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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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열스 No.17
웨이드 데이비스(Wade Allen Davis)
생년월일1985년 9월 7일
국적미국
출신지플로리다주 레이크 웨일즈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04년 드래프트 3라운드
탬파베이 데블 레이스 지명
소속팀탬파베이 레이스(2009~2012)
캔자스시티 로열스(2013~ )
2014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홀드왕
조엘 페랄타
(탬파베이 레이스)
웨이드 데이비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조 스미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현역 지구 최강의 불펜 투수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불펜 투수.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국내 한정 '웨데' 라고 불리기도 한다.

2004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았지만 B.J. 업튼의 실패 이후 유망주들의 급한 콜업을 자제하는 철학을 실현하기 시작한 탬파 팜의 특성 때문에 콜업이 상당히 지체되어 2010년에야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1] 2009년 트리플A 시즌: 블리처 리포트 소개글

2010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는 평균 90마일 중반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커브볼을 주무기로 활약했으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4위에 올랐다. 그리고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은 4년 $10.1M, 최대 7년 $35.1M이라는 몹시 탬파베이스러운 노예계약을 안겨주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사실상 제임스 실즈, 에반 롱고리아, 벤 조브리스트와 같은 대접을 해준 것이다.[2]

하지만 앞서 열거한 인물들이 리그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기대를 충족시킨 반면 웨이드 데이비스의 2011년 장기계약 첫 해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진율이 워낙 떨어지고 피안타율이 올라가며 버텨내질 못한 것. 그래도 이닝을 많이 먹어주며 11승을 거두긴 했다만 당초의 기대에 비해서는 실망스러운 기록임엔 분명하다. 결국 2011년 페넌트 레이스 종료 후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에서 맷 무어에 밀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빅리그 연차가 부족한 것은 있지만 나이와 플라이볼 피칭, 낮은 삼진율을 고려할 때 앞으로 반등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였고, 팬들과 전문가들은 탬파베이 장기계약자 중 유일하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로 그를 지목했다.

2012년에는 맷 무어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불펜으로 전환했다.

또한 탬파베이 레이스 팬들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버텨냈다는 핑계로 지나치게 실드를 쳐주는 바람에 탬파베이가 까이는 소재가 되기도 했다.[3]

팀 연봉 문제가 걸린 탬파베이의 사정과 에이스를 영입해서 상위권 도약을 노린 캔자스시티의 사정이 맞물리면서 2012년 12월 9일 전격적으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제임스 실즈와 함께 트레이드되었다. 캔자스시티는 대신에 윌 마이어스, 제이크 오도리지, 마이크 몽고메리, 패트릭 레오나드의 유망주 패키지를 내줬다.

2013시즌에는 정말 지독히도 운이 없는 시즌을 보냈다. BABIP가 자그마치 .361에 FIP는 4.18. 그런데 ERA가 5.32이다. 지못미... 웨데를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야 팀이 살아난다는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고 결국 9월 들어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8승 11패 ERA 5.32. 레퍼런스 WAR가 무려 -2.1이다. 2013년 최악의 투수 중 하나인 조 블랜튼보다도 낮다. 투수 유망주들이 많은 팀에서 살아남으려면 2014년에는 분발해야 한다는 평가.

그리고 2014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중간계투로 각성했다.

2014시즌, 흔히 이야기하는 로얄스의 불펜 3대장의 중간 보스로 켈빈 에레라와 마무리 투수 그렉 홀랜드 사이에서 셋업맨으로 출전하며 9승 2패, ERA 1.00, 72이닝, 무피홈런, 109탈삼진이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홀드 1위는 덤.

각성의 계기는 KC 동생의 이름으로 - 최강의 셋업맨 웨이드 데이비스 이야기

2014년 포스트시즌 오클랜드와의 와일드카드전 단판승부에서 8회에 등판. 1이닝을 3구삼진 1개를 포함한 7구로 막고 캔자스시티의 승리에 기여했다.

2015년에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그렉 홀랜드가 예년보다 부진하고 부상까지 당하자 당연하게도 클로저로 변신. 단지 초반의 0점대 초중반 방어율이 0점대 후반까지 치솟아 버린것이 아쉬울 뿐(?) 게다가 2013년 이후로 없던 피홈런도 맞아버렸다.
9월 2일 마구마구 패치에서는 2014년의 엄청난 활약을 반영하여 엘리트 카드가 추가되었다.

2015년 최종 성적은 69경기 출전 8승 1패 67.1이닝 18홀드 17세이브 0.94 ERA로 작년 이상의 성적을 냈다. 0.94 ERA는 50이닝 이상 던진 불펜투수들 기록 중 가장 낮은 수치이면서 유일한 0점대이다. 다만 FIP이 작년보다 훨씬 높은 2.29이고 잔루율도 92.2%나 되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운도 따라주었던 시즌이다. 그리고 작년에 0개였던 피홈런도 3개를 기록했다. 물론, 그런 걸 감안해도 2015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불펜투수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2015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팀이 7:6으로 역전한 8회에 나와 2이닝 세이브를 따냈고, 5차전 세이브 요건이 아닐때도 나와서 팀의 2015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행을 견인했다. 로열스로써 불펜전환은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다. 그리고 2015 ALCS 6차전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됨으로써 팀의 2년연속 WS진출을 확정지었다! 9회초 무사 1,3루 상황에서도 아랑곳 않고 삼진-삼진-땅볼로 마무리 짓는 장면은 명불허전.

2015년 월드 시리즈에서는 1차전 연장 10회초에 올라와 무실점 피칭을 했고, 4차전에는 2이닝 등판하여 9회말 연속 2안타로 1아웃 주자 1, 2루 위기를 맞지만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5차전에는 연장 12회말 5점차지만 등판하여 안타 하나만 내주고 경기를 끝내 월드 시리즈 우승을 확정한다. 2015년 포스트시즌 최종 성적은 8경기 출장 1승 0패, 4세이브 10.2이닝 0.00/.167/0.84 18탈삼진. 큰 경기에서 더 강해지는 그 분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풀타임 마무리로 뛰기 시작한 2016년 시즌에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4월 19일까지의 경기에서 1승 6세이브 0.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였는데 7월 6일 팔뚝부상으로 15일 DL행, 복귀 후 5경기를 뛰고 7월 31일 다시 오른팔 정밀검진을 받으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 같은 해 드랩에서 지명된 선수로는 스티븐 드류, 제러드 위버, 저스틴 벌랜더, 필 휴즈가 있으며, 이들은 모두 2006~7년을 전후로 콜업되어 현재 거액의 계약을 따내는 등 연차가 많이 쌓였다.
  2. 2011 시즌 이후 맷 무어가 노예계약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3. 2011년 기록에서 상대팀을 보면 AL동부의 코어라 할 수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는 한차례밖에 상대하지 않았으며, 볼티모어 오리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많이 상대했다. 물론 이들의 타선이 빈약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AL 동부에서 버텨냈다는 것이 지나치게 과대포장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비관론자들의 의견이다.