄밀히 말해 불가능하지 않다. 군필자들은 자기 경험[54]으로 다른 군생활까지 재단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말이 나오는데, 부대 지휘관과 사병 둘 중 한명이 뒷배가 있을 경우, 그렇게 던지는건 생각보다 쉽다. 지휘관이 인사출신이면 없는 자리 만들어서 던질수도 있다. 그리고 104화에서 동기인 다른 중대장에게 손넣어서 떠넘겼다고 언급된다.

여담으로 뷰군에 등장하는 289중대원 중에 가장 장발이며, 글래머 1소대답게 몸매가 상당히 좋다. 물론 원래 2소대였지만 말이다.

나루토하쿠와 닮아다는 얘기도 있는데 전반적으로 순해보이는 인상과 검은 긴 생머리등이 비슷해 보이고 둘다 고운 마음씨를 갖졌으며 체제로 인하여 희생되어 불행해졌고 주인공에게 체제의 잔인함을 깨닫게 해주고 마지막은 구원 받아다는 점도 비슷하다.

뷰티풀 군바리 인기투표에서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243표를 얻으며 나름 선전했다. 순위는 13위. 독자들은 오정화의 에피소드가 완료되는 103화 이후에 진행됐으면 탑 10에도 들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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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96화에서 맞선임 이운정의 언급으로 2소대 출신이었다는 것이 밝혀짐. 물론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오정화는 1소대로 방출되어, 현재는 1소대 소속.
  2. 물론 박현정, 박소림 모두 큰 트라우마가 있었지만, 오정화는 다른 사람에게 '내가 오정화나 그 비슷한 신세 같으면 죽었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앞의 둘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외압과 심리적 위축 상태에 빠져있다.
  3. 오정화가 기수열외를 당한 자세한 동기는 96화부터 등장한다.
  4. 신병들에게 지급해주는 기수표에서 오정화가 빠져 있다. 2월 15일자 휴재분 설정에서 나온 1소대 기수표에서도 오정화는 언급되지 않는다.
  5. 기수열외로 당해 온 온갖 멸시에 대한 보복을 할 수 있었음에도, 입을 굳게 다물고 그토록 자신을 괴롭힌 라시현에게 원망의 말 한 번 하지 않았다.
  6. 101화에서 어머니와 통화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자신의 비참한 군생활을 감추고 웃는 얼굴로 "수경 달고 후임들도 많아서 군 생활 괜찮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 그 와중에 뒤에서 자신을 보고 있던 정수아에게도 다정하게 "금방 끊을게, 잠깐만 기다려"하며 배려를 잊지 않는다.
  7. 사실 드러나지 못한 것도 당연한 게 작중에선 오정화가 본격적으로 나온 회상씬에서는 그녀가 어떻게 기수열외를 당했나가 중점적으로 나왔다. 즉 기수열외 당하기 전의 인물상에 대해선 하나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 게다가 자기가 하지 않은 일로 억울하게 기수가 파이는 위기에 처했으니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당연한 처사였다.
  8. 애시당초 부대 내 이미지와 평가가 시궁창이었으면, 민지선의 저 대사에 강승희가 잠시 망설이지도 않았을 뿐더러, 민지선이 오정화를 믿어주었을리도 없다. 민지선은 방범 나가기전 박민주가 '오정화 컨트롤 잘하라'고 반강제로 떠밀었던 걸로 보아 이미 고참들한테 감정에 휘둘릴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여겨졌고, 강승희의 경우 바로 전까지만 해도 민지선의 의견들에 일일히 반박하고 '그 어떤 누가 지가 찔렀다고 했겠니'라고 의심했을만큼 오정화가 선임을 찔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 게다가 작 중의 대사를 보면 민지선과 강승희 저 둘만 저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9. "의욕이 있지만 능력이 안 따라 준다", "타 소대라서 좋게 봐준 거다"라는 소리도 있지만, 작중에서 홍덕이 순경에게 질문공세하는 의욕을 부린 현봄이에게 "막내가 패기가 있다 못해 존나 나대네"라고 일갈해 버렸고, 89화에서 춤을 출 준비하는 박소림한테 "유치원 댄스 추는 거 아니냐"고 비웃은 거 보면 마냥 그런 것만도 아니다. 그만큼 자기 소대도 아닌 타 소대 후임, 그것도 열심히는 하지만 잘 못따라오는 스타일의 후임을 최소한 좋게 평가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얘기.
  10. '나 같으면 정화를 죽여버렸다'고 장담하고 그 이유로 역대급으로 기수가 꼬인 설유라의 군생활을 들었을 만큼 그녀를 강하게 두둔했다. 거기다 강승희의 대체자인 최아랑의 선임이 총 10명인 걸 생각해보면 강승희도 기수가 다소 꼬였다는 걸 알 수 있다.
  11. 같은 화에서 이운정이 찔리기 직전에 나눈 대화를 보면, 그 전에는 나름대로 오정화를 좋게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운정이 전출되고 오정화가 1소대로 옮겨오자, 설유라는 곧바로 오정화에게 달려들어 따귀를 올려붙이며 자기도 찔러보라며 절규한다.
  12. 라시현이 짜증난다고 말할 때 대꾸하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주눅들었다.(말풍선 말꼬리가 갑자기 바뀌고, 약간 떨고 있다.) 입을 틀어막았을 때 떤 것은, 팔까지 뿌리치려고 힘이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13. 기수열외 이후 오정화를 따로 불러내 "너처럼 덜 떨어진 게 동기라서 싫었다"고 말했다.
  14. 오정화는 본인이 기수열외된거지 허정인 밑이 된 것이 아니다. 여기서 아무리 후임이 기수열외자 선임을 갈궜다 해도 들키면 그 후임이 큰일난다. 그 장면을 목격한 민지선이 괜히 격노한게 아니다.
  15. 34화에서 이경들이 누워 있는 사이에 이불을 머리까지 덮고 자는 사람이 있는데 오정화인 듯하다. 이경이 손 깍지도 안 끼고 이불 뒤집어쓰고 잘 수도 없는데다, 36화에서 본인 입으로 주인공들 근처 자리라고 말하며 확정.
  16. 여기서 라시현의 등장에 허정인이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무래도 그동안 라시현에게는 들키지 않도록 갈궜던 것으로 보인다. 기수열외자와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면 다른 선임들이 제지했을 텐데,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걸 보면, 상대가 라시현이기 때문에 그런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17. 전의경 전역자들에 의하면 해병대와 함께 구타가혹 행위의 쌍두마차를 달렸지만, 기수열외 방식에선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해병대의 기수열외는 잘 알려진대로 정말 사소한 일, 즉 종교가 있다던가, 성매매를 하지 않는다던가, 내성적이라든가 같은 걸로 벌어지지만, 전의경 기수열외는 위에 찔러서 부대를 한 번 제대로 뒤집어 놓아야 생기는 일이라고 한다.
  18. 그런데 105화에서 오정화가 아닌 김가을이운정을 찔러 이운정을 전출보내고 오정화를 엿먹여 1년 동안 죽고 싶을 정도로 극도의 고통을 겪게하는 등의 악행유예리에 의해 밝혀짐으로써, 오정화무고가 확정되었다. 만약 유예리김가을의 녹취록을 289 전 중대원이 알게되면, 289 전 중대원들은 멘붕에 빠지게 될 것이고, 특히 그 중 까방권을 가진 사람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거하여 오정화를 끝까지 믿으며, 오정화고참대우 해주고, 오정화누명을 풀어준 사람까지 합하면 총 5사람, 다른 말로는 까방권을 소유한 5인방 즉, 민지선, 길채현, 유예리, 김소리, 정수아 뿐이다. 그리고 설유라, 라시현 등은 양심이 있다면, 오정화에게 무릎꿇고 진심으로 사과해야한다. 그리고 오정화음해하고 심지어 하극상까지 했던, 김가을과 역시 하극상을 했던 허정인,주방희,이송이,홍이란 등은 오정화에게 실컷 두들겨 맞아도 뭐라고 할 말 없는 상황이다.
  19. 사실 짬값만으로 치부하기 그런게, 42화 막내 생활 1편에서 비슷한 짬인 오덕희임향희는 얼굴에 빨간 빗금이 많아지면서 상당히 상기되었고 땀방울도 큰 반면, 류다희, 라시현, 박율은 상대적으로 땀방울도 작고 얼굴도 덜 상기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51화에서도 라시현, 류다희, 송미남, 이보현 등의 얼굴이 비교적 덜 상기되어 있다. 즉 적어도 오정화의 체력은 오덕희, 임향희보다는 후자의 인물들과 비슷한 수준이란 걸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역으로 상경 라인이랑 체력이 맞먹는 이보현이 정말 대단한 것이다
  20. 설유라가 오정화를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 취급해 온데다 이번에 라시현이 직접적으로 설유라를 언급한 것을 보면, 기수열외를 시킨 것은 설유라가 아닌가 하는데 이건 말이 안 된다. 마리아의 과거 회상 때 전화깨스로 민지선육근옥 아래로 설유라 빼고 전원 집합했을 때 오정화는 없었는데, 오정화가 이경 때 기수열외를 당했다면 당시 설유라는 일경 말이나 상경 초다. 기껏해야 예비 받대기나 막내 받대기다. 설유라는 기수가 엄청 꼬인데다 막내 받대기가 무슨 수로 기수열외를 주도하는가? 라시현의 언급은, 자신의 위에 설유라가 마지막 선임이니, 설유라가 제대하고 나서야 오정화의 기수열외를 푸는 게 용이하다는 뜻으로 추즉된다.
  21. 위의 주석에서도 나와 있지만, 이경들은 손 깍지를 끼고 정자세로 누워 자야 하는 반면, 오정화는 기수열외이긴 해도 일단 상경이니 딱히 자세에 대한 터치는 받지 않는 듯하다.
  22. 이것도 같이 앉을 사람이 없어 남는 자리나 어쩔 수 없이 끼워 앉은 셈이다.
  23. 기수열외는 어디까지나 병사들 사이에서만 해당되는 것이다. 간부들은 이 상황을 모르는 게 정상이며, 알더라도 대놓고 그들 앞에서 드러내지 않는 건 병사들 사이에서의 암묵적인 원칙이다. 애초에 오정화가 근무나 상황을 전부 나가는 것을 보면, 적어도 간부들이 딱히 터치하는 건 없는 셈. 중대 행사에서까지 대놓고 괴롭히면 간부들도 나서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는 티내지 않는다. 교내에서 학생들이 교사들 앞에서 집단따돌림을 대놓고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쉽다.
  24. 예전 길채현라시현에게 "오정화의 기수열외를 풀어주자"고 제안했지만, "설유라가 있을 때까진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설유라의 유일한 의지처인 동기를 없애버린 장본인에 대한 기수열외 해제를 절대 허용할 리가 없기 때문.
  25. 그 근거로 설유라이운정이 막내로 4개월 동안 고생하며 일경이 되어서도 식당사역을 힘들게 하는 시절을 언급한다.
  26. 다음 화에서 강승희가 "어찌 됐든 그 녀석이 중대장실로 들어갔고, 그 후 이운정이 타 중대로 날라가 버렸다"는 대사를 한 걸로 보아, 왠만한 중대원들한테 소문이 쫙 난걸로 보인다.
  27. 이 사건으로 자신의 맞후임 이운정이 날아갔으며, 하마터면 받데기인 본인까지 날아갈 뻔한 상황이었다. 아무리 성격 좋은 박상미라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작중에서 박상미가 보인 몇 안 되는 부정적 감정이 담긴 표정이다.
  28. 해당 그림은 103화의 표지다. 97화 표지에 쓰인 그림도 해당 표지와 같은 구도로 그려졌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97화 표지는 죽은 눈에 넋 나간 표정을 하고 있다는 것. 97화 연재 당시 오정화는 기수열외자로 낙인 찍힌 시기인 반면, 103화는 정수아의 굳은 심지에 감화되어 새로운 출발을 결심하는 시기라는 차이가 있다.
  29. 오정화의 성격 상 허정인민지선으로부터 보호해 준 것으로도 추측된다. 굳이 자리까지 떠 가며 급히 전달해야 할 이야기까진 아니었는데다 오정화가 그냥 가만히 있었다면 허정인은 영락없이 민지선에 의해 세상을 하직 했을 거다.
  30. 단 굉장히 약하게 때렸다. 의성어상으로도 찰싹 이 아니라 찰-삭으로 표현되었다.
  31. 이걸 보면 해당 소대는 상경 ~ 수경들이 상당히 많은 걸로 유추할 수 있다. 여기에 전출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과거에도 오정화 위로 두세명 정도 날라온 거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뒷줄에 있는 고참급 대원들이 "아! 위로 또 날라오네", "설마 우리보다 높은 기수는 아니겠지?", "뭐야? 수경달고 온거야? 대체 뭔 사고를 쳤기에?? 얼굴은 순해 보이는데" 하면서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는데, 중대장이나 행정병이 아닌 이상 무슨 이유로 날라온지 알 수가 없고 개중에는 오정화가 후임을 패서 날라온 거 아닌가 여긴 모양. 그리고 현실 군대에서 볼 수 있는 전출자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 리얼리티가 돋보이는 장면 댓글이나 디시 뷰갤에서는 저 반응을 이운정 여기 있는거 아니냐고 드립치기도...휴가가서 없을수도 있잖아
  32. 289에서 자신의 잘못도 아니고 상황이 꼬이고 김가을의 수작질로 군생활 자체가 지옥으로 변한것은 물론이고 1년 넘는 세월을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멸시당하며 기회를 박탈당한 오정화의 심정을...그리고 기본적이면서 당연한 인간관계 구축에 얼마나 간절했었는지 알수 있는 대목. 대부분의 팬들은 최고의 명대사로 꼽았다. 어떤 리뷰어는 이것이 군생활 동안 그녀의 마지막 눈물이길 하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33. 다만 나주리의 경우 욕 한마디 안 했기에, 본인의 의문을 재기한 것에 가깝다.
  34. 사실 폐급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는 것이, 들이 너무 뛰어난 능력자들이라서 동기들에 비해 능력이 뒤떨어져 보였을 뿐이다.
  35. 억울하게 고참을 찌른 존재로 기수열외자로 낙인찍히고, 같은 동기에게마저 버림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을 잃지 않고, 동기에 대한 애정은 물론 자신에게 저질렀던 모든 비난마저도 용서하는 등 그야말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에 맞는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통 사람의 멘탈이라면 결코 생각할 수 없는 부분.
  36. 덤으로 오정화를 이해해주려 한 민지선길채현의 평가는 상승한 반면, 죄없는 오정화를 배척한 라시현설유라 등의 평가는 크게 하락했다.
  37. 103화에서 나온 오정화의 진짜 모습은, 높은 자리를 부담스러워 하는 오덕희나 엘리트에게 묻어가는 마리아와는 확연히 다르다.
  38. 애초에 수인을 맡을 수 없겠다 정도로 폐급이면, 김가을공승화를 "미래의 소대 수인님"이라고 부르면서 조롱할 이유가 없다. 오정화가 진성 폐급이었다면, 인성과 능력 모두에 하자있는 육근옥 대신 설유라가 수인 자리를 맡거나, 오덕희 대신 챙짱 잡은 류다희 같은 사례가 있듯이 굳이 저런 말을 안 해도 공승화가 수인이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일테니까. 그만큼 몇몇 동료들한테는 폐급 취급 받았긴 했지만 능력 자체에는 큰 하자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39. 작중에서 844기 못지 않게 필대로 핀 기수는 852기, 862기가 있다.
  40. 이런 케이스의 경우, 뉴스를 통해서 최악의 경우 전역 뒤 보복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사례도 있었다. 이 경우에는 전군 막론하고 가해자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행정반에서 몰래 들어와 받아 적었다는 사례도 있다. 가해자가 나쁜 건 맞지만, 행정반 보안이 굉장히 부실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
  41. 해군, 해경 전경은 병과 특성상 별다른 사건이 없어도 전출을 가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예외로 친다. 해군 2차발령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다면 대한민국 해군/생활 문서 내에서 '4.병'을 참고할 것.
  42. 43화는 챙이+받데기가 대상이고, 44화는 일경+이경이 대상이었다. 즉, 저 둘 어느 곳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의미.
  43. 육군이라 기수열외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처우,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육군으로 채워진 국직부대의 느낌이 강할 것이다. 의무사 소속이니.
  44. 보안보복편에서 정수아를 면담하던 중대장이 수아가 말하려 하자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오! 그래! 맞은 적 있지?" 하면서 껀수 잡았다는 표정을 지은 걸 생각해보자.
  45. 다만 위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오정화는 찌른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정황들은 오정화가 찌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46. 차기 소수가 될 공승화가 가장 큰 이득을 본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만, 이운정과 오정화에게 몰려오던 어그로들이 공승화에게 가니 틀리다. 자기 맡은 일을 잘 하면 갈굴 일도 없을 인간쉴드(…)이기에 김가을이 제일 큰 수혜자이다.
  47. 기수열외자임에도 선임 대접을 해주고 반말을 자제하는 후임들도 있을 정도. 그만큼 기수열외가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었다는 의미다.
  48. 유예리는 과거 자신이 이경일때 발생하여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고 알아보기도 힘들었던 터라 결국은 남들 하는데로 따라갔는데, 이에 대해 결국은 오정화가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자신이 크게 잘못한 행동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런 탓에 유예리가 김가을을 무릎 꿇게 했을때 오정화가 이걸 봤어야 했다며 말했다.
  49. 72~73화의 후임 중수 관련 에피소드에서 보인 민지선의 모습으로 미뤄볼 때 설유라를 비롯한 수경들의 반대를 뚫는 수고를 피하고, 그러잖아도 중대 내에 아군이 없는 길채현에게 이 문제까지 떠넘긴 것이나 다름없다. 근데 그렇다고 다른 두 사람 중에서 누구에게 넘긴다 한들 그 문제를 해소할 생각이 전혀 없어보이는 게 문제. 라시현이야 당연히 그럴 생각이 없고, 공승화는 가능성은 있지만 라시현보다도 1기수 아래라 파워가 더 적다. 물론 애초에 민지선이 길채현에게 중수 물려주기 전에 자기가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은 것부터가 문제지만.
  50. 성격 좋은 송미남도 오정화를 븅x이라며 깠다. 다만 송미남은 오정화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기수가 폈는데도 고참을 찔러 저런 대접을 받는 것을 바보 같다고 까는 것.
  51. 경우는 다르지만 노병가에서도 방순대에서 개쓰레기짓을 하다 날라와서 8기수나 깎인 박준필이 주인공인 윤희철 기수까지 동기를 텄지만 열외를 빨리 탔고 이준희는 박준필을 열외대접 안해주고 옷도 안 다려주는 등 개무시했던 사례가 있다. 물론 오정화와 달리 박준필은 인성 자체가 안에서부터 새던 바가지라는 점은 있긴 하다.
  52. 학교폭력 피해자들도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다 멀쩡히 전역한 군필자들도 군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 군대에서 왕따 당했으니…
  53. 의경이 군대는 아니지만, 어쨌든 군복무에 포함된다.
  54. 대다수가 타군에 비해 경직된 육군에서의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