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주인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가는 사람, 즉 우주 비행사(Astronaut). 또는, 지구 밖의 생명체, 외계인을 지칭.
“우주인과 외계인이 엄연히 다른 말이다.”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의 사전에는 우주인의 의미로 이 두 개를 모두 쓰고 있다. 일본에선 무조건 우주인은 외계인이기에 한국인이 우주 비행사를 우주인이라고 부르는 걸 신기하게 여기기도 한다. 이게 중앙일보에서 90년대 후반에 연재하던 한일 한자용어의 서로 다른 쓰임새를 다룬 코너에서도 나온 바 있다.
행성을 혹성[1]이라 쓰던 시절 과거부터 혼용했기는 하지만, 80년대를 기점으로 출판물에서 쓰임새가 바뀌기 시작했다.[2] 요즘 국문 문서, 특히 과학, SF쪽 문서 중 외계인이란 뜻으로 우주인이라 표기하는 경우는 일본문서 번역에서 한자어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밖에 없다. 나머지는 모두 외계인과 우주인을 구별한다. 우주에 나가본 지구인이 늘어가는 세상이라, 구별하는 편이 문맥을 따지지 않아도 알아듣기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