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지

동패에 나오는 작사. 오츠지는 성이고 풀네임은 오츠지 이와오라고 한다.

1 성격

성격은 최악. 부정적인 도박꾼의 온상이다. 거기다 외모는 키가 작고 대머리인데다가 이빨이 다 빠져 틀니까지 끼고 있는 영락없는 동네 할아버지다.마에카와 프로는 미중년인데 말이지.

술과 여자를 좋아하며 안하무인에 잔인한 성격. 품위라곤 찾아볼 수도 없다. 아이의 표현에 따르면 "상스러운 늙은이". 그러나 정말 저 말이 딱 어울린다. 거기에다가 금연구역에서도 흡연하는 매너 따위는 개나 준 인간이다. 명백히 건물 안인 대회장에서 진행요원이 금연구역이라고 경고를 줘도 무시하고 흡연 삼매경인 무매너. 일본에서는 건물 내 흡연에 굉장히 관대하기 때문에 실내 흡연이야 그렇다고 치지만, 이 할아버지는 흡연금지라는 말에 작탁에 담배를 비벼끌 정도로 예의범절에 담을 쌓은 인간이다.

하지만, 역으로 오츠지의 이 흡연습관이 마지막의 마지막에 주인공인 케이가 오츠지의 바닥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담배도 작탁에 비벼끄는 인간이 작탁에 먼지가 있다고 지가 청소한다고?!')

2 마작 실력

그러나 마작 실력은 최강. 무패 전설의 마작사로 불린다. 번외 대결인 '산핑(마작패로 하는 블랙잭 비슷한 게임)' 등에서 드러나듯이 운도 엄청나게 세다. 용황위 에피소드의 보스라고 불릴만한 경지.

기본적인 마작 실력이 매우 뛰어나기에 상대의 패를 거의 완벽하게 통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통찰하면서 떠들기도 잘 한다. 트래쉬 토크같은 거지만 그게 다 실력이라고 할 수도... 매너는 없다. 스타일 자체는 리치를 잘 안하고 울어서 화료하는 타입. 본인이 리치는 손발이 묶여서 싫다고 말한 적이 있다. 타점이 작지만 화료율이 높으며 이를 통해 남의 큰 수를 막아 승리하는 패턴이다. 가끔 타가를 이용해서 일부러 작은 수에 걸려들어 막기도 한다(사시코미).

그런데 이것만으로 무패 전설을 만든 건 아니다. 그를 무패 전설로 만든 것은 신의 경지에 다다른 손기술에 있었다. TV를 통해서 생중계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속임수는 봉인당했지만, 쯔모패를 바꿔치기하는 것은 일반적인 카메라로는 잡아낼 수 없는 경이적인 속도로 인해 가능했다. 다른 결승전 참가자들은 어느 정도 알고도 못 막는 경지.
일단 쯔모를 하고 촉각으로 패를 읽은 뒤 패를 바꿔치기했는데, 왕패가 앞에 있으면 왕패와 쯔모패를 바꿔치기하며 텐파이 속도를 올렸고, 어쨌든 패산이 앞에 있으면 바꿔치는 수법을 썼다. 단순히 생각해서 2번 쯔모하는 셈이라 텐파이 속도가 2배가 되었다고 설명된다. 처음부터 쓴 건 아니고, 용황위 결승전에서 역만에 쏘이고 크게 점수를 잃어 평소 울기마작으로는 만회가 힘들 정도가 되었을 때부터 썼다. 보는 눈이 많은지라 쓰지 않았지만 '봉인 해제다' 라고 생각한 뒤 들키지 않고(다른 대국자는 눈치는 챈 듯 했다) 이 손기술과 비기로 점수를 쓸어담았다.

무엇보다 오츠지 최강의 비기는 '무게로 패를 판별하는 것'. 소수점 단위의 차이지만 오츠지는 이를 통해 가장 무거운 패와 가벼운 패(9삭과 1삭)는 구분할 수 있는 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덕분에 오츠지는 첫 번째 영상패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영상패를 손에 들어서 옆에 놓을 때 알아챘다) 이를 통해 말도 안 되는 오름을 반복한다. 작중에서는 신도라표시패를 바꿔치고 깡을 쳐 중 영상개화 도라 4의 역을 만들었다. 작중에서 '단 한번의 영상개화로 마작이 망가졌다'고 표현할 정도.

3 그의 본질, 그리고 최후

그러나 케이가 밝힌 오츠지의 본질은 진정으로 자신의 파멸을 건 갬블은 할 수 없는, 그런 나약한 모략가에 불과했던 것.[1] 타카츠와 대타의 은퇴를 걸고 대결하여 일찌감치 은퇴시킨 것도 타카츠가 성장하기 전에 그 싹을 자르기 위함이었다. 케이가 사기적인 기억력과 여러 정황으로 오츠지의 비기를 알아채고 역이용하며 패배할 위기에 처하자 츠모패를 바꿔치다가 패산을 엎기도 한다.쵼보! 누가 탁자를 흔들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자신이 떨고 있기 때문에 그랬던 것.
막판에 운이 돌아온 듯 하여 대삼원 패를 텐파이했지만 케이는 국싸무쌍 13면 대기 리치, 아이는 만수패 순정구련보등 리치로 압박해온다. 결국 케이의 오름패인 1삭을 뽑아 뭘 버려도 역만에 쏘여 패배할 위기에 처하자(만수패 / 발 3장과 1삭) 케이에게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다가, 그의 입막음을 위해서 조직이 미리 준비해 둔 암살자에게 살해당한다. 그것도 TV 생중계 도중에 머리에 권총을 맞고 사망. 죽으면서 1삭을 떨어뜨려 케이에게 쏘이고 패배했다.

4 모델

대리마작에서 수십년 동안 무패라는 설정은 아마 작사 사쿠라이 쇼이치가 모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티브만.
  1. 그러니까 아카기처럼 목숨을 건 승부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할배는 좀 숙련된 가짜 아카기였던건가... 아니면 와시즈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