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포지드

Warforged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종족. 본래는 에버론 캠페인의 고유 종족이었으나 D&D 4판부터는 기본 종족으로 편입되었다. PC로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D&D의 종족 중에서도 워포지드는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다.

1 설명

워포지드들은 자연적으로 탄생한 종족이 아니라 전쟁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병사들이다. 골렘과 같은 마법구조체(construct)지만 유기물로서의 특징도 갖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기계 구조물은 아니다. 워포지드의 재질은 흑요석, 강철, 돌, 다크우드 등에 더해 유기물의 조합으로 이루어져있고, 특수한 목적을 갖고 제조된 워포지드의 경우 미스랄제나 아다만틴제도 존재한다.

2 에버론에서의 워포지드

최후의 전쟁(The Last War)에서 드래곤마크 가문 중 하나인 카니스 가문에서 창조해낸 병기이자 상품이었다. 전후 쓰론홀드 조약에 따라 워포지드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으며 인권을 인정받았지만 원래부터 전쟁 병기로서의 삶밖에 모르던 워포지드들은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데다, 그 값싸고 압도적인 노동 능력 때문에 다른 종족들의 실업 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시 서플인 샨, 시티 오브 타워즈에 보면 이걸로 피켓 들고 시위하는 민중들의 일러스트가 있다.

3 특징

워포지드들은 수면, 식사를 취하지 않아도 되며 피로를 모른다. 더욱이 마법구조체를 낫게 하는 수리 주문으로도, 인간 같은 생물을 치유하는 통상의 회복 주문으로도 파손 부위의 치유가 가능하다.[1] 최대의 효율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Repair 뭐시기가 붙은 전문 수리용 주문들을 쓰거나 Craft 스킬 판정으로 일일히 고치는 수 밖에 없다.

다른 기존의 종족들과 달리 장비 관련해서 특이한 룰을 쓰는데 기본적으로 갑옷(Armor)에 해당하는 것은 장비할 수 없다. 그 대신 워포지드 피트를 박아 (제조과정에서) 미스랄 재질, 아다만틴 재질, 보다 가벼운 재질 등으로 해서 특성을 붙일 수 있으며 워포지드 신체 자체를 연단/강화(매직 웨폰 주문이나 매직 베스트먼트 주문의 대상이 된다)할 수 있다. 또 워포지드 콤포넌트라고 하는 특수한 아이템들을 갈아끼울 수 있는데 이렇게 갈아끼워진 물건들은 기존의 아이템처럼 강화할 수도 있으며 무기파괴가 되지 않거나 혹은 되더라도 워포지드의 신체 '일부'로 쳐서 그냥 따로 HP회복만 해도 수리가 된다. 쓰기에는 제법 까다로워 보이나 건강 기반 환경 판정[2]을 무시하고도 잠을 안자도 된다는 강력한 이득[3]을 가진다. 다만 워포지드 스펠캐스터라면 제대로 마법을 쓰기 위해서는 여전히 하루 8시간 정도는 쉬어줘야 햔다.(리치가 주문을 준비하는 것과 동일)

즉사계 주문에는 여전히 대상이 되며 사자소생(Raise Dead)와 같은 주문에도 영향을 받는다. 드루이드의 환생(Reincarnation) 주문으로 다른 종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관한 떡밥으로 처음 하우스 캐니스의 워포지드 제련소에서 만들어질 때 워포지들 각자에게 '굴라(Ghulra)'라고 하는 개개인이 서로 다른 고유한 표식이 생기는데, 이게 영혼 비스무리한 게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 있다. 영혼이 없을 것이라는 게 세계관 내 공식 추측인 옆동네 메이드/집사 종족에 비하면 엄청난 축복(…). 이 때문에 워포지드는 신도 섬길 수 있으며 마법도 쓸 수 있고 드루이드도 될 수 있다. 처음부터 사이오닉 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수정정신 결정(Psicrystal)으로 만들어졌다면 초능력도 쓸 수 있다.

3.1 D&D 4판

D&D 4판에 들어서 워포지드는 힘과 건강에 +2를 받고 의지 방어에 +1을 받으며 지속 피해에 +2 종족 내성 보너스와 죽음에 대한 내성 굴림을 굴릴 때 10미만이라면 10을 택할 수 있는 종족이 되었다. 종족 파워는 '워포지드의 결단'으로 3+1/2 레벨분의 임시 HP를 받으며 지속 피해 효과 하나에 대해서 내성을 즉시 굴리며 중상중 임시 HP 획득량과 같은 수치만큼 HP를 회복하는 근성계 파워. 3.5때 힐러들을 눈살 찌푸리게 했던 치유 반감 룰이 삭제되어 다른 캐릭터와 같은 방식으로 힐링 서지를 이용해서 HP를 회복할 수 있으며 Living Construct 규칙으로 인해서 피로를 모르며 잠을 자는 대신에 4시간의 자체 정비 시간으로 남들이 긴 휴식을 한 것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비중에도 여전히 의식이 깨어있으며 주변 환경도 정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만큼 엘라드린, 엘프, 드로우와 마찬가지로 휴식 중 적의 습격을 받는 불상사를 방지하는데 유리하다.

3.2 D&D Next

4판의 타협점을 비슷하게 계승하되 파워 소스 같은 자잘한 소리는 깔끔하게 배제되었다.
구조물/휴머노이드 취급. 힘과 건강, 아머 클래스에 +1 보너스를 받고, 크기와 이동속도는 미디엄/30피트로 평범. 질병에 면역이며 먹고 마시고 숨 쉴 필요는 없지만 원한다면 먹을 수도 있다. 잠을 자는 대신 4시간 동안 슬립 모드에 들어가며, 정상적으로 주변을 인지할 수 있다. 인간, 하프엘프와 함께 공용어에 더해서 구사 언어를 하나 아무거나 고를 수 있다.최종 베타에서 이렇게 밝혀졌으며 정식 공개도 이렇게 이루어졌다.

그래도 인기가 매우 많아서인지 PHB는 아니지만 그래도 코어 룰북 3종의 하나인 DMG에 옵션 종족으로 추가되는 쾌거를 누릴 예정이었으나 짤렸다! 안습

결국 나중에 웹 서플먼트인 Unearthed Arcana: Eberron에서 체인질링, 쉬프터들과 함께 등장. 능력치는 최종 베타에서 밝혀진 것과 동일.

4 종교

특이하게도 아무래도 한번 가동을 시작하면 파괴되지 않는한 거의 영원토록 있다보니 나름대로의 자아가 있어 서로 끼리끼리 모이다보니 종교가 만들어졌다.[4] 그 두가지가 하나는 '워포지드는 완전무결한 종족이므로 다른 종족들보다 위에 서야한다'라는 기조에 있는 로드 오브 블레이드(Lord of Blades;약칭 LoB)와 또 하나는 '우리도 하나의 선택받고 인정받는 종족으로서 머지 않은 때에 구세주가 오신다'-라는 비커밍 갓(Becoming God)이라는 이름의 종교 둘로 나뉜다. 전자는 Lawful Evil. 후자는 True Neutral. 둘다 거의 산 사람이 없는 모운랜드에 기거 하지만 둘 다 바깥 문명에 대한 시각이 다르다. LoB가 세계정복을 꿈꾼다면 비커밍 갓은 사실상 은둔자들.

신성에 대한 시스템이 오리무중인 캠페인 셋팅답게 '없는 신(Becoming God)'이나 '특정 개인(Lord of Blades)'을 섬기기만 해도 클레릭 레벨이 오르며 디바인 스펠까지 받는다(!) 당연히 다른 종교를 믿어도 그에 따른 주문을 내려받는다.[5] 워포지드의 습성이나 방식만 봐도 에버론 캠페인 셋팅이 얼마나 희한한 동네인지 알 수 있는 부분 중 하나.

5 기타

혹자는 소드 월드 2.0룬포크가 혹시 워포지드에 모에선을 쬐고 메이드/집사 컨셉을 단거 아니냐고 하기도 한다.[6][7]

6 워포지드의 정체에 대한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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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생산과 판매는 하우스 캐니스의 메릭'드 캐니스가 한게 맞다. 그러나 드래곤마크드 서플과 던젼 매거진에 슬쩍 젠드릭에서 아이디어를 따와서 만들었다-고 언급해있는데 그 진상이라는 것이.....

에버론의 최초 오피셜 어드벤쳐북인 Grasp of Emerald Claw 끝부분에 보면 젠드릭 한 구석에 고대에 만들어진(만들다만) 워포지드와 생산시설이 있는 유적에 도달한다. 여기에 메릭'드 캐니스의 일행이 도달했고 여기서 샘플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다시 콜바이어 대륙으로 돌아가서 카피로 찍어내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워포지드. 즉, 열화카피본이다. 거기서 일행들은 그걸 부수고 영원히 묻어버리든지, 아니면 덜 완성된 놈을 완성한다던지 결정할 수 있는데 그렇게 완성하더라도 이 놈의 거대 워포지드는 통상의 워포지드라기보다는 거대한 '이족보행형의 민첩한 대량양산 가능 골렘'에 가깝다.[8]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분명 육체적으로는 현대의 워포지드가 열화판이지만 지능이나 자아, 심지어 영혼의 개념(!)이 있다는건 나름의 다른 점이라는 것.

첫번째는 이 워포지드 제작의 시도가 오피셜 어드벤쳐 상으로는 젠드릭의 공장만 언급되고 있으나 Magic of Eberron과 같은 다른 서플리먼트에서 추가되는 Artifact Component[9]이 거인들의 문명인 젠드릭 뿐만이 아니라 달 쿠오르(즉, 쿠오리들)의 제작으로 보여지는 것도 같이 존재하기 때문. 역시 정신 결정을 워포지드에 박아 사이언/사이킥 워리어로 클 수 있게 하는 기술의 출전 역시 쿠오리들이 죽치고 있는 살로나. 이걸 미루어 짐작해 볼 때 자이언트들이 의도적으로 쿠오리를 상대로 싸우기 위하여 워포지드를 만들었겠지만 이후 달 쿠오르측도 나름대로 워포지드를 개량해볼 생각, 혹은 실제로 생산하고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살로나에는 아무 것도 없다.[10]

두번째는 콜바이어 대륙에서 싸이어(Cyre)가 통째로 날아가게 되었는가에 대한 것. 이 만악의 근원 메릭'드 캐니스가 가져온건 단순히 워포지드 제작 설계 뿐만이 아니라 젠드릭의 다른 곳에서 이상한 아티팩트를 같이 줏어왔고 이게 쩌는 에너지 발전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걸 싸이어에 있는 캐니스 연구실에 가져와서 뭔가하다가 과열되어 터져버린 것. 장비를 정지합니다. 안돼잖아? 으아아아아 그로 인한 핵폭발 사고는 다들 알다시피 싸이어를 지금의 모운랜드로 바꾸어버렸다. 이 부분이 D&D 4th이후 출시된 키스 베이커 본인이 쓴 엘라드린이 언급되는 에버론 소설 내용과 모순한다. 따라서 이 설정을 정규로 쓴다면 4th 이후의 에버론은 다른 세계관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즉, 에버론에서의 엘라드린은 키스 베이커의 엘라드린을 억지로 끼워넣기 위한 병크에 의한 모순이 돼버렸다. 키스 베이커의 에버론은 어른의 사정에 따라 설정도 뒤집는 세계인가[11]

7 관련 항목

  1. 각각 절반의 효율이긴 하지만.
  2. 패티그(Fatigue)와 같은 생리 관련 페널티 혹은 춥거나 더운 환경에서의 비치명적 피해(Nonlethel Damage)를 포함하여 익사 관련같은 판정
  3. 즉 말뚝 불침번이란 이야기.(…)
  4. 옆 동네 룬포크가 누군가를 섬긴다는 행동방식은 공통적으로 지니지만 공통된 사상은 없다는걸 생각해보면 실로 무서운 관념.
  5. 이런 시스템으로 신성 주문을 받는 동네가 또 하나 있다. 플레인스케이프.
  6. 물론 육체적으로는 거의 로봇 수준에 아케인, 디바인, 심지어 추가장갑(!)을 달아서 싸이오닉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전투종족이니까 비교하면 안되겠지만.
  7. 참고로 샨, 시티 오브 타워즈를 포함한 다양한 서플리먼트, 시나리오에서 여성형 인격 워포지드도 많이 나오는데... 모에선 쬘꺼면 그냥 소드월드 2.0하도록 하자
  8. 애초에 크리쳐 타입이 Construct.
  9. 유난히 강력한 Attached Component들 가운데 아티팩트급들.
  10. 전쟁도 끝났고 결정적으로 자신들을 담을 수 있는 Vessel이 필요한 것이지 병사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에 필요없다 생각하여 버려둔 것일 수도 있다.
  11. 포가튼 렐름도 4판 세계관을 합리화하려고 돈법사에서 주문 역병이란 막장 설정을 강제로 끼워넣은 바 있다. 그것도 원작자인 그린우드 선생과 상의도 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