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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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드래곤볼 Z
지구인들아... 나에게 기를 조금만 나눠줘!!!

1 개요

원기옥 元気玉(げんきだま)

드래곤볼 최대 최강의 필살기로 오공이 북쪽 계왕에게서 전수받은 비장의 기술.

국내 비디오판에선 원기 구슬, 희망의 구슬 등으로 나오기도 했다. 국내판 드래곤볼Z 주제가에서 "굉장한 활력의 구슬"이라는 언급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의 원문이 원기옥이다. 그래서 인지 이 부분을 드래곤볼로 착각한 사람이 많다.
사실 일본어 한자 표기가 "원기"까지는 음독이고 "옥"부분 만 훈독이라 "원기 구슬"이 가장 원판에 맞는 번역이다. 일어로 げんき(genki)는 원기의 음독, だま(dama)는 옥의 훈독(구슬)이므로 우리에게 익숙한 원기옥으로 읽기 위해서는 구슬(다마)부분까지 음독해서 げんきぎょく(genkigyoku)로 발음해야 된다. 그래서 투니버스에서 더빙한 초기 극장판에서는 기의 구슬이라고 번역했다. 하지만 TV판부터는 똑같이 원기옥이라고 번역, 북미에서의 명칭은 Spirit Bomb.

사용 방법은 우선 선한 마음을 준비해 주시구요 적당한 자리에 서서 양손을 하늘 위로 높이 들고, 행성의 자연과 생물들에게서 조금씩 힘을 빌려 모인 에너지를 손에 집중시킨 뒤, 상대에게 던져 소멸시키는 것이다. 이게 계왕이 개발해낸 원기옥이고, 이후 더 많은 존재에게 손에 다 담을수 없을 정도로 많은 힘을 모아 머리 위에 둥글게 모은 다음 던지는게 오공이 발전시킨 원기옥. 충격파나 에네르기파와는 달리, 그냥 구슬 모양의 기가 닿는 것을 냅다 갈아 버린다. 일부 게임에서는 후자를 '초 원기옥'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생명체들로부터 힘을 빌려 오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낼 수 있는 힘 이상의 에너지로 공격할 수 있다. 그래서 계왕성과 같은 작은 별에서 사용하면 큰 위력을 낼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시간을 좀 더 들이면 자신이 있는 별 만이 아니라 주변의 다른 별에서도 에너지를 모아 더 강력한 원기옥을 쓸 수 있게 된다.

기를 집중하고 에너지를 모으는 데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쓸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적다. 그 때문에 원작에서 실제로 사용된 횟수는 많지 않다.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지만 드래곤볼의 전투가 워낙 속도가 빠르다보니,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 원기옥 기 모으기로 시간 끌기를 하다보니) 그렇게 느껴지는 것 뿐이다. 실제로 베지터 전에서는 단 몇 초 정도에 기를 모아서 완성했으므로 실제로 그렇게까지 오래 걸리는 기술은 아니다. 다른 두 사례에서도 전투의 급박함을 감안하면 원기옥을 모으는 것 자체가 그리 오래 걸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의외로 드래곤볼Z 중반부까지 원작에서는 베지터, 프리더에게 날렸음에도 결국 결정타를 내는데 실패하고 킬수 0이라는 다소 안습한 전적을 자랑하는 필살기였다. 하지만 극장판에서는 "모두의 힘을 모아줘!"라는 연출과 자신보다 강한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특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여[2] 몇 번이나 결정타를 날리는데 사용되었다. 결국 이렇게 상승한 위상을 바탕으로 드래곤볼Z 최종전에서는 지구인들에게 본인의 행성을 직접 책임지자는 미명 아래 원기를 각자의 한계치까지 끌어 모아 마인부우를 원기옥으로 갈아 버리면서, 그야말로 모두의 힘을 한데 모아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함으로써 한풀이를 하였다.

2 특징

  • 최초의 원기옥의 설정은 오직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사용할수 있는 기술이였으며 악의 기를 느끼고 적에게 던져 적중시키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라고 나왔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날아오는 원기옥을 튕겨낼수 있다고 했으며 실제로 손오반이 베지터와 싸울때 튕겨내기도 했다.
  • 그러나 이후 도 원기옥을 쓸 수 있다는 발언을 한다. 게다가 후반에는 악의 결정체인 마인 부우가 원기옥을 밀어내기까지 한다. 그냥 점프 만화에서 흔히 보이는 설정 변경으로 보면 될지도.[3] 그런데 셀의 원기옥은 일단 게임판 대사를 보면 "사악한 원기여 모여라."라고 발언을 하여 사악한 자들의 기운을 모으는 듯 하며 이경우에도 셀의 기 70~80%이상 함유율을 자랑하는 일명 셀기옥 되시겠다.
  • 원기옥의 축적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베지터 전에서는 원기를 모으는 시간 자체는 10여초 정도로 의외로 짧았다. 태양권으로 약간 시간을 벌고 조금 거리를 벌린 다음 바로 쓸 수 있었을 정도.

다만 드래곤볼의 등장인물들과 같은, 초인들간의 전투에서는 10여초도 결코 짧다곤 할 수 없다. 실제로 오공역시 태양권까지 쓰고 거리까지 벌렸음에도 고작 10여초를 채 벌지 못해서 원기옥을 쓸 타이밍을 잡지못해 리타이어 당했다. 게다가 프리더 전, 마인부우 전과 마찬가지로 모으는 힘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들어가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길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1대1 전투에서는 사용하기 힘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오공은 단독으로 원기옥을 완성, 명중시킨적은 없으며, 원기옥을 사용했던 베지터, 프리더, 마인부우 전때도 원기옥을 완성, 명중시키기 위해서 동료들의 도움이 거의 반드시 필요했었다.

3 형태 및 사례

본편에서는 베지터전, 프리더전, 마인 부우전에서 사용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원기옥이 피니쉬로 들어간 것은 부우 때 뿐. 베지터와 프리더 때에는 상당한 타격을 주었을 뿐 끝장을 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원기옥을 맞고도 일어나다니!"라는 상황이 되어 독자의 서스펜스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3.1 원작

3.1.1 계왕성

계왕성에서 시험삼아 사용할 때가 원기옥의 첫 등장. 계왕성의 기 만을 사용했기 때문인지 작은 기탄조기탄 정도의 크기였다. 하지만 위력은 상당히 강했던 듯. 계왕이 시험삼아 만들어낸 커다란 바위를 간단히 부숴버렸다.드래곤볼에서 바위 정도는 지구인도 손가락으로 부수지만 뭐 강하다니 그런 줄 알자...[4]

3.1.2 베지터 전

실전에서의 첫 사용. 이 때는 "기를 먼저 몸 안에 모은 다음 집중, 에너지 구슬을 만들어서 던진다."는 꽤나 복잡한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실제 사용에 필요한 축적 시간은 고작 '몇 초'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언급된다.

손오공은 베지터가 대원화하자 원기옥을 사용하려 했으나 몇 초의 시간을 잡을 수 없어서 사용하지 못하며 쩔쩔 매다가, 틈을 만들기 위해서 태양권을 사용하여 베지터의 눈을 잠시 멀게 한 다음 멀찍하게 떨어져서 원기옥을 날리려 했다. 하지만 베지터가 입에서 에너지파를 쏜 탓에 실패하고 만다.

원기옥을 날리기 직전에 베지터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손오공은 기를 모았으나 구슬을 만들 수 없었고, 베지터에게 붙잡혀서 전신의 뼈가 부러질 정도로 중상을 입는다. 대신 오공을 도우러 온 오반이 베지터와 싸우는 틈을 타서 크리링이 기를 이어받아 완성시켜 사용했다. 따라서 작중 실전에서 사용된 원기옥의 첫 시전자는 손오공이 아닌 크리링이다. 원기옥은 만들엇지만 크리링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겟다고 하자 '사악한 기를 느껴서 저절로 날아간다'고 말해서 호밍 기능이 있다고 알려준다.

크리링이 원기옥으로 베지터를 뒷치기 하려 했지만 야지로베가 눈치없이 소리치는 바람에 베지터는 눈치를 채고 크리링은 어쩔 수 없이 황급히 날려버린다. 크리링이 날린 원기옥은 베지터가 피하는 바람에 빗나갓지만, 오공은 텔레파시로 오반에게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자는 튕겨낼 수 있다고 알려준다. 오반이 튕겨낸 덕분에 베지터를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 원기옥은 특이하게 공중에 베지터를 띄우고, 스파크 같은 것을 마구 일으키며 대미지를 주다가 하늘로 사출해버리는 연출이 나타난다. 이 공격으로 베지터에게 엄청난 타격을 입혔지만 베지터를 죽이는 데는 실패했다. 이는 베지터의 공격을 받았을 때 오공이 모아둔 원기가 흩어진 탓도 있기는 한데, 기가 반 이상 흩어져서 위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3.1.3 프리저 전

프리저 전에서 사용할 때는 나메크 성은 물론, 그 주변의 행성에서까지 기를 빌려와서 베지터 전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거대한 크기의 원기옥을 만들어냈다. 발사과정을 간략화 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프리저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지 베지터 때와는 달리 처음부터 구슬을 체외에서 만들어 바로 던져버린다.

실질적으로 단독으로 실전에서 시전할 수 있는 원기옥은 프리더 전의 것이 한계. 그래도 사실상 빈틈이 엄청나기 때문에 실전에서 쓸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은 아니었다. 사실 앞서서 설명했지만 단독으로 사용한것도 아니다. 원기옥을 만드는 과정도차 프리저가 약간의 방심으로 한동안 기술을 허용했기 때문이며, 이마저도 마저 완성하지 못해 눈치를 챈 프리저를 막기 위해서 피콜로와 크리링이 잠깐의 시간을 벌어야 했을 정도다.

결론적으로 초사이어인 이상의 적에게 타격을 줄 만한 위력의 원기옥을 만드는 것은 마인부우 전 같이 특수한 사례가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봐야 할 것이다.

3.1.4 마인 부우 전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마인 부우와의 최후의 대결에서 등장. 원래의 원기옥은 자연과 생명체에게 아주 약간씩의 기를 빌려오는 기술이지만, 마인부우전에서 사용된 원기옥은 베지터의 아이디어로 약간이 아닌 될 수 있는 한 많은 기를 빌려오는 기술로 사용되었다. 다만 처음 베지터 특유의 명령조식 말투에 대한 반발과, 바비디의 마법으로 비슷한 경험을 한 지구인들은 들어주지 않았고 소수의 사람만이 들었다가 힘이 확 빠져나가자 불신의 벽이 더욱 커졌다. 처음에는 오공의 지인들만이 힘을 빌려준 셈. 베지터가 말한 후 에너지가 별로 안 모이자 손오공이 직접 부탁했는데, 이 때 보라, 우파, 인조인간 8호, 17호 등 손오공을 기억하던 인물들이 힘을 보탠다. 여기서 설정오류가 있는데 이들은 손오공이 어렸을 시절에 그를 만난 사람들인데, 변성기 이후의 목소리를 어떻게 알아차렸을지... 언급이 안 됐을 뿐 오공이 자란 후 따로 만났거나, 오공이 좀 많이 일찍 변성기가 왔었을 가능성도 있긴 하겠지만. 무엇보다 애니메이션 판에는 변성기 전후의 목소리가 모두 노자와 마사코로 변하지 않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점은 이 때 17호18호도 힘을 보태고 있었던 점. 이 둘의 에너지는 무한하다! 고로 이 둘 만큼은 계속 힘을 보태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근데 17호는 베지터가 힘을 빌려달라고 했을 당시에는 안 빌려줬다... 만난적도 있고 목소리도 알텐데 왜 그러했을까... 심지어 17호는 베지터와는 만나서 싸운적도 있지만, 손오공과는 단 한번도 작중에서 대면한적이 없다. 베지터 목소리는 알아도 손오공의 목소리를 알리가 없다. 심지어 유일한 만남도 GT에서의 슈퍼17호 상태로 만난것뿐이다.

그러나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셀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한것으로 알려져 명성이 자자한데다, 마인부우를 물리치러 간 바 있던 미스터 사탄이 협력하라 외치자 바로 효과가 드러났다. 지구인들 모두가 협력하는데 성공하였고 인해서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저승에서의 힘까지 모조리 빌린 거대한 원기옥을 생성하여 마인부우에게 날렸다. 그러나 힘이 부족했던 손오공(초사이언3변신의 부작용으로 과도한 파워소모)은 부우에게 원기옥을 먹이는 것이 불가능했고 오히려 부우와의 힘싸움에서 밀려서 원기옥이 밀려나기 시작했다. 이후 덴데가 포룽가에게 오공의 체력을 원래대로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고 오공은 초사이어인 상태로 변신해서 부우에게 원기옥 결정타를 날려 해치웠다. 결과적으로 지구인들의 힘 + 지구인인 미스터 사탄의 활약이 있기에 가능한 원기옥이었고, 이는 베지터가 말한 '지구인에게 책임을 지게 하자'라는게 들어맞은 셈이었다.

3.2 드래곤볼 구극장판

드래곤볼 구극장판에서는 원작에서는 몇번 활약하지 못한 것과는 달리 여러 차례 등장하는 기술이 되었으며, 타레스를 비롯하여 많은 적을 처발라버리는 활약을 했다. 극장판에서는 생명체만이 아니라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빌려오기도 한다. 그리고 선한 자 뿐만 아니라 악한 자로부터 죽을 때까지 에너지를 강제로 빌려오는 것도 가능하다. 그 피해자는 바로 신정수.

사실 손오공이 원기옥을 사용하는 장면은 드래곤볼 극장판이 백미인데, "모두에게서 힘을 빌린다."는 설정에 따라 극장의 어린이들도 오공에게 손을 뻗어 힘을 보태주는 것이 드래곤볼 극장판의 주요상술로 등극하고 나서, 이후 프리큐어 시리즈 극장판이 이 전통을 이어받았다.

3.2.1 극장판 사례

  • 세상에서 제일 강한 자! - Dr. 위로 : 평범하게 원기옥에 맞고 죽는다.
  • 지구 통째로 초결전 - 타레스 : 동료들의 외침을 듣고 원기를 모아 원기옥을 날려 타레스에게 던지긴 했지만, 문제는 신정수에 지구의 원기가 빨려가버려 지구에는 남아있는 원기가 없어서 불발되었지만 신정수[5]가 오공에게 힘을 빌려줘서 원기옥을 맞은 타레스는 신정수와 함께 박살나버린다.
  • 초사이어인이다 손오공 - 슬러그 : 피콜로에게 기를 나눠받은 뒤 계왕권을 써 슬러그의 배를 뚫어버렸지만 쓰러지질 않아서 결국 구름을 뚫고 날아서 태양에게 원기를 나눠받아 원기옥으로 마무리했다.
  • 3명의 초사이어인과 인조인간의 대결 : 슈퍼 13호와 대결하던 손오공이 초사이어인 상태에서 원기옥을 사용한다. 이 극장판의 원기옥은 프리더 전에서 나온 것과 비슷하게 거대한 크기의 원기옥이다. 하지만 크리링이 그걸 보고 사악한 마음을 가진 상태에서는 원기옥을 만들 수 없다고 설명 대사를 하고, 원기옥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손오공은 흩어지는 원기옥을 몸 안으로 빨아들여서 원기옥의 힘으로 파워업. 그 힘으로 슈퍼 13호를 박살내버린다.

참고로 극장판에서 순전히 원기옥으로 피니시를 낸 경우는 크게 모으지 않고 한손으로 던지는 원기옥을 사용했을 때다.

3.3 드래곤볼 GT

드래곤볼 GT의 원기옥은 극장판 이상으로 드라마틱하고 또한 특별하다. 안티들도 이부분만은 인정할 정도. 일성장군이 퍼뜨린 마이너스 에너지가 지구인에게서 모은 원기옥에 닿지도 못하고 사라져버리고, 모든 지구인과 우주의 사람들이 우주의 위기 속에서 단결하여 손오공의 말 한마디에 전력으로 기를 나눠주었으며,[6] 차지하는 동안 무방비해진다는 단점이 무색하게도 일성장군의 모든 공격을 상처하나 없이 견뎌냈다.[7] 일성장군은 방어조차 하지 못하고 가루가 되어 사망.[8]

3.4 드래곤볼 슈퍼

66화에서 원기옥 대신 파이널 호프 슬래쉬 라는 바리에이션 기술이 나왔다. 원기옥과 마찬가지로 지구의 모든 원기가 트랭크스의 검에 합쳐지면서 이 검으로 트랭크스는 합체 자마스를 일도양단해 끝장냈다. 지금까지 나온 원기옥과 다른 점이라면 원기옥은 그 주체가 어떻게 되든 모두의 원기를 모으기 위한 요청과정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오히려 지구상의 모든 원기가 트랭크스를 위해서 스스로 모여드는 묘사였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거기에 원기옥의 특성상 어느 한명만의 기가 아닌, 당시 지구상의 모든 존재의 에너지가 모여든 덕분에 헤아릴 수 없는 레벨로 뒤섞인 기라서 합체 자마스는 몸 안으로 파고든 기의 폭주에 휘말려 당황하기까지 했다. 그 외에도 모여드는 시간이 터무니 없이 빨라서, 순식간에 전 지구에서 기가 모여드는 것도 포인트. 유성처럼 지구 전역에서 빛이 모여드는 묘사가 장관이다.

3.5 게임

드래곤볼Z 무공투극 IF 시나리오에서는 크리링도 쓴다(…)[9][10].

점프 얼티밋 스타즈의 손오공 7코마의 필살기2로 등장. 생각보다 원작재현을 잘해놨다. 시전시 미스터 사탄이 뭐라고 몇 마디를 하고, 손오공에게 링크되어 있는 헬프코마의 숫자에 비례해 원기옥이 커지고 데미지도 강해진다. 말 그대로 모두에게서 힘을 빌리는 것.

4 기타

가끔 드래곤볼을 접하지 않은 번역자는 원기옥을 건강(일어로 원기)+구슬(옥)으로 번역하는 오역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사채꾼 우시지마. 사실 정말로 건강 구슬을 사용한 사람도 있다.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사신 G.

이는 드래곤볼을 접하지 못한 세대들에게도 적용된다. 조석마음의 소리의 한 에피소드에 등장해서 할일 없는 전경이 원기옥을 모으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후 원기옥이 뭔지 모르는 어린 학생들이 네이버 검색어에 원기옥을 순위권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사건의 의의는 수많은 10대 후반, 2~30대의 덕후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제는 원기옥도 모르는 애들이 있구나…"라며 세대의 격차를 알려주게 되었다.

그래서 원기옥을 아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모은 다음 한번에 대폭발시키는 것을 원기옥모았다는 말로 쓴다. 이를테면 EPL에서 활동하는 불가리아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시즌 내내 침묵하다가 한두경기에 멀티골을 폭발시킬때 이를 베기옥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서 드래곤볼 극장판이 개봉되었을 때, 손오공이 필살기로 원기옥을 쓰기 위해 "모두의 힘을 나눠줘!"라는 대사가 나오면 관객들이 일제히 스크린을 향해 손을 뻗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를 모방한 것이 프리큐어 시리즈 극장판의 미라클 라이트.

원작에서 마지막에 부우를 쓰러뜨린 기술로 그 극적인 연출은 드래곤볼이라는 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이상한 건 포룽가로 두번째 소원을 이룬 후 부활한 손오반을 계왕신계로 소환했다면 이런 복잡한 절차는 필요없었을 것이다. 전력상 슈퍼 부우보다 약해진 키드 부우가 손오반보다 강하지도 않고(...)

다만 원작에서 이 점이 잘 설명되어 있다. 첫번째 소원으로 지구를 복원, 두번째 소원으로 모두를 살린다는 베지터의 발언에, 손오공은 오천크스나 손오반을 텔레포트시켜 부우와 맞붙게 하려는게 아니냐고 물어보자 가끔은 지구인도 책임을 지게해야한다는 베지터의 말에 오공도 수긍하고 좋은 생각이라며 원기옥을 시전한다.

오공도 원기옥 발상에 대해선 처음에는 부정적이였다. 지구와 지구인 전원에게 기를 조금씩 받는다 쳐도 부우를 소멸시키기에는 택도 없다는것이 그 이유. 하지만 베지터는 지구인도 책임을 져야한다며 한계치까지 원기를 끌어모은다하자 좋은 생각이라며 수긍한다. 혼자만의 힘으로도 키드 부우를 너끈이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오반의 기도 섞여 있는데 다른 애들이야 아무래도 좋은거 아닐까? 원기를 실어주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듯. 구린 효율[11]

사실, 계왕신계에 누군가를 그냥 데려오는 것 만이라면 소원 쓸 필요도 없이 부활시킨 시점에서 키비토신에게 셔틀노릇을 시키면 그만이니까(...) 정 안되겠다 싶으면 언제라도 오반을 계왕신계로 불러오면 그만이다. 원기옥이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냥 오반을 계왕신계로 데려오면 어차피 키드 부우가 절대로 오반을 이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은 지구인들도 책임을 지게 해야한다는 배부른 소리(...)가 가능했던 것. 실제로 원작에서 덴데가 자신이 오공 체력을 회복시킬테니 키비토신에게 데려달라고 하는 장면이 있기는 하다. 그런데 계왕신은 원기옥에 체력을 다 줘 버려서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하는데, 거 되게 쓸모없네...계왕보다 무능한 녀석 사실 덴데가 계왕신을 회복시켜주면 해결되는 문제이므로 순간이동 자체는 충분히 쓸 수 있는 상황이 맞다. 단지 상황이 초단위를 다투고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계왕신이 오판한 것일 뿐.[12] 설령 오반이 부활한지 얼마 안 되어서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라 해도, 부우를 상대로 약간의 시간 정도는 벌어줄 수 있을 것이고, 그 틈에 오공과 베지터가 합체해서 끝장내면 그만이다. 물론 저 둘에게 퓨전을 쓰라고 설득할 필요가 있긴 하겠지만, 오공은 기본적으로 너무 무리해서까지 자기 자존심을 찾지는 않을 성격이므로 큰 무리가 없을 것이고[13] 베지터의 경우에는 을 지키기 위해 오공과 합체할 필요가 있다고 설득하면 확실하게 설득이 먹힐 것이므로[14]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원피스x토리코x드래곤볼 Z 콜라보레이션에서 포획레벨 측정 불가의 생물을 이기기 위해 오공몽키 D 루피토리코에게 시간을 조금만 벌여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꺼내든 필살기가 바로 원기옥이였으나...

블레이드 앤 소울 이라는 게임의 기공사라는 직업이 사용하는 스킬이기도 하다. 시전 이미지

히어로메이커 1부 마지막에서 생명체들의 의지를 모으는 대마법 "푸쳐핸섭" 으로 패러디된다. 문제는 그 장면이 마족이 쓰러져가는 마왕을 위해 숭고한 의지로 힘을 전해주는 감동적인 장면이라는 점(....) 그 장면을 보는 주인공 파티에서 우리도 "인간의 힘을 모으자" 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인간들은 서로 싸우기 바빠서 무리였다(...)

1990년대 말에는 아저씨나 어르신(특히 나이많은 흡연자 선생님들)이 목 안에서 가래를 모으려고 킁킁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을 학생들이 원기옥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다 모은 가래를 탁 뱉아내는 순간 "그건 착한 마음이 있다면 받아칠 수 있다"는 드립을 하기도 했다.

5 결론

소년 만화의 구조상 최고의 위치를 점한 기술. 동료를 비롯한 모든 존재로부터 힘을 빌려 그것으로 적을 멸한다는 설정은 각기 그 모양새는 다르나 언제나 있어왔던 설정. 그것을 보다 확실하게 정착시켰다. 드래곤퀘스트의 미나데인과 일맥상통한다.[15]

6 초사이어인은 사용할 수 없다?

순수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 때문에 분노로 가득찬 초사이어인 상태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설정이 드래곤볼 극장판에 나왔다. 원작에선 딱히 이런 언급은 없었다. 따라서 부우와의 최종결전시에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해서 원기옥 피니시를 날리던 장면을 설정구멍이라 보긴 어렵다[16]. 아니, 오히려 악역인 셀도 원기옥을 쓸 수 있다고 했으니 극장판 설정 자체가 원작과 충돌이다.

원작에서 원기옥을 사용했을때는 모두 변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했는데, 사실 이는 초사이어인이 나온 시점에서는 이미 원기옥은 효율이 시망이라서 버려진 기술이었기 때문이다. 당장 나메크 별 전체의 원기를 모아 쏜 원기옥보다 초사이어인이 된 오공의 단독 전투력이 더 강하니 시간 대비 파워를 따질 때 원기옥의 실용성은 사실상 제로였다.

때문에 이후 오공이 초사이어인 3를 유지하지 못해서 보통 상태로 돌아가버렸던 부우전 마지막에서나 죽어라 싸우는데 고마워할줄 모르는 지구인들을 염장지르러 다시 꺼내는 카드가 된다.

패러렐 월드인 극장판 인조인간 13호전에서는 초사이어인 상태로 원기옥을 만들지만 사악한 마음으로는 원기옥을 쓸 수 없다고 해서(왠지 설명하는건 크리링) 모인 원기옥의 에너지를 자신의 몸안에 받아들여서(대출사기?) 슈퍼 13호를 해치웠다. 이 장면 때문인지 PS2로 발매된 드래곤볼 Z3에서 평상시/계왕권 상태의 오공은 원기옥이 최종기술이지만 초사이어인 1~4 상태에선 원기옥을 몸으로 흡수해 용권을 날린다.
  1. 우부와 손오공이 천하제일 무술대회에서 대결하는 편은 원작에 해당하며 드래곤볼 Z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에피소드도 우부와 싸우긴 하나 드래곤볼 Z드래곤볼/우주의 신들 편과 이어지기 때문에 마지막 에피소드로 칭함
  2. 실제로 아이들이 극장에서 손을 올리는 센세이션이 벌어졌다고(...)
  3. 다만 선악에 대한 언급은 없이 그냥 순수한 마음을 가졌다면 튕겨낼 수 있다고 했으니까, 문맥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단어의 의미만 따진다면 키드 부우도 순수한 의 마음이지만 일단 순수한 마음을 가진 건 맞으므로 키드 부우가 원기옥을 밀어내는 것이 설정에 어긋나지는 않는다...라고 우길 수는 있겠다. 같은 변명이 초사이어인에서도 통한걸 보면 신빙성이 높다. 실제로 키드 부우의 정식 명칭은 부우(순수)다.
  4. 위력 테스트가 아니라 명중률 테스트였다
  5. 여기서 수는 당연히 물 수가 아니라 나무 수이다.
  6. 마인부우편때의 태도와 비교해보자, '지구인에게도 책임을 지게 하라'는 당시 베지터가 한 말이 이 시점에 와서야 제대로 이루어진 셈.
  7. 이때의 오공은 이미 죽어서 드래곤볼의 신룡 비슷한 초월적인 존재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은 것
  8. 일성장군만 갈아버리고 궤도를 바꿨기 때문에 지구는 무사했다.
  9. 이미 죽은 손오공이 영혼상태로 나타나서 크리링에게 너는 기의 크기는 작을지는 몰라도 기를 다루는 능력은 대단하다며 하루만에 가르쳐준다. 정작 크리링은 기껏 배운 원기옥은 쓰지도 않고 마인부우의 피니시를 에네르기파로 끝낸다...
  10. 사실 원작 기준으로 실전에서 원기옥을 처음으로 시전한 캐릭터가 크리링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나름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한 것일지도 모른다.
  11. 그렇지도 않은게, 동시에 살아난 베지터가 부우랑 싸워서 시간을 벌려고 할때 되살아난지 얼마 안 돼서 기가 부족하다고 했다. 손오반을 텔레포트 시키면 계왕신이나 덴데가 회복시키고 싸우려고 했나보다. 그냥 선두 한 알 가져다 먹으면 땡이잖아
  12. 다만 실제 상황이라 생각하면 베지터가 플랜B를 고려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만, 이런 것을 직접 묘사한다면 만화적 기법으로써의 극적인 맛이 크게 떨어질 게 분명하므로 굳이 직접 언급이나 묘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13. 키드 부우와 싸울 때 합체를 거부하고 혼자 싸우긴 했지만, 이는 단순히 자존심 하나때문에 막무가내로 거절한 것이 아니라 오공 본인에게 (결과적으로 오공치고 드물게 틀린 계산이긴 했지만) 키드 부우는 굳이 합체를 쓰지 않아도 자신의 초사이어인 3으로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공은 자신이 초사이어인 3으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오천크스 흡수 슈퍼 부우를 상대할 때는 포타라를 쓰는 데 아무런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미 키드 부우를 자신의 초사이어인 3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상, 오공이 원기옥을 실패한 상황에서까지 혼자 싸우겠다고 고집을 부릴 가능성은 낮다.
  14. 포타라 합체 때 베지터는 자신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오공에 대한 분노로 포타라 착용을 완강하게 거부했지만, 부르마와 트랭크스가 부우에게 살해당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태도가 180도 돌변하여 포타라를 내놓으라고 재촉했던 전력이 있다. 즉 이 시기의 베지터에게 있어서는 가족애 > 자존심 이므로, 가족의 안위를 들먹이면 당연히 설득이 통한다고 보는 게 맞다.
  15. 드퀘의 경우 라이데인->미나데인->기가데인 순이지만 설정상으로 동료의 마력을 함께 끌어모아 쏘는 미나데인이 경우에 따라 기가데인보다 강력할 수 있다.
  16. 사실 이 장면에서 손오공이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한 뒤에 한 행동은 이미 시전되어 있었던 원기옥 구체에 에네르기파와 비슷한 기공파를 날려 폭발시킨 것이다. 즉 원기옥 자체는 변신하기 전에 시전한 것이기 때문에 극장판의 설정을 적용한다 해도 딱히 말이 안 되는 부분은 없다. 또 성격이 다소 폭력적으로 변하던 셀전 이전의 초사이어인 상태와 완전히 안정화 되어 제어가 가능한 셀전 이후의 초사이어인 상태는 정신적인 면에서도 격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