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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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 집어쳐! 뭐가 달라졌다는 거야?!
항상 올해는 다르다고 하겠지만 전혀 다른 의미로 올해는 달랐다

지난 해에 처참한 성적을 맛본 프로스포츠 팀들이 올해는 만회의 기회를 엿볼 때마다 나오는 기사. 특히 시범경기 기간에 아주 홍수를 이룬다.

이 문구의 유래는 6668587667을 찍던 시기의 LG 트윈스. 오프시즌마다 야심찬 FA 영입과 전력보강, 새로운 감독의 부임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껏 달아오르게 하지만, 시즌에 들어가면 어김없이 시전되는 DTD로 인해 결국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가 되면서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게 매해의 패턴이라서 어느 순간부터 LG의 겨울 설레발, 소위 엘레발을 상징하는 문구가 되었다. 특히 2011시즌은 그 절정이었으며 성적도 안 좋은 팀이 오프시즌만 되면 가장 시끄럽고 설레발이 넘쳐나서 봄데-여름-가을에 이어 겨울쥐라는 별명이 붙어버린 건 덤. LG 트윈스의 '올해는 다르다'는 말은 2013년이 되어서야 드디어 맞아 떨어졌다.

항상 우승을 노리는 프로구단의 경우라면 전년도에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게 되면 당연히 당해의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혈안이 된다. 문제는 그러다가 시즌에서 영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게 되면서 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되지만 말이다. 더 안타까운 점은 전년도에 죽쒔으니 올해는 뭔가 좀 성과를 내려는 단기적인 욕심 때문에 선수 본인이 무리를 하던가 아니면 감독과 프런트의 지시로 혹사를 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재앙이 터지는 경우다.

사실 프로구단의 입장에서 성적이 안 나올 때마다 응원을 와주는 그리고 속이 타들어 갈 때마다 훌리건으로 돌변할까봐 걱정될 팬들의 눈치와 자기들 돈줄 그룹 윗선의 눈치를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사소한 성과를 내보려고 어떻게든 애써보고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당장의 만족을 얻겠지만 막상 정규시즌에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 팀이라고 보기에 전혀 믿기 어려울 만큼 귀신같이 추락하면서 웃음후보가 되니 이 기사가 나올 때마다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다보니, 올해는 다르다라는 검색어 자체를 LG가 선점하여 구글에서 '올해는 다르다'라고 치면 아예 연관 검색어로 lg 올해는 다르다가 뜰 정도. 검색어 특허 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