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1 개요

WordPress

읽기에 앞서서 이 문서는 설치형 워드프레스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오픈소스 설치형 블로그이자 CMS. PHP 기반이며 라이센스는 GNU GPL v2.

같은 설치형 블로그인 무버블 타입이 3.0 버전을 기점으로 유료화되면서 큰 반발을 샀고,[1] 동시에 무버블 타입을 쓰던 사람들 다수가 이쪽으로 이주함으로 상당한 세를 얻었다. 한국에서도 텍스트큐브티스토리가 활성화되기 전까지 몇몇 사람들이 사용한 바 있다. 현재 텍스트큐브가 고인화됨에 따라 몇몇 텍스트큐브 블로거가 워드프레스로 이주하는 중.

버전업이 되면서 각종 플러그인이 나왔고, 설치형 블로그뿐만 아니라 하나의 사이트를 만드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따라서 해외에서는 설치형 블로그가 아닌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컨텐츠 관리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이걸 기반으로 하고 모듈을 잘 짜맞춰서 만들면 웹표준을 따르는 사이트를 구축하기 좋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국내도 이걸로 사이트를 구축하는 곳이 제법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블로터닷넷. 지금은 개편되었지만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역시 워드프레스를 사용한 적이 있다. 전체가 다 이걸로 된 건 아니고 jsp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동영상 스트리밍은 asp, 게시글에는 워드프레스와 PHP를 섞어 사용했다. 워드프레스가 단순히 블로그 툴인 줄 아는 사람들한테 보여주면 이런 것도 되냐면서 놀란다. 물론 표준적인 사용법은 아니다.[2]

어떤 웹 사이트가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소스를 까 보면 된다.[3] 메타태그에 generator로 써 있기 때문. 그 외에도 사이트 안에서 사용하는 경로에 "wp"라는 접두어가 묘하게 많이 보인다면 99%. 간단한 사이트라면 주소 뒤에 /wp-admin을 쳐 보면 관리자 로그인 페이지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걸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지만, 워드프레스가 워낙 여기저기 많이 쓰이다보니까 저 URL에 뜨는 폼만 집중공격하는 봇이 존재하기 때문에 좀 규모가 있는 사이트라면 저 URL을 바꾸거나 아니면 아예 외부에서 접속 못 하게 막는다.

이전까지는 관리자 페이지에 해당하는 wp-admin가 php기반으로 제공되었지만 3.8버전 이후부터는 Calypso라는 이름으로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node.js+react.js Front-End로 갈아탔고 오픈소스로 배포된다. 덕택에 멀티플랫폼 지원이 좋아졌고 이전에 비해서 확연히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2016년 4월 현재 최신 버전은 4.6.1 Pepper(출처)

2 특징

  • 다양한 플러그인 및 스킨
  • 높은 자유도
  • 핑백: 트랙백의 진일보한 형태. 사용하는 다른 블로그의 글을 링크하면 자동으로 해당 주소로 핑백이 전송되어 트랙백이 걸린다.
  • 타임라인식 댓글
  • 사용자 아이콘 Gravatar
  • 차단율 99%의 스팸 트랙백 차단 엔진 Akismet[4]

3 워드프레스 기반의 서비스형 블로그

먼저 워드프레스 개발진에서 서비스하는 워드프레스 닷컴이 있다.[5] 텍스트큐브 닷컴처럼 댓글을 달아도 관리자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관리자 이외의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글루스에서와 같은 키보드 배틀은 어렵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에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등록하면 사이트나 블로그 검색에 노출된다.
워드프레스 닷컴 말고는 파이어럿 베이에서 서비스하는 베이워드도 있고, 한국에는 큐로보에서 큐로보프레스를 운영하기도 했으나 2012년 6월 말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4 워드프레스 구조

파일:워드프레스 테마 플러그인 구조 설명.png

워드프레스는 코어/테마/플러그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쉽게 생각하면 코어는 자동차의 엔진, 테마는 자동차의 외관, 플러그인은 액세서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워드프레스 코어는 워드프레스 공식 한국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고, 현재 4.4.1 버전이다. 워드프레스는 항상 버전업을 빨리하기 때문에, 코어 파일을 바꾸면 절대 안 된다. 바꾼 후부터는, 업그레이드를 하면 수정한 파일들이 다 날아가 버리고, 또 수정을 하지 않으면 그 후에 나오는 모든 종류의 플러그인과 테마를 지원받지 못한다.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은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무려 4만 가지 이상의 플러그인이 무료다. 무료로 제공되는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은 홈페이지와 워드프레스 관리자 페이지에서 검색으로 바로 설치할 수 있다.

워드프레스 테마는 디자인이 중요한데, 디자인을 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식이다. Themeforest 등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곳에서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으며 무료로 배포되는 테마를 설치해 사용할 수도 있다.

5 대한민국에서의 인식

이렇게 자유도 높고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워드프레스이지만, 한국 웹상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한국에서 워드프레스의 보급이 부족한 원인은 크게 두가지 정도로 꼽을 수 있겠는데, 언어지원과 필요한 기능을 찾아서 설치하는 문화적 차이정도로 볼 수 있다.

워드프레스는 영어로 제작된 기능들이 대부분이고 번역된 테마, 플러그인이 거의 없어 영어에 능숙하지 못하면 이용하기 힘들수 있으며, 한글로 번역됐다는 테마의 경우도 까보면 누구나 해석할 수 있는 수준의 메뉴 이름정도만 해석되어 있고, 그마저도 제공하지 않는 테마들이 99.9%다.

이렇게 언어 장벽이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것은 진입장벽을 더욱 높인다. 카페24 등에서 제공하는 쇼핑몰이나 네이버, 다음과 같은 가입형 블로그의 경우 최소한의 커스터마이징을 제외하고는 사용자가 건드릴 것이 없다. 그러나 워드프레스는 회원 가입 및 회원 관리조차 기본 기능이 부족하다보니 추가적으로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또, 블로그와 포트폴리오를 사용할려면, 아무 것도 설치 안 된 상태에서는 이미지를 올려도 바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Auto Post Thumbnail 플러그인 같은 것을 깔고 나서야, 그 때부터는 글과 이미지를 함께 올리면 이미지가 썸네일로 자동 반영된다. 그런데 이 모든것들을 해결할때, 국내 사용자들이 포스팅 해놓은 정보 글에서 얻을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면, 영어로 구글에 검색을 해서 해결하거나 제작자와 직접 대화를 해야한다.

요컨대, 워드프레스는 코어는 최소한의 기능만을 제공하고, 나머지 기능들을 죄다 무료 플러그인, 유료 플러그인, 무료 테마, 유료 테마로 나뉘어서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쓰게 해 두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사실상 영어만으로 제공된다고 봐야하기에, 영어에 취약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워드프레스는 쉽게 진입할 수 없는 벽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유저들이 꾸준히 늘어가고 있고, 워드프레스만 전문적으로 강의하는 학원들도 하나씩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광고의 “워드프레스” 키워드의 클릭당 광고 단가가 2000원 이상이라고 한다. 또한 CMS 툴로서 점점 인지도가 높아지는 중 요즘은 무료 플러그인 우커머스를 설치한 쇼핑몰 사이트도 늘어나고 있다. 쇼핑몰의 경우는 이니시스, KCP, LG U+, PayGate사에서 만든 워드프레스용 결제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워드프레스를 플러그인 하나 없이 사용하는 건 엔진만 하나 들고 깡통으로 운행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일반적인 XpressEngine나 티스토리와 같이 사용할려면, 워드프레스에 필수 플러그인을 최소 10개 정도 깔아줘야 쓸 만하다. 하지만 단순 포스팅만을 목적으로 하는 블로그가 아닌 게시판 등의 기능을 가진 기업 웹사이트일 경우 15~20개, 쇼핑몰 기능까지 탑재할 경우 20~25개 수준까지 늘어나기도 한다. 물론, 이것은 워드프레스라는 도구에 능숙하지 못한 사용자들일 경우의 이야기이며, CSS를 다룰줄 알고 편집 기능에 손을 대는 방법을 배우게되면 쇼핑몰을 구축하는데도 15개 전후로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한국형 게시판은 코스모스팜에서 제작한 KBoard가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이다. 따라서 사용자 요구가 많이 반영되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영덕군, 페이게이트, 현대자동차그룹, 태안인터네셔널, 대한산업보건협회, SK등 크고 작은 기업과 공기업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가비아 워드프레스 호스팅에 기본 탑재된 상태다.

또한 그누보드에 쇼핑몰을 얹어서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으로 구현하는 그누커머스가 있다. 그누보드5와 영카트5의 기능 대다수를 거의 유사하게 옮겨왔기 때문에 쇼핑몰+게시판 구현 용도로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대한민국에서 워드프레스로 제작된 홈페이지는 케이크스퀘어, GS칼텍스, 현대종합상사, 국민의당(2016년) 등이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경우 계열 사이트들을 대부분 워드프레스로 구현하고 있기도 하다.(#1, #2, #3)
  1. 3.2 버전에서 다시 무료화된 상태이다.
  2. 표준은 어디까지나 블로그형.
  3. URL을 입력하면 워드프레스 기반인지 감별해주는 사이트도 있다.
  4. 재미있게도, 가짜 스팸에 대해서는 '햄'이라고 부른다. 스팸 차단율은 뛰어나지만 돈을 받는다. Pro 서비스가 한달에 5달러 정도로, 비싸지는 않은 편. 물론 비상업적으로는 무료다.
  5. 주소창에 wp.com이라 쳐도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