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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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스펙트럼
극좌좌파중도좌파중도중도우파우파극우

1 개요

우파(右派, right wing) 또는 우익(右翼)은 자유주의, 보수주의 사상의 정치적 세력을 일컫는다.

좌와 우라는 말이 정치적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 혁명기다. 국민공회에서 의장석의 시선을 기준으로 오른쪽(droit)에 지롱드파가 앉고 왼쪽에 자코뱅파가 앉은 것이 그 기원이다.

현대에 와서는 보수의 대표로 일컬어지지만 언제나 그래왔던 건 아니다. 보수는 사실상 '현상유지'에 전념하는 입장을 의미하며 그 '현상'이 바뀜에 따라 지지하는 사상도 변한다. 예를 들면 자유주의적 신념은 18세기 경 처음 등장했을 때는 오히려 진보적인 생각으로 간주되었다.
[1]

우파 세력은 국가의 간섭을 최소화하는것을 선호하기에 승자로써 현상유지를 선호하게 되는 경향을 보이게 되었으며, 그 중 일부는 보수적인 성향인 보수주의적/권위주의적 우파로 변모하였다. 우파내에서도 국가의 역할을 상당히 인정하는 권위적인 우파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자유주의 우파로 나뉘게 된다. 다만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즘, 파시즘을 비롯한 극우사상의 병폐로 인한 후폭풍과 68운동의 영향으로 주요 서방 선진국(특히 서유럽권)의 경우 보수주의적, 권위주의적 우파 세력의 보수성 및 권위주의가 일정부분 희석된 상태다.[2]

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좌파와 우파 개념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상대적인 것이다. 또, 기득권과 기존 질서의 옹호를 주장하느냐 변화를 주장하느냐로 우파 좌파를 가르는 것은 비교정치학이나 사회학에서 영 좋지 못한 개념이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나눌 때는 진보파나 보수파로 부른다. 따라서 좌파, 우파를 가르는 기준으로는 진보-보수라는 구도를 삼는 건 무리가 있다. [3]

굳이 구분점 하나를 제시하자면 우파는 좌파와 다르게 적자생존 원리나 결과에 따른 불평등을 용인하는 입장에 서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우파 중 보수주의를 옹호하는 측의 주장에 의하면 보수주의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이성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인간이 혁명과 같이 자의적으로 변화를 꾀하는 것은 혼돈을 낳는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따라야 할 가치는 오랫동안 생성되고 안정된 전통에 기초하게 된다. 우파 중 보수주의가 개혁 자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통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중도우파라고 하기 애매하면서도 극우라고 하기도 애매한 단체, 정당들을 그냥 우익(혹은 '강경 우파')이라고 하기도 한다.

2 우파의 현대적 정의[4]

좌파우파
1.분배, 환경친화성장, 개발
2.(기회의)제도적 평등 강조 결과의 평등[5]기회활용의 자율성 강조 [6]
3.무고한 희생자의 최소화, 교화주의강력한 법치주의, 엄벌주의[7]
4.평화주의, 정치자유주의실리주의, 정치현실주의
5.직접/참여민주주의대의제 민주주의, 헌정주의
6.사회/제도의 책임 중시개인의 책임 중시
7.다문화주의, 문화상대주의자문화 중심주의, 문화절대주의
8.연대통합

국가경제적 분야에 있어서 국가의 역할을 축소하자는 주장이 우파, 그렇지 않으면 좌파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 1, 2) 쉽게 말해 "조금 걷어서 조금 쓰자."가 우파적인 사상이다. 현대에 와서는 국가가 할 수 있는 역할과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예전만큼 국가경제 분야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개별적인 운용 체제 내에서의 자유도를 높이는 자율화이나 개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자유화이냐에서 자율화를 선호하는 정도로 한정된다. 대표적으로 우파에서 주장하는 금융자율화는 파생상품의 생성 범위를 무제한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국가가 허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예외적으로 국토 안에 존재하고 있는 자원에 대한 통제에 대해서는 좌우파를 막론하고 찬성하는 입장이 압도적으로 우세인데, 이는 어느 쪽도 손해를 보는 결정이 아니기 때문. 다만 이에 대해서도 국내 기업이 개발권한을 가지도록 한정시키자고 하는 것이 우파이고, 이를 국유화 하자고 주장하면 좌파이다.

하지만 국가경제적 분야 말고도 다른 분야에서도 우파가 추구하는 것은 좌파의 그것과 차이를 보이는데, 법을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최소한으로 하되 개인이 타인의 자유를 침해했을 경우 교화주의보다는 있는 그대로 형을 선고하는 엄벌주의를 선호한다. 민주주의에 회의적이며 무지한 다수의 의한 폭력 즉 중의정치를 경계한다. 간접 민주주의가 직접 민주주의보다 무지한 다수의 의한 폭력에 노출될 확률이 낮으므로 간접 민주주의를 옹호할 뿐이지, 결국 둘 다 필연적으로는 중우정치에 다다를수 밖에 없다고 믿기 때문에 간접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그러므로 다수의 폭력으로부터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을 좋아하며, 자유주의/보수주의 헌법을 기본으로는 하는 헌법 (민주) 공화국을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헌법의 유연성보다는 헌법을 있는 그대로 따를 것을 주장한다. 우파는 좌파와 다르게 사회/제도의 책임보다는 개인의 책임에 중점을 두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복지 및 강력범죄 처벌 문제에서 좌파와 갈등을 빚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조건 없는 관용과 공제(共濟)를 추구하는 좌파와 다르게 '기브앤테이크'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8]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문화 상대주의나 문화다양성보다는 문화의 통합화, 자문화주의(보수주의/민족주의/권위주의 우파 계열), 자유방임적 문화진화론(자유주의 우파 계열)를 추구한다. 국제정치 분야에서는 평화주의보다는 정치현실주의 성향이 더 강하다. 교육분야에서는 평등 지향적인 교육(예: 고교평준화, 대학평준화, 특목고·자사고 폐지)보다 수월성 교육을 추구한다.

집단주의 vs 개인주의 구도에 따라 보수주의/권위주의 우파와 자유주의 우파로 나뉘므로 집단주의 vs 개인주의는 좌, 우파를 나누는 기준이 될수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가장 크게 집단을 집단주의 vs 개인주의로 좌, 우를 나누고 우파내에서 다시 집단주의 vs 개인주의로 보수주의/권위주의 우파와 자유주의 우파로 구분되기 때문에 틀린말이다. 참고로 좌파역시 집단주의 vs 개인주의로 나뉘며 전자의 예는 공산주의 후자의 예는 신좌파다.

좌파 중에서도 지방분권제를 추구하는 분파(예: 대한민국의 신좌파 계열)가 있고, 우파 중에서도 중앙집권제를 추구하는 분파(예: 마거릿 대처, 미국 건국기의 연방주의파)가 있다. 국제주의 vs 민족주의라는 구도는 자유주의 우파의 존재 때문에 애매하다.[9]

자유주의 우파 스탠스의 일부 사람들은 경제적 분야이든, 사회문화적 분야이든 국가의 개입 자체를 대부분 '좌파'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국가의 개입은 전체를 위한 것임을 고려하지 않는 오류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자유주의 우파가 전체에 대한 개인의 희생에 대부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추구한다는 것을 망각한 비판이다.

3 우파의 두 갈래

철학, 이데올로기적 차이에 따라 크게 두 갈래로 구분될 수 있다. 아래는 보수주의/권위주의 우파와 자유주의 우파를 가르는 기준이다.

1. 공동체주의 vs 개인주의
2. 종교적 가치 vs 세속적 가치 (특히 서구권의 경우)
3. 민족주의, 자국중심주의 vs 국제주의

3.1 보수주의, 권위주의 우파

보수주의/권위주의 우파는 우파적인 방법으로 보수주의나 권위주의를 추구하는 분파이다. 보통 경제적인 분야에서 정부의 최소한의 간섭, 개인의 자유를 주장하는 자유주의 우파와 공감하되, 사회적인 분야에서 정부의 역할 때문에 의견이 갈리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국가, 민족등 집단으로써 종교, 문화, 역사등 전통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보수주의 우파와 정부의 사회적인 책임과 역할을 긍정하는 권위주의적 우파로 나뉜다. 거의 보통 보수주의 우파이면, 권위적인 우파이기도 하므로 이 둘을 구별하는 건 매우 힘들다. 그러나 보수주의자이면서도 정부의 사회적인 책임과 역할을 상당히 부정하는 자유주의 우파인 경우도 있으므로 둘을 동치시키는 건 에러다.

자유주의 우파와 다르게 사회문화적으로는 국가의 역할을 중시하며, 전통적인 윤리나 종교적 가치를 중시한다. 따라서 보수주의, 권위주의 우파는 국가 주도의 계도 운동을 긍정한다. 도덕적 다수(moral majority)라는 레토릭도 이 분파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이런면에서 좌파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으므로 자유주의 우파보다 좌파와 타협할 여지가 더 많고, 이 것 덕분에 현대 정치판에서 태생상 좌파와 타협의 여지가 적은 자유주의 우파를 소수파로 밀어내고, 다수파를 차지하게 된다.

이러한 보수성과 권위주의, 그리고 종종 문화탄압을 보인 좌파 정당들은 우파 정당들로 혼동되기도 한다.사실 사회분야에서는 다를게 없기도 하고 예를 들어서 한국 같은 경우 중독법, 셧다운제, 아청법들은 분명 보수주의/권위주의자들이 좋아할 법한 법들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경제적인 성향을 봤을 때, 보수주의/권위주의자 우파라기 보다는 보수주의/권위주의 좌파, 즉 국가 사회주의적인 면이 더 강하다. 서구의 보수주의, 권위주의 우파는 서구의 자유주의 우파와 다르게 좀더 공동체 지향적이며, 학교에서의 종교 교육을 지지하고(서구권의 경우)[10], 낙태, 동성애 등의 윤리 문제에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한다. 세계 통합주의, 국제주의를 추구하는 자유주의 우파와 다르게 보수주의/권위주의 우파는 민족주의[11], 국수주의적인 경향이 있다. 자문화중심주의 성향이 강하며, 자국 내 외국, 비주류 문화를 국가의 공권력으로 억누르는 경우도 있다.

권력의 집중을 추구하는 권위주의의 성향에 따라 지방분권제보다는 중앙집권제를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다만 지방분권에 관한 문제는 각 나라의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맥락에 크게 좌우된다는 건 유의해야 한다.

일단 서유럽권의 보수주의 우파의 경우 2차 세계대전과 68 혁명의 영향으로 미국과 대한민국의 보수주의 우파와 비교했을때 권위주의성과 보수성이 일정부분 희석된 측면이 있다. 현재의 영국 보수당은 사회보수주의보다는 자유보수주의에 가깝기 때문에 영국의 경우 좀더 애매해진 감이 있다(...).[12] 네덜란드의 경우도 비슷.

3.2 자유주의 우파

자유주의 우파는 우파적인 방법으로 개인주의(자유주의)를 추구하는 분파이다. 자유지상주의는 일반적으로 자유주의 우파의 한 분파로 간주된다.

자유주의 우파는 경제적 분야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분야에서도 국가의 역할을 긍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유주의 우파는 보수주의, 권위주의 우파와 다르게 국가 주도의 계도 운동을 혐오한다. 낙태, 동성애 등 윤리적 문제에 대해 보수주의 우파와 다르게 그저 개인적 선택권의 문제로 치부한다. 서구의 자유주의 우파는 학교에서의 종교 교육을 반대하는 편으로, 보수주의 우파에 비해 세속적이다. 민족주의적이거나 자국중심주의적인 보수주의, 권위주의 우파와 다르게 상대적으로 국제적인 협력에 적극적인 편이다.

개인의 자유(특히 사적영역)를 중시하는 등 사회문화적 분야에선 비슷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자유시장을 용인하는 태도 때문에 갈린다고 보면 된다. 굳이 구분점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때때로 집단을 위하여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수 있다고 믿는 자유주의 좌파에 비해서 개인주의,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자유주의 우파는 그 마저도 부정하거나 개인의 희생을 최소한 할 것을 주장한다. 사실 자유주의 우파와 무정부주의자는 한 끗발 차이다. 자유주의 우파는 그래도 (최소한의) 정부가 있어야 한다.라는 야경국가론자들이라면, 그것마저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해결할수 있다고 주장하는 게 무정부주의자다.[13] 자유주의 좌파와 다르게 문화다양성을 인위적으로 보존하는 것 옳지 않다고 믿고 시장의 원리 혹은 사회진화론 원리에 따른 자유방임적인 성향이 강하여 열등한 문화는 시장의 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도태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보수주의, 권위주의 우파와 다르게 비주류 문화나 외국 문화를 공권력으로써 억누르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단, 해당 문화가 자유주의의 기본 질서의 근간에 위협되지 않는 경우 한정). 범죄에 대해서는 범죄자 개인의 책임을 더욱 강조하는 편이다. 자유주의 좌파와 다르게 상대적으로 엄벌주의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법경제학 논리에 따른 것이지 보수주의, 권위주의 우파처럼 막무가내로 엄벌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좌파와 다르게 민주주의, 특히 참여민주주의나 직접민주주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편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평등 지향 교육보다는 수월성 교육을 추구한다. 다시 말해, 사회문화적 분야에서의 개인의 자유를 추구한다는 면은 자유주의 좌파와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문화상대주의, 범죄관, 교육관 등의 분야에서 자유주의 좌파와 결정적으로 갈라지는 특성이 있다는 것.

권력 분리라는 자유주의의 정신 답게 중앙집권제보다는 지방분권제를 추구한다. 자유주의 좌파 혹은 공산주의자들과 차이점은 공산주의자들은 하나의 큰 정부 아래에 조그만한 연방이나 지역단체들이 알아서 하는 소련식 정치체제를 추구한다면, 자유주의 우파는 그런 국제적인, 중앙집권적인 큰 정부가 아예 없거나, 최소한으로 하거나 완전히 지방이나 개인이 알아서 사는 것을 선호한다. 다만 지방자치 문제에서는 사람마다 대도시(우리나라식으로 따지면 특별시, 광역시급 대도시) 중심의 광역지방자치를 중시하는 사람도 있고 소도시, 농촌 중심의 근린지방자치를 중시하는 사람도 있다. 일단 공병호 씨의 경우 서울시 분할론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한 바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자유주의 우파는 소수 분파인 편이지만, 조금씩 이쪽 분파에 진입하는 경우가 생겨나는 움직임이 있다. 그래도 보수주의/권위주의 우파쪽으로 대부분 흘러간다고 카더라[14]

보수주의, 권위주의 우파가 우파의 주류인 국가, 사회에서[15] 자유주의 우파는 사회문화적 분야에서는 자유주의 좌파 세력과 공유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사회에서는 전형적인 우파보다는 중도우파 내지는 중도로 여겨지는 편이며, 심지어는 중도좌파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으며, 보수주의/권위주의 우파는 사회문화적 분야에서 보수주의/권위주의 좌파 세력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이 있기에 보수주의/권위주의 우파는 종종 좌파로 착각 되기도 하며, 경제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우파적인 부분 때문에 보수주의/권위주의 우파(국가 사회주의자)들에 비해서 사회에서 극우로 분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현실의 정당 중 전형적인 자유주의 우파 계열로 꼽힐 수 있는 정당은 독일 자유민주당이 있다.

4 정치 구조에서의 우파

대부분의 국가에서 우파 정당들이 권력을 잡는 시기가 긴데 미국만 하더라도 역대 대통령 중 보수적 성향의 공화당 대통령들이 더 많았으며 아예 일본은 헌정체제가 시작된 이래로 우파 우위의 권력체제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유럽이나 다른 지역들도 거의 대동소이한편.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수 정당들이 권력을 잡는 시기가 긴 이유는 보수의 성격상 개혁보다는 현상유지를 택하는 경우가 많고, 사람들의 심리가 안정지향적이어서 보수의 성격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 우파는 오랜 집권 경험으로 인해 안정적인 정치적 기반이 있어 선거에서 조직력을 발휘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진보 정당들이 권력을 잡는 시기가 짧다.

공무원(관료) 집단, 직업군인 집단이 전세계적으로 봐서도 보편적으로 보수적이며 매우 국가 사회주의적, 즉 권위적인 좌파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들 집단은 입장상 정부의 역할이 커질수록, 개인의 자유가 축소될수록 자신들의 입지가 강화될 수 있기 때문에 좌파적인 성향을 띄며, 현상 유지를 좋아하므로 개혁이나 변혁에 대해 부정적이며 안정을 추구하려는 성향이 다른 집단에 비해 훨씬 강하기 때문.

그에 반해서 기업집단들은 기본적으로 자유주의 우파적인 성향을 보인다. 세금부터 규제까지, 정부의 시장 간섭은 장사에 좋을 게 없기 때문. 그러나 종종 좌파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오히려 정부에게 로비를 하여 정부의 시간간섭을 부추기기까지 하는데 , 이건 철저히 본인들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특허권이다.

5 대한민국의 우파

한독당에서 탈당한 이승만이 광복 이후 이시영, 이범석 등을 데리고 자유당을 세웠으며 후에 자유당의 잔재가 일제시대의 군인, 경찰 출신들을 중심으로 하는 박정희민주공화당에 흡수됐다 정도. 그러나, 자유당은 야당인 한국민주당만큼 내부적으로 친일파가 득시글했고, 정작 자유당은 5.16 군사정변 이후 민주공화당이나 기타 야당 등으로 분산되고, 민주공화당은 전두환에 의해서 해체된다. 현 한국의 보수주의 정당의 직접적인 조상은 전두환의 민주정의당, 혹은 신한민주당의 후신인 김영삼통일민주당한국국민당의 후신인 김종필신민주공화당을 함께 흡수했던 민주자유당이다.

한국의 소위 우파, 좌파는 한 마디로 국민에게 걷어서 정부 주도로 경제성장에 주력을 선호(전자) vs 국민들에게 걷어서 정부 주도로 부의 분배를 선호(후자)로 분류할 수 있는데 둘 다 서구유럽의 정치스펙트럼으로서 우파랑 거리가 멀다. 한국내 통용되는 좌우개념이 아닌 정치학자들의 판단기준에 따르면 전자는 국가사회주의, 후자는 사회민주주의로 둘 다 좌파다.

조중동도 우익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언론사이다.

정치학자들이 나누는 개념에 비해서 언론이나 민간에서 쓰는 개념은 기준이 모호하고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바람. 자세한 구분은 학자들의 책을 참조하자.

6 관련 항목

  1. 위의 모든 혼란의 원인은 원래는 자유주의 vs 봉건주의였던 정치 지형이 구 봉건세력의 패배로 자유주의 vs 나머지가 되면서 승자의 자리를 차지한 자유주의 세력이 가진 돈을 이용하여 언론과 정치판을 장악 사실상 소수를 위한 과두정을 하면서 보수화 되었기 때문이다.
  2. 영국같은 경우 보수당 수상이 동성결혼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며, 미국 공화당도 정부의 몸집을 불리는 것에 사실상 찬성하는 등
  3. 한마디로 진보와 좌파를 동일선에 놓을 수 없고 마찬가지로 보수와 우파를 동일선에 놓을 수 없다.
  4. 이하는 좌우 양 진영의 주류 입장을 기준으로 서술하였으며, 당연히 세부 분파에 따라, 또한 각 나라의 현실적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5. 좌파가 '결과의 평등'을 지향한다는 것은 반공세대(혹은 그 영향을 받은 이들)들이 가지는 흔한 착각이다. 예컨대 오늘날 좌파들을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중 하나인 '복지'라는 것은, "만약 사회적 경쟁에서 실패하더라도, 가진바 자본으로 쉽게 '다시 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부층에 비해 태생적으로 가지지 못한 빈층은 그러지 못하니,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여 그들에게도 최소한의 기회를 줘야 진정한 의미에서의 '기회적 평등'이 이루어 질 수 있다" 라는 개념에서 접근해야 하는 것이지, "많이 버는 놈의 잉여생산물을 뺏어 없는 놈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개념"이 아니다.문제는 그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예산을 많이 버는 놈의 잉여생산물에서 뺏어온다는 거지만 (심지어 그 공산주의조차도 '결과의 평등'을 지향하지는 않는다.)
  6. 반대로 우파의 경우, "지닌 바 능력으로 개척해낸 재산은 오롯이 그 개인의 것(능력)이므로, 그것을 가지고 활용하는 것 역시 '공정한 경쟁과정' 중 일부이니 주변에서 함부로 따지고 들 부분이 아니다"라는 맥락에 가깝다. 이 경우, 설령 부모 등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을 받게된 '운'역시 개인의 '능력'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7. 개인의 책임을 중시하는 우파의 성향과 연관되어 있다.
  8. 우파는 좌파와 다르게 복지 무임승차자를 혐오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9. 다만 서구의 경우 국제주의 vs 자국중심주의가 좌우의 주요 구분으로 꼽히는 편이라고 하나 이건 위에서 언급됐다 시피 현대 정치판에서 자유주의 우파, 국가 사회주의자들이 거의 사멸하고 자유주의 좌파 vs 보수주의/권위주의 우파로 형성되었기 때문.
  10. 근현대에 국교가 없는 대한민국의 경우 보수주의 우파는 극히 일부의 기독교 우파를 제외하고는 공립학교에서의 보편적인 종교 교육이 아닌 종교재단 사학의 자율성을 주장한다.
  11. 민족주의는 대한민국의 보수주의/권위주의 우파가 없다는 걸 증명하는 또 다른 증거다. 한국 보수파는 국가 사회주의다.
  12. UKIP(영국 독립당)같은 자유주의 우파 성향 당들은 니들은 우파나 보수주의자가 아니라 사회 민주주의자(Social Democrats)들이라고 깐다.
  13. 정확히는 아나코-캐피탈리스트 계열 우파 무정부주의자들
  14. 정부주도로 경제발전으로 이렇게 잘 먹고 잘 살게 되었다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믿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매우 사회주의 성향이 강하며, 정부에 의존적이다. 한국 보수는 국가 사회주의. 한국 진보는 사회 민주주의자들인게 현실이다(...) 즉 한국 사정상 받아들이기 매우 어렵다는 것.
  15. 대한민국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일본도 그렇지만, 동아시아는 개인의식보다 집단의식이 강해서 그런지, 아니면 서양처럼 개인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특이하게 정치구도가 국가 사회주의자(권위주의/보수주의 좌파) vs 사민주의자, 공산주의자(자유주의 좌파)로 흘러간다.
  16. 진화전 형태의 이름이 우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